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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여행 트렌드는 'No-Normal'...가성비와 '웰니스'가 새 물결 주도

기사입력 : 2022년11월18일 10:59

최종수정 : 2022년11월18일 10:59

한국인 여행객 26% "그 어느 때보다 경제적인 면 중시"
세계적으로 3성급 호텔에 대한 관심 20% 이상 증가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2023년에는 '획일화(one-size-fits-all)' 할 수 없는, 기존 틀에서 벗어난 '노노멀(no-normal)' 특징의 여행 트렌드가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됐다.

익스피디아 그룹은 최초로 호텔스닷컴, 그리고 보다 광범위한 여행업계의 포괄적인 견해를 반영한 2023년 여행 트렌드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익스피디아 그룹의 자체 데이터를 반영하며, 한국인 여행객 1,000명을 포함한 17개국 수천 여명의 여행객 및 업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맞춤형 설문조사를 통해 작성됐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2023년의 여행 트렌드는 '노노멀'이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사진=호텔스닷컴] 2022.11.18 digibobos@newspim.com

익스피디아 그룹의 익스피디아 브랜드(Expedia Brands) 대표이사인 존 지젤만(Jon Gieselman)은 "호텔스닷컴을 통해 2023년을 주도할 여행에 대한 자세하고 뚜렷한 윤곽을 볼 수 있다"며, "우리는 여행업계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킬 웰니스 여행과 3성급 호텔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앞으로 뉴노멀(new normal)과는 상반되는 뜻밖의 여행 트렌드인 '노노멀'을 향한 여행객들의 움직임이 활발할 것"이라 설명했다.

◆ 첫 번째 트렌드: 3성급 호텔, 가성비 여행의 떠오르는 스타(Three-star Superstars)

호텔스닷컴은 물가가 상승함에 따라, 2023년에는 여행객들이 어느 때보다 '쿨하고 힙한' 여행 요소들을 충족시키는 동시에 여행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가성비 여행 경험을 추구할 것으로 전망한다. 

호텔스닷컴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 26%가 '그 어느 때보다 경제적인 면을 중시한다'고 밝혔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3성급 호텔에 대한 관심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가성비가 여행 선택의 주요 기준으로 부상함에 따라 3성급 호텔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사진=호텔스닷컴] 2022.11.18 digibobos@newspim.com

나아가, 한국인 여행객 27%가 2023년에는 '1-3 성급 호텔에 투숙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으며, 36%가 무료 세면도구 또는 조식과 같은 '부가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호텔을 예약할 것'이라 응답했다. 

호텔스닷컴 코리아 웹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3성급 호텔의 실예약률은 전년 대비 53% 증가했으며, 이는 여행객들이 포스트 팬데믹 시대를 맞이하여 여행 버킷리스트 실천을 추구했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자발적인 방식으로 여행을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호텔의 등급이 낮다고 해서 딱히 품질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멕시코의 우나 비다(Una Vida)나 프랑스의 마마 쉘터 파리 웨스트(Mama Shelter Paris West)와 같은 많은 숙박시설들은 높은 등급의 호텔에 준할 만큼 훌륭한 편의시설, 세련된 인테리어와 독특한 분위기를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 두 번째 트렌드: 웰니스, 여행의 새로운 물결(New Wave Wellness)

옛 것은 버리고 새로운 웰니스를 추구하라. 호텔스닷컴이 실시한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여행객의 절반 이상이(59%) '이전에 비해 웰니스 여행에 더 많은 관심이 생겼다'고 응답했으며, 그 중 밀레니얼 세대(25세-34세)가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웰니스'는 여행 트렌드의 대세로 굳어져가고 있다. [사진=호텔스닷컴] 2022.11.18 digibobos@newspim.com

웰니스 여행에 긍정적인 상위 3가지 이유는 '그 어느 때보다 정신 및 육체 건강 관리에 집중하고 있어서', '정신적 및 육체적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찾고 싶어서' 그리고 '팬데믹으로 중단된 웰니스 여행을 보상 받고 싶어서'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여행객은 전반적으로 '한국(29%)'을 가장 가고 싶은 웰니스 휴양지로 선정했다. 반면, 국내 밀레니얼 세대의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몰디브(28%)'가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한국(26%)', '미국(24%)', '발리(20%)', '일본(18%)'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스닷컴에 따르면, 이러한 시장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해, 프랑스의 루아르 밸리 로지스(Loire Valley Lodges)와 스위스의 화이트포드(Whitepod)를 비롯한 호텔들이 여행객들이 자연과 친밀감을 높일 수 있는 고급 회복 프로그램과 체험활동을 혁신하며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호텔스닷컴은 숲을 통해 힐링하는 실보테라피(sylvotherapy), 산림욕, 과일 수확 체험과 같은 훨씬 이색적인 프로그램들이 쿠킹 클래스, 골프 및 기타 스포츠, 명상 등의 기존 액티비티보다 더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 긍정적인 전망의 여행업계

익스피디아 그룹은 2023년 여행 트렌드를 발표함과 동시에 항공사, 호텔, 별장 임대 호스트 등의 여행업계 전문가들의 인사이트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또한, 익스피디아 그룹은 여행 파트너들을 위한 맞춤형 보고서를 통해 팬데믹이 여행업계에 영구적으로 불러일으킨 변화 방식에 대한 내용을 전한다.

해당 보고서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업계는 202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낙관적인 전망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한국 여행 전문가들은 레저(71%), 비즈니스(68%) 여행이 2년 안에 2020년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여행업계는 모든 여행이 2년 안에 2020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진=호텔스닷컴] 2022.11.18 digibobos@newspim.com

지난 팬데믹 기간 동안 여행을 통해 풍경의 변화를 찾는 여행객들로 하여금 여행산업이 지탱되었다면, 앞으로의 여행업계는 해외여행 및 비즈니스 여행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실제로, 국내 여행전문가 5명 중 3명(59%)이 비즈니스 여행을 2023년 조직의 최우선 순위로 꼽았다.

더불어, 업계 전문가들이 전하는 또 하나의 인사이트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포용성(inclusivity), 그리고 접근가능성(accessibility) 등과 같이 여행객들이 개인 가치에 부합하는 여행 옵션을 선택할 것이라는 점이다.

지난 해 국내 여행업체 5곳 중 2곳 이상(46%)이 서비스를 포괄적이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국내 여행업계 전문가들을 포함한 글로벌 업계 전문가 5명 중 1명은 2023년에 지속가능성에 투자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으며, 지속가능성은 마케팅 영역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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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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