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야구 우승하니 이마트가 세일?"...'신세계 유니버스' 효과

기사입력 : 2022년11월14일 11:13

최종수정 : 2022년11월14일 11:13

랜더스 우승에 눈물 쏟은 정용진 부회장
18~20일 우승 기념 '쓱세일' 예고
"야구팬을 잠재 고객으로"...전략 효과
참사 애도 '쓱데이' 취소, 아쉬움 달래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신세계그룹이 프로야구 SSG랜더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념해 대규모 할인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야구팬을 잠재 고객으로 유치하겠다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신세계 유니버스' 전략이 맞아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전날 개인 인스타그램에 '쓱세일' 예고 포스터를 올렸다. '2022 KBO 리그 통합우승 쓱세일' 문구로 SSG랜더스의 우승 기념 행사임을 알렸다. 포스터에 따르면 쓱세일은 오는 18~20일까지 열리며, 이마트를 비롯한 신세계그룹 계열사가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SSG랜더스 우승 기념 '쓱세일' 예고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사진=정용진 부회장 인스타그램]

SSG랜더스는 지난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직후 구단주인 정용진 부회장도 필드로 내려와 선수들과 축하를 나누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이날 마이크를 잡고 "여러분 덕분에 이 자리에 섰다. 우리는 올 시즌 정규리그 개인 타이틀을 한 개도 차지하지 못했지만, 홈 관중 1위를 차지했다"며 관중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선수들의 헹가래를 받는 사진을 올리며 "내년에도 이거 받고 싶음. 중독됐음"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정 부회장의 야구사랑이 컸던 만큼 랜더스 우승 후 그룹 차원의 할인 행사를 기대하는 고객의 목소리가 컸다. '쓱세일'은 이 같은 고객과 야구팬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정 부회장의 결단으로 보인다. 이번 쓱세일에는 이마트를 비롯한 신세계그룹 계열사 대부분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미 신세계 계열사들은 랜더스 우승을 기념해 팬 감사제를 진행하고 있다. 랜더스의 메인 스폰서인 SSG닷컴은 오는 30일까지 '랜더스 통합 우승 축하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댓글을 남긴 고객 중 2022명을 추첨해 선수단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22시즌 홈 어센틱 유니폼과 야구공' 등을 제공한다.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에서는 다이나핏, 스노우피크 등 인기 스포츠웨어 브랜드를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24도 오는 17일까지 우승 기념 이벤트를 연다. 야구 관련 먹거리 상품 8종을 이마트24 앱 통합바코드 스캔 후 결제 시 2000만원대 카라반 경품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다. 같은 기간 '김광현 KK도시락'을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 시 100원에 판매하고, 야구장 인기 먹거리 5종을 BC페이북으로 결제 시 5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신세계백화점과 W컨셉도 지난 13일까지 랜더스 우승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열었다.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한국시리즈 6차전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SSG 정용진 구단주를 비롯한 선수단이 우승컵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신세계]

특히 이번 행사로 신세계그룹이 구상하는 '신세계 유니버스' 구축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신세계는 야구단 인수 당시 야구팬들이 단순히 야구를 보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각종 이벤트와 마케팅을 연계해 야구팬을 잠재적인 '신세계 유니버스'의 고객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을 세운 바 있다.

특히 그룹 최대 할인 행사인 '쓱데이'가 이태원 참사 여파로 취소된 가운데 '쓱세일'은 매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올해 '쓱데이'는 지마켓과 옥션까지 합류해 사상 최대 규모로 지난 11일까지 행사가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대형 참사로 신세계는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지난해 이틀간 진행한 '쓱데이' 매출은 총 860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올해 '쓱세일'의 경우 3일간 진행될 예정으로 '쓱데이' 매출을 뛰어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크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쓱데이' 행사 기간에는 이마트 행사 상품을 구매하기 위해 '오픈런'을 해야 할 정도로 고객들이 많이 몰린다"며 "'쓱데이' 취소로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쓱세일'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고 전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