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고금리 한파에 車시장도 휘청…할부금리 오르자 줄잇는 예약취소

기사입력 : 2023년01월05일 16:38

최종수정 : 2023년01월05일 16:38

잇단 계약취소에 신차 출고 대기도 줄어
기아 스포티지 디젤 '16개월→4개월'로
수요 위축 우려에 업계 프로모션 경쟁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고금리 한파가 자동차 시장에도 휘몰아치고 있다. 자동차 할부금리가 11%를 넘어서면서 신차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한 대에 수천만원에 달하는 차를 구매할 때 자동차 할부 등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금리가 오르자 차량 구매 심리도 한 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

제조사들은 새해 첫 날부터 저금리 프로모션을 쏟아내며 줄어든 수요 대응에 나섰다. 다만 한동안 '카플레이션(자동차+인플레이션)' 현상이 지속되고, 금리 인상 기조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자동차 내수 시장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 "경차보다 고급세단, 친환경보다 가솔린·디젤 취소 취소 많아"

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각사 대리점에 신차 사전예약을 취소하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현대차 한 대리점 관계자는 기자와 한 통화에서 "경차보다 고급 세단, 친환경차(하이브리드·전기차)보다 가솔린·디젤 차량 취소분이 많다"며 "출고예약을 포기하는 이들 대부분이 자동차 할부 상품의 고금리에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각사 대리점의 신차 납기 일정을 살펴보면 6개월 전인 지난해 7월과 비교해 출고 대기기간이 눈에 띄게 줄었다.

제네시스 G90 세단도 납기 일정이 8개월에서 2개월로 뚝 떨어졌고, 제네시스 G80과 펠리세이드(가솔린) 출고 대기기간도 절반으로 줄었다. G80은 8개월에서 4개월, 펠리세이드는 6개월에서 3개월로 대기기간이 짧아졌다. 아반떼(가솔린)도 납기 일정이 10개월에서 6개월로 앞당겨졌고,

특히 디젤 차량의 대기기간이 대체로 크게 줄었다. 일부 모델은 납기 일정이 1년 가량 앞당겨지기도 했다. 국산차 전 모델 통틀어 출고 대기기간이 가장 크게 줄어든 모델은 기아 스포티지(디젤)다. 스포티지는 대기기간은 16개월에서 4개월로 줄었다. 이 관계자는 "친환경 경유값이 휘발유값보다 높은 데다, 친환경 트렌드까지 불어서 디젤차는 경쟁력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당분간 납기일정이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기아 대리점 관계자는 "대기기간이 가장 긴 EV6의 경우 고객들에게 납기일정을 12개월 후로 안내하고 있지만, 예약 취소분이 늘어나면 실제 인도는 더 빨라질 것 같다"며 "이 같은 추이가 한동안 계속될 것 같다"고 봤다. 

◆ 車 할부금리 최고 14%…車업계 잇단 저금리 프로모션 출시

신차 예약 취소 사례가 잇따른 데는 자동차 할부 금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신차를 할부 구매하려던 이들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자동차 신차 할부금융 최고금리는 BNK캐피탈 14%, 하나캐피탈 12.1%, 롯데캐피탈 11.5%, 우리카드 11.3%, 신한카드 10.5%, 현대캐피탈 10.4%를 기록했다. 협회 등록된 15개사 평균 최고금리도 9.5%에 달했다. 6개월 전과 비교하면 최고금리는 신한카드 6.9%p(3.6→10.5%), 우리카드 2.3%p(9.0→11.3%) 등 인상됐다. 연체 이자율은 각사마다 상이하다. 

당분간 금리 인상 추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올해 초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사실상 예고한 상태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자동차 할부 금리도 오를 수밖에 없다. 업계는 자동차 판매 실적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한다. 

최근 자동차 커뮤니티에도 차량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현대차 대리점 관계자는 "싼타페 하이브리드나 아반떼 가솔린 등 대기기간이 6개월 이상인 모델의 경우, 출고 대기 도중 차값이 추가 인상될 가능성이 크다. 올해 중순 연식변경 모델이 출시되면 인상된 신형 가격으로 구매해야 한다"며 "소비자들이 차값 인상 가능성에도 부담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고 했다. 

업계도 위축된 수요 대응에 나섰다. 자동차 업계는 새해 첫날부터 일제히 저금리 프로모션을 출시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SM6, XM3 등 전 차종에 대해 금리 2.9%로 최대 12개월 할부 가능한 상품을 선보였다. 별도 현금 선수금 없이 전액 할부 가능하다. 36개월 5.9%, 48개월 6.9%, 60개월 7.9% 등 할부 기간이 늘어나면 금리는 인상된다.

한국지엠은 현금 지원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쉐보레 트래버스 구매 고객에게 최대 400만원의 현금을 지원하고, 이율 6.0%에 최대 72개월 할부할 수 있도록 했다.

쌍용자동차는 일부 모델에 한해 선수금 없이 12개월 무이자 할부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선수금 규모에 따라 지난해 12월 대비 이율을 낮춰 할부 구매하는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choj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최정, 500홈런…한화 12연승 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가 7연승 중이던 NC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간판타자 최정의 KBO리그 첫 통산 500홈런을 자축했다. SSG는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11일 KIA와 더블헤더부터 3연승을 달린 SSG는 NC를 제치고 4위 삼성과 승차 없는 5위에 올라섰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최정이 13일 NC와 인천 홈경기에서 6회말 500호 홈런을 날린 뒤 포즈를 취했다. [사진=SSG]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최정은 0-2로 뒤진 6회말 2사 1루에서 NC 선발 라일리 톰슨의 6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5호 110m 동점 투런포를 쐈다. 500홈런이기에 앞서 삼진 10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톰슨에게 일격을 가한 귀중한 한 방이었다. SSG는 곧 이은 7회초 서재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3으로 뒤졌으나 8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박성한의 볼넷과 최정의 내야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한유섬의 2루타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라이언 맥브룸이 고의볼넷을 얻어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준우의 역전 2타점, 1사 후 정준재의 쐐기 1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류현진. [사진=한화] 한화는 두산과 대전 홈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12연승이 중단된 한화는 이날 4연승한 LG에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두산은 3-3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강승호의 볼넷 후 대주자로 나간 전다민을 1루에 두고, '1할 타자' 임종성이 좌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려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반면 한화 선발 류현진은 6이닝을 6탈삼진 6안타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팀에 승리를 안기지 못했다. 한화는 1-1로 맞선 6회말 무사 만루에서 노시환이 투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게 뼈아팠다. 연장 11회말에는 노시환의 안타 후 대주자로 나간 이상혁이 채은성의 삼진 때 2루 도루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은 한화가 8명, 두산이 6명의 필승조 투수를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삼성 르윈 디아즈가 13일 kt와 대구 홈경기에서 5회시즌 16호 투런홈런을 날린 뒤 다이아몬드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2025.05.13 zangpabo@newspim.com 수석·투수·타격 코치를 교체한 삼성은 kt와 포항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5-3으로 승리, 최근 8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2회말 1사 만루에서 구자욱이 2타점 중전안타로 2-0을 만들었고, 5회말에는 홈런 선두 르윈 디아즈가 시즌 16호 우월 투런홈런을 날려 4-0으로 달아났다. 삼성 선발 이승현은 5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5연패 뒤 첫 승을 신고했다. 반면 kt는 6연패에 빠졌다. 오스틴 딘. [사진 = LG] 잠실에선 LG가 키움을 9-6으로 따돌리고 4연승을 달렸다. 초반 6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6-6으로 동점을 내준 LG는 7회말 오스틴 딘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오스틴은 1회에도 선제 솔로홈런을 날려 한 경기 2홈런을 기록했다. LG는 8회말에는 홍창기와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그러나 LG는 이날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하기도 한 붙박이 톱타자 홍창기가 9회초 수비 중 다리를 크게 다쳐 웃을 수 없는 하루가 됐다. 김도영. [사진 = KIA] 광주에선 KIA가 김도영의 결승 2루타를 앞세워 롯데를 4-1로 꺾었다. KIA는 5회말 한승택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든 2사 1,2루에서 김도영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최형우가 중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8회말에는 김도영의 좌전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의 유격수 병살타 때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KIA 선발 김도현은 5.1이닝을 4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2승(2패)를 올렸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3 22:59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