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엔화 상대적 강세에 원/달러 환율 하락"
[서울=뉴스핌] 강정아 기자 =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연휴를 앞두고 소비 불안이 완화되며 달러가 하락한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56.6원)보다 5.6원 밀린 1351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연말 쇼핑 소비가 긍정적일 것이라는 전망과 소매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자 위험회피 성향이 완화되며 상승했다. 소매업체 베스트바이(BBY)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고 연간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12% 넘게 급등했다.
미 국채금리는 연준의 긴축과 중국의 코로나 봉쇄 우려로 인해 장기채 중심으로 하락했다. 10년물은 7.10bp(1bp=0.01%포인트), 2년물은 3.78bp 밀렸다.
미국 증시가 오르고 국채금리가 내리자 금융시장 내 경계감이 완화되며 달러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62% 밀린 107.164를 기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뉴욕증시 상승과 국채 금리 하락으로 달러 역시 최근 상승에 따른 되돌림 과정이 진행됐다"며 "유로화와 엔화 역시 달러 하락에 상대적 강세를 보여 원/달러 환율은 소폭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rightjen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