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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식 고양시의장 "파행 장기화, 시의회·시장실 심판으로 다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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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 "민주당 의원 의견 묵살하거나 속이려 한 적 없어"
"여야 동수 시의회 길들여질 수 없어, 이 시장 적극적 대화 나서야"

[고양=뉴스핌] 이경환 기자 = 경기 고양시의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등원을 거부하며 파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김영식 의장이 이동환 시장에게는 협치를, 의원들에게는 의회 정상화를 당부하고 나섰다.

김 의장은 20일 입장문을 내고 "표리부동한 정치로 어찌 시민의 마음을 얻겠느냐"며 "산적한 현안을 이념과 분열의 장으로 이끌어 건전한 상식을 갖춘 보수와 진보의 시민이 자치공동체의 미래를 논의 조차 못한다면 주민의 재산권은 결국 자본의 먹이에 불과한 처지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양시청.[사진=고양시] 2022.12.20. lkh@newspim.com

그는 "일산으로 연장된 대곡~소사선이 생각 보다 늦어지고 제2의 어머니인 보육교사들의 눈물을 빨리 닦지 못해 죄송하다"며 "광역버스 입석이 금지된 지금 증차를 빨리 못해 죄송한데 이 일들이 이제는 현실로 일어날 것"이라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신청사 건립 계획이 확정되지 않고, 도시재생에 대한 무차별적 국비 반납, 혁신지구 재검토, 일산테크노밸리 장기계획 표류화, 청년 등 취약계층 지원 정책 대대적 삭감, 대안학교지원금 미집행 등등 수많은 일이 시민에 직접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로지 시의회와 시장실의 책임으로 준엄한 심판이 다가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의장은 "특히나 걱정되는 것은 주민자치사업 등 주민자치 활성화가 흔들리는 것"이라며 "우리 고양시는 앞으로 리모델링과 재개발 등 무수히 많은 주민의 재산권에 관련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의 의견을 묵살하거나 속이려 든 적 없고, 이를 탓하는 여론은 결곡 모두 시의장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며 "하루라도 속히 민주당 시의원들이 내년도 예산에 대해 공론의 발언을 얻어 시민의 판단에 도움을 주길 바라는 마음 뿐이었다"고 토로했다.

김 의장은 이동환 시장에게도 "시민이 동수로 시의원을 뽑은 고양시의회는 결코 길들여 지지 않을 뿐 아니라 국민의힘 당적의 시의장을 선출한 것은 시장에 대한 견제를 보여준 것이자 협치의 의사를 시장께 전달한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껏 보여준 협의 없는 시정을 이끌어 간다면 이는 시민과 고양시 정치권이 하나 돼 이동환 시장께 보여준 민주적 후의를 걷어차고 실패로 나아가는 길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끝으로 그는 "시장의 비서실장에 대한 사과 문제로 이 과정을 생략하고 쫓기듯 예산을 처리한다면 시민은 표리부동, 겉과 속이 다른 다툼을 통해 시의회와 시장실에 대한 깊은 불신을 갖게 될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대화하는 협치만이 성공한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이태원 참사 애도기간 중 이동환 시장의 해외 출장길에 나서면서 민주당 의원들은 공항까지 찾아가 피켓을 들고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시의원들과 집회를 철회해 달라고 요구한 비서실장 간 언쟁이 벌어졌다.

민주당 의원들은 부적절한 언행을 한 비서실장이 본회의장에서 의원들에게 직접 사과해야 한다는 요구를 했지만 집행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갈등이 커졌다.

결국 민주당 전체 의원들의 등원 거부사태로 이어졌고, 이때문에 예산안 조직개편안 등 각종 조례안 심의도 불발됐다.

지난 19일 3차 추경예산안을 처리하기로 결정한 민주당이 김영식 의장에 대한 불신임안을 제출하면서 또 다른 갈등이 시작돼, 무산됐다.

l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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