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러시아

속보

더보기

러 푸틴 "핵전쟁 리스크 고조...핵무기는 방어·잠재적 반격 수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푸틴 "우크라전, 긴 과정 될 수도...대규모 철수는 없을 것"
푸틴 핵 발언, 러 본토에 대한 우크라 드론 공격에 이후 나온 것...일각선 '확전' 경계감↑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최근 러시아 본토 군사시설에 대한 연이은 군사 공격 이후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거론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TV로 방영된 인권이사회 연례 회의에서 "핵전쟁의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그는 러시아가 "미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핵무기를 순수한 방어 수단이자 잠재적 반격 수단으로 간주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러시아가 선제적으로 핵 위협을 가하는 입장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도 그는 러시아가 자국의 영토와 동맹들을 "모든 가능한 수단을 이용해 방어할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처럼 다른 나라에 전술핵을 배치하지 않았다"고 미국을 에둘러 비난하기도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푸틴 "우크라전, 긴 과정 될 수도...대규모 철수는 없을 "

또 이날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특별 군사 작전(우크라전)이 긴 과정이 될 수 있다"며 "새로운 영토를 얻게 된 것은 우리에게 중요한 결과이며, 특별 작전 구역에서 러시아군의 대규모 철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지난 9~10월 예비군 30만명을 동원한 이후 추가적으로 예비군 동원에 나설 계획은 없다고 못 박았다. 이미 동원된 30만명 가운데 15만명이 우크라이나로 파병됐으며, 나머지 15만명은 여전히 훈련소에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추가 동원령을 내리는 건 말이 안 된다"고도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 같은 푸틴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지난 7월 이제 전쟁이 막 시작된 것이라고 말한 적은 있지만 푸틴 대통령이 전쟁 기간에 대해서 언급한 건 매우 드물다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 푸틴 핵 발언, 러 본토에 대한 우크라 드론 공격에 이후 나온 것...일각선 '확전' 경계감↑

이날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지난 5~6일 이틀간 러시아 군사시설이 우크라이나의 것으로 추정되는 드론 공격을 받은 이후 나온 것이다. 이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걷잡을 수 없이 확전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 5일 랴잔주 랴잔시, 사라토프주 엥겔스시의 군사 비행장 2곳에서 폭발이 일어나 3명이 숨지고 비행기 2대가 손상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랴잔과 엥겔스는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에서 480~720㎞ 떨어진 곳으로, 러시아 국방부는 드론을 이용한 이번 공격의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했다.

[사라토프 로이터=뉴스핌] 최원진 기자= 러시아 서부 사라토프 지역의 엥겔스 공군기지에 있는 러군 전략폭격기. 해당 위성 사진은 막사 테크놀로지 제공. Maxar Technologies/Handout via REUTERS 2022.12.04 wonjc6@newspim.com

다음날인 6일에는 우크라이나에서 약 128㎞ 떨어진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 지역의 공군기지 인근에서 드론 공격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폭발이 일어났다.

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번 공격과 관련한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6일 국가안보위원회를 소집했으며, 크렘린궁은 "러시아 영토에 대한 테러 공격에 맞서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의의 구체적인 내용이나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군사 대응이 논의됐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수도인 모스크바조차 공격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러시아 내에서 고조되는 가운데, 서방은 러시아가 무모한 도발을 감행하지 않을지 우려하고 있다.

러시아가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를 비롯한 자국 영토가 침공받을 경우 핵무기를 쓸 수 있다고 경고해 온 터라, 일각에서는 이번 사건을 빌미로 러시아가 또다시 핵 위협을 내놓을까 긴장하고 있다.

미국도 이번 공격과의 관련성을 부인하며 선 긋기에 나섰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국경을 넘어 공격하는 것을 권고하거나 이를 가능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