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의 이익이 곧 사우디의 이익"...빈살만 "국제무대서 중국과 보조"

기사입력 : 2022년12월09일 09:53

최종수정 : 2022년12월09일 09:53

시진핑 "더 많은 중국인이 사우디 찾도록 하겠다"
빈살만 "네옴시티에 더 많은 지원을 해달라"

[서울=뉴스핌] 조용성 기자 = 중국이 전통적인 미국의 우방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한층 밀접해진 관계를 과시했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협력 강화 뿐만 아니라 국제무대에서도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현지시간 8일 오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사우디 왕궁에서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국왕과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정상회담을 진행했다고 인민일보가 9일 전했다. 인민일보는 9일자 1면과 2면, 5면, 17면에 걸쳐 양국 정상회담 소식을 비중있게 전했다.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직접 서명했다. 또한 양국 정상회담을 2년에 한 차례씩 정례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국과 사우디는 신재생에너지, 건설, IT, 클라우드, 의료, 교통 등의 분야에 걸친 34개 협정을 체결했다.

시진핑 주석이 현지시간 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빈 살만 왕세자와 함께 행진하고 있다.[신화사=뉴스핌 특약]

시진핑 주석은 정상회담에서 "사우디와의 관계 강화를 중국의 외교상, 특히 중동 외교상 우선순위에 놓겠다"며 "중국의 일대일로와 사우디의 '비전 2030'을 융합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원유교역량을 늘리고, 무역, 투자, 금융, E커머스, 디지털경제, 친환경에너지, 첨단기술, 우주개발 등의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발언했다.

시 주석은 또한 "최근 100명의 사우디 학생들이 중국어로 편지를 써서 내게 보내와 무척 기뻤다"며 문화교류, 교육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발언했다. 이어 "사우디를 중국 단체여행 주요 목적지로 설정해 양국간 국민들의 왕래를 늘리겠다"고 피력했다.

이에 알 사우드 국왕은 "양국은 많은 사안에서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며 "중국의 이익이 곧 사우디의 이익이다"고 화답했다.

빈살만 왕세자는 시 주석과 별도의 회담 자리에서 "사우디의 '비전 2030' 프로젝트에 중국측의 지원을 강화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빈살만 왕세자가 적극 추진중인 네옴시티 관련 협력당부가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빈살만 왕세자는 "사우디는 하나의 중국 원칙 및 중국의 반테러 조치들을 지지하며, 외부세력이 인권을 내세워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강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G20 등 외교 무대에서 중국과 함께 각종 이슈에 대응해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미국과 소원해진 사우디가 국제 무대에서 중국과 보조를 맞추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힌 셈이다.

샤먼대학 중국아랍국가연구원 리샤오셴(李紹先) 원장은 "미국의 압박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정상회담은 경제협력 뿐만 아니라 국제무대에서 아랍 국가들과의 협력이 강화된다는 면에서 그 의미는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체결된 34개 협정에는 미국의 제재를 받고 있는 중국의 통신업체 화웨이가 사우디에 클라우드 및 초고속 인터넷 단지를 건설하는 계획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은 9일(현지시간) 제1회 중국·아랍 정상회의와 중국·걸프협력회의(GCC) 콘퍼런스에 참석할 예정이다.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