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러시아

속보

더보기

러시아 우크라 남부 헤르손 '철수설'...우크라는 '러시아군 함정' 의심

기사입력 : 2022년11월04일 01:19

최종수정 : 2022년11월04일 02:34

헤르손 행정부 부수반 "러시아군 드니프로강 동안으로 떠날 가능성 커"
우크라 "거리 전투 앞두고 러시아 군이 판 함정일 것"
우크라·러 이날 총 214명 포로교환 합의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에서 주도 헤르손을 포함해 드니프로강 서안을 포기할 가능성을 시사해 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 측은 실제로 러시아 군이 철수했다는 증거는 없다며, 러시아 군이 전투에 앞서 우크라이나 군의 경계를 느슨하게 하기 위해 파놓은 함정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러시아 점령의 우크라 남부 헤르손시 시민들이 당국의 대피 권고에 따라 크림반도로 향하는 버스로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2022.10.23 [사진=로이터 뉴스핌]

헤르손 점령지 행정부 부수반인 키릴 스트레무소프가 친러시아 온라인 매체인 '솔로비요프 라이브(Solovyov Live)'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부대와 병사들이 드니프로강 동안으로 떠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러시아는 헤르손주의 약 80%를 장악하며 합병을 선언했으며, 주도인 헤르손은 우크라이나 남부 해안을 잇는 거점이자 크림반도로 이어지는 요충지로 러시아군이 드니프로강 강북(서안 및 우안)에서 유일하게 점령한 도시다.

하지만 최근 동부 전선에서 대승을 거둔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에 이어 러시아가 지난 2014년 병합한 크림반도까지 수복하겠다며 대규모 공세를 예고했다. 러시아가 이곳을 우크라군에 빼앗기면, 우크라 중부 내륙 및 흑해 최대항 오데사를 향한 교두보를 잃게 된다.

앞서도 러시아 군이 이 지역에서 철수할 것이란 소문이 돌았었으나, 러시아 측은 이 같은 소문을 강력하게 부인해왔다.

이 가운데 로이터 통신은 헤르손 주요 정부 청사 건물에 러시아 국기가 더 이상 날리지 않고 있는 사진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떠돌며 러시아군의 헤르손 철수설에 힘을 싣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측은 이에 대해 러시아군의 함정일 수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

지난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가 헤르손에서 철수하고 있다는 증거는 없으며, 사실상 러시아는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나탈리아 후메니우크 우크라이나군 남부사령부 대변인은 "정부 청사 건물에서 러시아 국기가 사라진 건 우크라군이 경계심을 낮추고 헤르손 지역에 진격하도록 하는 함정일 수 있다며 "러시아군이 오히려 거리 전투를 준비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도네츠크 로이터=뉴스핌] 백지현 기자 = 포로 가족들이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반군의 대규모 포로 맞교환으로 풀려난 남성을 맞이하고 있다. 2019.12.29 lovus23@newspim.com

통신은 러시아군이 헤르손에서의 철군을 확인하는 공식 성명을 내놓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총 214명의 포로 교환에 합의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포로 107명을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이들 중 대부분은 지난 4~5월 우크라이나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방어하기 위한 전투에서 부상을 입은 우크라군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역시 같은 수의 포로를 러시아 측으로 돌려보내는 방식으로 맞교환이 이뤄졌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전쟁 기간 꾸준히 포로 교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 총 270명 규모의 포로 교환이 이뤄졌으며, 10월에도 양국은 약 200명의 포로를 맞바꿨다. 

koinw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