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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레미콘업계 만나 "생산공장 중단 위기...업무개시명령 내려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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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일종 "세력 확장하는 파업 더욱 인정할 수 없어"
임이자 "떼법 굴목 말고 법과 원칙 세워달라"
레미콘업계 "하루이틀 내 공장·건설 현장 올스톱"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의 집단운송거부 문제를 푸는데 모든 당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당정은 불법 파업에 대한 엄정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업계는 화물연대의 무기한 파업으로 레미콘 생산공장에 시멘트 공급이 차단돼 중소레미콘 생산 공장들이 가동 중단 처지에 놓였다고 호소했다. 당은 '법과 원칙'을 세워달라며 정부에 강경한 대응을 촉구했다. 

당정은 28일 오후 국회에서 레미콘 업계 요청으로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위기상황 점검 간담회'를 열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레미콘업계 요청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로 인한 위기상황 점검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28 leehs@newspim.com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의장은 "물류는 개인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것"이라며 "저희가 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모든 당력을 집중해 임하겠다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여당 간사인 임이자 의원도 "수출로 먹고사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 물류는 인체 대동맥과도 같다. 멈추면 죽는다"며 "화물연대의 생떼쓰기로 인해 관련 업종의 또 다른 노동자가 위기 처했다"고 맹폭했다. 

임 의원은 "정부와 대통령께선 이 떼법에 굴복 말고 반드시 법과 원칙을 세워주시길 바란다. 더 나가서 업무개시명령이 내일 내려질 것으로 보여진다"며 "저는 반드시 그렇게 돼야 한다고 본다"라는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여당 간사인 한무경 의원도 "민주노총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가 5일째 이어지면서 산업 전반적으로 폐해가 막심하다"며 "모든 부분이 선진화로 가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민노총만이 우리 경제와 국민을 볼모 삼아 통제가 불가능한, 기형적 권력 조직으로 변질해가고 있다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한 의원은 "법 앞에선 모두가 평등하단 법치주의를 바로 세우고, 불법 파업에는 무관용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 생각한다"면서 "화물연대 파업은 연중 행사처럼 정례화돼 모든 피해는 국내 중소기업과 국민이 볼 수밖에 없다. 하루 빨리 화물연대가 운송거부를 풀고 현장으로 복귀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정부 측 이원재 국토교통부 1차관도 "레미콘 같은 경우 바로 현장 타설을 해야하기 때문에 지금 물류 집단운송거부로 인해 직접 타격 받고있는 걸로 안다"면서 "근본적으로 이 화물연대의 불법적인 집단운송 거부를 하루 빨리 끝내 정상화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도 "건설업계에선 화물연대 회원사 비중이 높은 시멘트 운송 차량 운행 중단 등으로 시멘트 등 건설 자재 출하에 차질을 빚고 있고, 이런 파업이 이어지면 재고 소진 등에 따라 가동 중단, 공사 중단 등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또한 "건설업 특징상 주요 철강 업체도 제품 출하 중단돼 운송 수단 변경 등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화물연대 총파업이 사흘째 이어지던 26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부트럭터미널에 화물차들이 주차돼 있다. 2022.11.26 pangbin@newspim.com

간담회에 배석한 레미콘 업계 관계자들은 시멘트 공장과 건설현장이 하루 이틀 내 올스톱할 수 있는데 따른 대책을 촉구했다.

배조웅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은 "(파업이) 오래갈 것 같으면 아예 정부에서 검토를 해서 업무개시명령을 좀 해볼 필요가 있지 않나"라고 촉구했다. 배 회장은 "협상이 최고일 것"이라면서도 "이분들이 지금 과거를 볼 때 하루 이틀만에 끝난 일이 아니고 시간이 걸릴 것 같으니 저희가 상당히 불안하다. 그런 점도 참고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배 회장은 "화물연대 파업으로 하루 손실 617억원이 발생하고 2만3100명 정도가 일을 놓고 있다"면서 "시멘트를 저장할 사일로가 작다. 벌써 하루 이틀이면 시멘트를 생산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 성 정책위의장은 "지금 레미콘만 있는 게 아니다. 지금 모든 것이 연결이 다 돼있다. 그러다 보니 국민들께서 민생과 관련된 이 부분 치명타를 입을 수 있는 굉장히 위기적 상황으로 지금 내몰리고 있다 판단한다"며 "업무개시명령이란 말씀을 하신 것 같은데 이런 중요한 현장의 목소리를 차관님들은 장관님에게 전달해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화물연대의 불법 파업에 대해 철회해주시고 정상적인 테이블로 와주셨으면 하는 말씀을 드린다"며 "당과 정부는 엄정 대응하겠다. 합법적인 부분에서야 늘 대화와 타협으로 건설적 제안 함께 토론하겠지만 불법의 파업에 대해선 결코 용납할 수가 없다"고 했다.

끝으로 "본인들 업무영역 이외 다른 부분까지 끌어들여 세력을 확장하려하는 그런 파업은 더욱 인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사태와 관련해 "노사 법치주의를 확실하게 세워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다음날 업무개시명령을 심의할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는 등 '업무개시명령' 수순에 돌입한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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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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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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