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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한용 코참 회장 "베트남 진출 기업 한목소리 낼 수 있게 정부가 뒷받침해야"

기사입력 : 2022년12월20일 09:04

최종수정 : 2022년12월20일 09:04

"베트남 경제정책 일원화 시급"
하노이~부산 페리 신설도 제안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베트남에 진출한 상공인 조직들이 한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뒷받침해야 합니다."

김한용 베트남 한인상공인연합회(KOCHAM·코참) 회장은 한국과 베트남의 수교 30주년을 맞아 지난 19일 하노이 현지에서 진행된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기업들이 하나로 뭉칠 때, 베트남 정부에서도 한국 기업의 요구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코참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 9000여개 가운데 1000여개를 회원사로 둔 비영리 민간단체로, 한국과 베트남 경제교류의 파수꾼 역할을 하고 있다.

2019년부터 4년여 코참을 이끌어 온 김 회장은 베트남 정부에 대해서도 "중앙과 지방정부간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무책임한 행정 사례가 아직도 발생하고 있다"며 "경제정책 등을 서둘러 일원화해 외국기업의 혼란과 애로사항을 해소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김한용 베트남 한인상공인연합회장. 2022.12.20 simin1986@newspim.com

다음은 김한용 회장과의 일문일답.

-코참은 어떤 조직인가

▲1995년 1월에 설립된 민간 경제단체로, 2022년 현재 베트남에 진출한 1000여 개 사를 회원사로 두고 있다. 코참은 베트남 진출 기업들을 대변해 베트남에서 우리 기업들이 보다 좋은 환경에서 비즈니스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회원사에게는 코참데일리 뉴스, 경제 세미나 및 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기업 활동에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기억에 남는 성과가 있다면

▲지난 2019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제13대 회장에 이어, 2021년 1월부터 제14대 회장을 맡아 올해로 임기가 종료된다. 경제신문 코참데일리를 창간해 회원사를 포함, 1만여 명의 독자에게 베트남 경제동향과 정보를 제공하는 데 앞장섰다. 처음 회장으로 취임했을 때 10만 달러 정도였던 코참 예산을 45만 달러까지 4.5배 이상 끌어올려 재정안정화를 도모한 것도 성과다. 지난 15일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홍선(HSDC 대표) 부회장에게 조금이나마 짐을 덜어준 것 같아 다행이다.

-베트남의 기업 환경은 어떠한가

▲베트남은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서 정치적, 경제적으로 안정된 국가로 꼽힌다. 인근 인도네시아는 종교 등에 따른 문화적 차이가 한국과 크다. 미얀마는 정치적 불안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다. 그와 달리 베트남은 CPTTP(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등에 가입하며 외국인 투자자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하는 글로벌 기업들도 늘고 있다.

-베트남 근로자들에 대한 고용 만족도는 어떠한가

▲베트남은 인구 1억여 명 가운데 50% 이상이 25세 이하일 정도로 젊은 노동력이 강점인 나라다. 국민성도 한국과 유사해 기본적으로 근면한 문화를 갖고 있다. 저 역시 2002년 베트남에 건너와 회사를 운영 중인데, 장기 근속한 직원들이 다른 회사에서 조건을 좋게 제시하면 쉽게 이직을 하는 등 경력자 유출에 대한 아쉬움 말고는 큰 어려움은 없다.

-베트남 정부가 외국 투자기업을 위해 해소해야 할 점이 있다면

▲베트남 관세나 국세의 과세기준 등이 국제적 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기업의 호소가 많다. 때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방침이 다르고, 그마저도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무책임한 행정사례도 볼 수 있다. 이런 문제들이 해소되어야 보다 많은 한국 기업이 베트남에서 원활히 경영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한국 정부는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에 대해 어떤 지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

▲베트남에는 9000여 개가 넘는 한국 기업이 진출해 있으나 코참에 가입한 기업은 20% 수준에 불과하다. 우리 기업들이 하나로 뭉쳐 한목소리를 내야 베트남 정부에서도 귀를 기울일 텐데, 아쉬움이 크다. 일본상공회의소(JCCI)에 베트남에 진출한 일본 기업이 모두 가입해야 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베트남에 있는 한국의 상공인 조직이 일원화돼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자리를 정부가 주선했으면 한다. 이런 실질적인 지원책들이 서둘러 마련돼야 한다.

-올해로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한지 30년이 됐다. 그동안 양국 관계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다고 보나

▲경제 수준이라든가 인식의 차이가 굉장히 컸는데 최근 들어 한국에 대한 공감능력이 확대되고 있는 것 같다. 인터넷이 보편화되면서 베트남은 빠르게 국제화하고 있다. 올해 두 나라가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앞으로 경제, 인프라, 에너지 등 분야에서 소통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만큼 양국의 협력이 더욱 기대된다.

-양국 관계가 더욱 발전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나

▲하노이~부산 페리를 신설하면 관광객과 물류량이 증가하면서 양국의 관계가 더욱 발전 할 수 있을 것 같다. 물적, 인적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게 된다면 서로에 대한 이해도 높아지고, 경제 협력도 한층 진전될 것으로 기대한다.

simin19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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