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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초단위로 걸러내고 하루 4번 품질 검사...'테리아' 생산기지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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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 '테리아' 생산 본격화
담배 끝 막힌 테리아 스틱...생산공정서 엿보여
품질 자부심 대단...하루 네 차례 성분검사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양산공장에서 제조하는 담배 품질은 세계 어느 생산기지보다 뛰어나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경남 양산시 산막공단에 위치한 한국필립모리스 양산공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지아 아흐메드 카림 공장장은 테리아 스틱의 생산 공정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테리아는 한국필립모리스가 최근 출시한 신제품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 일루마'의 전용 담배 제품이다.

양산공장에서는 지난달 테리아 생산을 본격화했다. 올 초부터 테리아 생산을 위한 설비 마련 등 제반준비를 시작해 지난달 아이코스 일루마 공개 전후로 생산 설비 가동을 본격화 한 것이다. 이곳에서 만들어지는 테리아 스틱은 총 10종으로 레귤러 타입 2종, 스페셜 타입 4종, 후레쉬 타입 4종 등으로 구성된다.

담배 공장 내부로 들어서니 담뱃잎과 멘솔 냄새가 코끝을 자극했다. 담배 완제품 공정은 담뱃잎과 막대를 가공하는 크림퍼(Crimper), 담배, 필터 등을 조립하는 컴바이너(Combiner), 생산된 담배를 1팩으로 포장하는 패커(Packer) 등 세 가지 공정을 거친다.

양산공장에서 생산된 테리아 스틱. 2개비 분량의 담배가 하나의 막대형식으로 생산된다. [사진= 한국필립모리스]

크림퍼는 담뱃잎을 1차 가공한 대형 롤 모양의 캐스트리프(Cast leaf)를 촘촘하게 주름잡아 막대 형대로 가공하는 것을 말한다. 로봇 팔(Arm)이 10kg가량의 캐스트리프를 작업대에 올리면서 공정이 시작된다.

크림퍼에서 생산된 담뱃잎 막대는 컴바이너 작업을 통해 필터와 조합해 담배 스틱으로 거듭난다. 새롭게 생산을 시작한 '테리아'는 기존 담배와 달리 담배 끝이 막혀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용 기기인 아이코스 일루마의 기기 청소 과정을 없애기 위해 테리아 스틱의 앞뒤를 막아 담뱃재가 떨어지지 않도록 구성해서다.

이같은 특징은 생산공정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테리아의 경우 담배 2개비 분량을 하나의 막대 형식으로 만들고 추후 자르는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담배 끝이 막혀있어 앞뒤 구분이 없는 점에 착안해 생산 방식에 효율성을 더한 것으로 풀이된다.

필터와 조합한 담배 스틱은 내부 기준에 따라 검수하는 작업을 거친다. 담배스틱의 무게, 두께 등의 상태를 기계가 자동 검수해 적정 기준에 미달하는 제품을 초단위로 걸러내는 것이다. 이후 20개비씩 1상자로 포장하는 패커(Packer) 작업을 통해 담배 1갑으로 변신한다.

패커 공정을 거치는 '테리아' 포장 상자. [사진= 한국필립모리스]   

테리아와 히츠 등 비연소 담배는 공장 내 품질관리부서에서 진행하는 품질 검사를 한 번 더 통과해야 한다. 증기포집장치를 통해 무작위로 뽑아낸 담배 20개비의 증기를 추출하고 성분검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해당 부서는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증을 획득한 곳이다.

현장에서 만난 품질관리 담당자는 "담배를 피웠을 때 나오는 유해물질, 니코틴 등의 양이 적절한지 살펴보는 작업으로 해당 검사를 통과해야만 제품을 출고할 수 있다"며 "생산라인 등 내부 기준에 따라 통상 하루 4번 정도 품질 검사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양산공장은 테리아, 히츠 등 비연소 담배와 말보로·팔리아멘트·버지니아S 등 일반 담배를 생산하는 생산기지로 아시아 권역에 담배를 공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은 이 공장에는 현재 6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2017년 이전까지 이곳에서는 100% 일반담배만 생산했지만 '히츠' 생산 설비를 구축한 이후 수요가 급증하면서 비연소 제품 비중이 꾸준히 늘었다. 이번 테리아 생산이 추가되면서 전체 담배 중 비연소 제품 비중은 50% 수준으로 올라선 것으로 알려진다.

한국필립모리스는 테리아를 중심으로 비연소 제품 생산이 꾸준히 늘 것으로 내다봤다. 지아 아흐메드 카림 양산공장장은 "지난해 9월 일본에서 테리아를 출시한 이후 판도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며 "제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수출도 늘고 있으며 양산공장의 비연소제품 비중은 앞으로 더 늘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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