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가 대장동 의혹과 관련된 '50억 클럽' 재판에 나왔으나 묵묵부답을 유지했다.

김씨와 남 변호사는 30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50억 클럽 뇌물' 결심 공판에 출석했다.

김씨는 '곽 전 의원이 징역 살고 오라고 한거 맞나', '천화동인 1호 이재명 대표 측 소유 맞냐'는 취재진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남 변호사도 '수사팀에서 불구속 선처 사실무근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회유 주장에 대해서 어떻게 보냐'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50억 클럽은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씨가 대장동 개발사업 이익을 곽상도 전 의원 등에게 50억원을 로비 목적으로 제공한 의혹과 관련된 사건이다. 남 변호사는 2016년 20대 총선 직후 곽 전 의원에게 정치자금 5000만원을 교부한 혐의로 곽 전 의원과 함께 재판을 받아왔다.

남 변호사는 지난 28일 공판에서 곽 전 의원이 김씨에게 금전을 요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는 "곽 전 의원이 돈 얘기가 나오자 취해서 '회사에서 (돈을) 꺼내고 3년쯤 징역 갔다 오면 되지'라고 가볍게 말을 했는데 갑자기 김씨가 화를 엄청 냈다"고 말했다.

이날 결심 공판이 진행됨에 따라 1심 변론 절차는 마무리된다. 일반적으로 결심공판 이후 3~4주 뒤에 선고공판이 열리므로 올해 안에 1심 선고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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