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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A 칼럼] "백악관에 논어 영역본 한 권 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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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영상 국제부장 = '과이불개(過而不改)'. 잘못하고서 고치지 않는다는 뜻이다. 논어의 '위령공편'에 나오는 말로 공자는 "과이불개 시위과의(過而不改 是謂過矣)"라 했다. "잘못하고서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을 잘못이라 한다"이다.

조선왕조실록 '연산군 일기'에도 이 말이 나온다. 연산군이 소인을 등용하는 것에 대해 신료들이 반대했지만 과실 고치기를 꺼려 고치지 않고 있음을 비판했다는 대목에서 이 '과이불개'라는 말이 등장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포함된 전기자동차(EV) 보조금 차별 문제가 한국과 일본, 유럽 등 국제사회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오영상 국제부장

지난 8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IRA 법안에 서명하면서 미국 정부는 자국 내에서 생산하지 않은 EV에 대해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다. 그 전까지는 EV 구매시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를 지급했지만, 지금은 한국이나 일본, 유럽에서 생산된 차량은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자국 내 인플레를 완화하고 지구환경 보호를 위해 EV 보급을 촉진하고자 하는 법안 취지에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미국 내에서 생산한 EV에만 혜택을 주고 한국산 등 수입 차량을 차별하는 것은 잘못이다.

나아가 EV를 구동하는 배터리 재료 및 부품 조달에 대해서도 일정 비율 미국산을 써야 한다는 조건도 붙였다. 경제 안보 차원에서 중국을 견제하고자 하는 미국 정부의 경계심일터다. 그러나 한국이나 유럽 등 우방 동맹에까지 피해를 주는 것은 지나치다. 과유불급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 동안 전 세계는 미국의 노골적인 자국우선주의, 보호무역주의에 시달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강력하게 비난하며 통합을 기치로 동맹을 복원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기차 보조금 차별 행태는 자국우선주의, 보호무역주의로의 회귀이며, 동맹 복원은 커녕 한국, 일본을 포함한 서방 국가와의 연대에 균열을 초래하는 잘못된 선택이다.

한국을 비롯해 각국은 미 정부에 차별적 정책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최근 미국을 국빈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서방의 분열을 초래한다고 비판하며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기차 보조금 문제를 포함해 IRA의 재검토를 요구했다.

시쳇말로 마크롱이 총대를 멘 셈인데 효과는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IRA 상 전기차 보조금 차별 문제와 관련해 "법안에 작은 결함들이 있다"고 인정했다. 이어 "미세한 조정 방안들이 있다"며 향후 수정 가능성을 밝혔다.

하지만 한국 등 우방 동맹들이 만족할 만한 수정 조치가 이루어질지는 쉽게 예단하기 어렵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독선에 빠지지 말고 본인이 목소리 높여 외쳤던 동맹의 가치를 우선시해야 한다. 이것이 미국이 '유일한 경쟁자'라고 지목한 중국을 견제하는 방법이며, 민주주의 진영의 결속을 강화하고, 흔들림 없는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는 방법이다.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로 백악관에 논어 영역본이라도 한 권 보내야 할까 보다.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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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릭픽 메달 원가 따져보니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금·은값이 하늘 끝까지 치솟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메달은 명예에 더해 현금 가치로도 역대급을 기록하게 됐다. 이번 동계올림픽에 걸릴 메달은 금·은·동 245개씩 모두 735개다. 동계올림픽에 이어 열리는 패럴림픽에선 모두 411개의 메달(금·은·동 각 137개)이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탈리아국립조폐국은 '두 도시가 만나 하나가 된다'는 콘셉트로 메달을 제작했다.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 두 개최 도시를 상징하는 반쪽이 맞물려 하나의 원을 이루는 디자인이다. 겉으로 보기엔 하나지만, 실제로는 서로 다른 두 조각이 만나 완성되는 구조라 공동 개최의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풀어냈다. 한쪽 면엔 올림픽 오륜기가, 반대편에는 종목명과 이번 대회의 엠블럼이 새겨진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금메달. [사진=IOC]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금메달. [사진=IOC] 환경·지속가능성도 이번 메달의 키워드다.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금속 폐기물에서 회수한 재활용 금속을 써서 메달을 제작했고, 주조 과정 역시 100% 재생에너지로 작동하는 유도 가열로에서 이뤄졌다. 환경 비용을 줄이려는 올림픽의 방향이 담겨 있다. 금메달은 500g짜리 순은에 6g의 순금을 도금해 총 506g, 은메달은 순은 500g, 동메달은 구리 420g이다. 규정상 금메달은 최소 92.5% 이상 은으로 만들어야 하고, 여기에 6g의 금으로 도금을 해야 한다. 메달 지름은 80㎜, 두께는 10㎜로 손에 쥐면 묵직함이 전해진다. 문제는 최근 몇 년 사이 치솟은 금과 은의 시세다. 2024 파리 올림픽 이후 금 현물 가격은 약 107%, 은은 약 200% 급등했다. 시세를 적용하면 이번 동계올림픽 금메달 1개의 재료비는 2300달러(약 337만 원)에 이른다. 파리 올림픽 때보다 두 배 이상 비싸진 셈이다. 은메달은 1400달러(약 205만 원)로 파리 때의 세 배를 넘었다. 상대적으로 재료값이 저렴한 동메달은 5.6달러(약 8350원) 수준이다. 메달의 진짜 가치는 선수의 땀과 눈물에 있지만, 숫자로만 따져도 역대급이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다. 올림픽 메달은 초창기엔 지금과 같은 모양도, 지금 같은 가치도 아니었다. 1회 근대올림픽인 1896 아테네 대회에서 1위에게 주어진 건 금이 아니라 은메달이었다. 2위는 동메달, 3위는 아예 메달이 없었다. 당시 은메달은 지름 48㎜, 두께 3.8㎜로 지금보다 훨씬 작고 얇았다. 1900 파리 올림픽에선 금·은·동메달 시상 체계가 도입됐지만, 모양은 지금과 다른 사각형(가로 42㎜, 세로 60㎜)이었다. 우리가 익숙한 둥근 모양의 메달과 순금 금메달은 1904 세인트루이스 올림픽에서 처음 등장했다. 하지만 순금 메달의 시대는 길지 않았다. 1912 스톡홀름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금메달은 순금이 아닌 은 위에 금을 도금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금값이 치솟을 때마다 순금 메달의 귀환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지금처럼 금과 은 가격이 폭등한 시대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얘기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딴 클로이 김.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올림픽 2연패를 이룬 최민정. [사진=로이터 뉴스핌] 역대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는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다. 그는 올림픽에서만 금 23개, 은 3개, 동 2개로 28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계올림픽 무대에서는 노르웨이가 메달 역사를 이끌어왔다. 동계 최다 메달리스트는 여자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전설 마리트 비에르겐으로 금 8개, 은 4개, 동 3개로 15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최다 금메달 기록도 비에르겐이 올레 에이나르 비에른달렌(남자 바이애슬론·금 8·은 4·동 1), 비에른 댈리(남자 크로스컨트리 스키·금 6·은 4)와 나란히 8개를 보유 중이다.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10개 이상 따낸 선수는 지금까지 7명뿐이다. 한국은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승훈이 금 2개, 은 3개, 동 1개로 6개의 메달을 따내 동계 최다 메달리스트로 자리 잡았다. 최다 금메달은 여자 쇼트트랙 레전드 전이경이 보유한 4개다. 이제 시선은 7일(한국시간) 새벽 개회식이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의 빙판과 설원으로 향한다.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은 이미 금 3개, 은 2개를 목에 건 상태다.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보태면 최다 메달과 금메달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울 수 있다. zangpabo@newspim.com 2026-02-0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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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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