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무너지는 美 빅테크, 1년 새 시총만 4000조원 넘게 증발

기사입력 : 2022년10월28일 09:34

최종수정 : 2022년10월28일 09:34

인플레이션·금리인상·어닝쇼크 겹치며 주가 폭락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코로나 팬데믹 기간 활황장을 주도했던 미국 대형 기술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날개 없는 추락을 지속하면서 지난 1년 사이 이들의 시가총액도 4000조원이 넘게 증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강도 금리 인상 충격을 고스란히 받은 데다 최근 공개한 기업 성적표마저 경기 침체 여파를 여실히 드러내면서 투자 공포감을 자극한 영향이다.

CNBC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각) 기준으로 메타 플랫폼과 아마존, 테슬라, 넷플릭스와 애플 등 7대 '빅테크' 기업들의 합산 시가 총액은 1년 전 같은 날과 비교해 3조414억달러가 증발했다. 원화로는 약 4321조8294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27일(현지시각) 기준 7대 빅테크 시가총액 변화 [사진=데이터래퍼/CNBC재인용] kwonjiun@newspim.com

빅테크 중 가장 혹독한 시련을 보내고 있는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플랫폼의 경우 연초 300달러가 넘던 주가가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연초 이후 주가가 70% 넘게 빠진 것이다.

한 때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에 이어 3위에 올랐던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의 재산은 주가 폭락으로 인해 지난 1년 사이 1000억달러(약 142조원) 넘게 줄었다.

전날 뉴욕타임스(NYT)는 빅테크 기업들이 미국 경제에 대해 우려스러운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NYT는 지난 10년 동안 기술 기업들이 미국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코로나 팬데믹으로 최악의 시련을 보내는 와중에도 주식 상승장을 이끌었는데 이제는 고집스러운 인플레이션 문제와 금리 인상으로 거대 기술기업들마저 힘없이 무너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어려운 시간들이 남아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전문매체 배런스(Barron's)는 기술 기업들이 이미 침체에 본격 대비하고 있지만 연준이 금리 기조를 바꿔야만 반등을 꾀할 수 있을 것이며, 아직까지는 피봇(통화정책 기조전환) 전망이 계속 빗나가고 있으나 최근 금리인상 속도 조절론이 고개를 든 만큼 연준 금리 흐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尹대통령·이재명 첫 영수회담...협치 물꼬 트이나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정부 출범 2년 만에 첫 영수회담을 진행한다. 민생회복지원금, 채상병·김건희 특검법, 의대 증원, 연금개혁 등 난제가 산적한 가운데 이 대표의 모두발언 수위와 독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차담회 형식의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대표 순으로 공개 모두발언을 한 뒤 비공개로 전환한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월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영수회담을 개최한다. [사진=뉴스핌DB] 민주당 측에선 진성준 정책위의장, 박성준 수석대변인,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대통령실에선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배석한다. 비공개 회담 이후 양측이 각각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22대 총선이 범야권의 압승으로 끝난 상황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협치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은 임기 3년 동안 여소야대 속에 국정을 이끌어야 하는 윤 대통령에겐 야권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지난 2년과 같이 거부권 정국이 되풀이할 경우 레임덕의 가속화가 불가피하다. 양측은 회담 의제를 제한하지 않기로 했으나 민생회복지원금·채상병 특검법·김건희 특검법·의대 증원·연금개혁 등 굵직한 현안들이 모두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이 대표는 범야권을 중심으로 요구가 거센 '국정기조 전환'도 언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대부분의 현안들에 여야 이견이 크기 때문에 구체적인 합의문 도출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의 모두발언 내용·수위에도 이목이 쏠린다. 합의문 도출 가능성이 낮은 만큼 '총선 민의를 전달하는' 모두발언 메시지에 공들일 수밖에 없다. 이 대표는 지난 주말 동안 외부일정을 최소화하고 발언문 작성 등 회담 준비에 매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독대 및 영수회담 정례화 여부도 주목된다. 첫 만남에 모든 현안을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주기적으로 만나며 접점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hong90@newspim.com 2024-04-29 06:00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