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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쇼크] ②영국 파운드화 급락 이유와 향후 전망...투자 기회는(下)

기사입력 : 2022년10월20일 07:18

최종수정 : 2022년10월20일 14:51

대책 없는 감세안이 파운드화 급락 부추겨
"감세로 인플레 잡겠다"던 트러스 '사면초가'
46년 만에 다시 IMF 구제금융 받을 수도
극적 U턴으로 BOE 금리 인상 폭 달라질까
파운드 환율 전망과 ETF 통한 투자 기회

이 기사는 10월 18일 오후 4시0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上편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웰스파고의 애널리스트들은 "파운드화의 추가 약세를 예상한다"면서 "영국은 여전히 경기침체에 빠져들고 있고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이전 전망보다 낮게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BOE의 금리 인상 폭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미국 달러화 위에 놓인 영국 파운드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BOE는 연준보다 일찍 금리 인상을 시작했지만 연준의 공격적인 인상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연준은 9월 회의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미국의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3.00~3.25%로 75bp 인상했다. 최근 일련의 경제지표에서 여전히 물가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오는 11월과 12월에도 75bp 인상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우리는 BOE가 단기적으로 파운드화를 지지할 수 있을 만큼 정책 금리를 올려 충분히 강력하게 대응할 능력이 있는지 또는 그렇게 하기를 원하는지 여전히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1파운드와 1달러 가치가 1:1로 같아지는 이른바 '패러티'가 연말 안에 나타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전문가들 사이 의견이 분분했다. 질문에 답한 37명의 전문가 가운데 18명은 가능성이 작다고 답했고 1명은 매우 작다고 답했다. 반면 17명은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고 1명은 매우 크다고 답했다.

로이터폴: 연말까지 '1파운드=1달러' 가능성은? [자료=로이터]

노무라의 조던 로체스터 애널리스트는 "파운드화 가치는 과연 어디까지 떨어질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면서 "우리는 미국이 석유와 LNG(액화천연가스)의 순수출국이 된 덕분에 미국 달러의 거래 조건이 기록적으로 개선된 것을 목격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로체스터는 12월 말경 미국 달러 대비 파운드 환율이 1파운드당 0.975달러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달러가 강세를 띠면서 파운드화를 포함한 기타 통화는 약세를 이어갈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 상장지수펀드(ETF) 통한 영국 자산 투자

이처럼 영국 국채와 파운드화가 초미의 관심을 끄는 가운데 한국의 서학 개미들은 영국 금융시장에 대한 투자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워낙 수요가 저조했던 터라 한국 투자자들이 지금 당장 국내 시장에서 펀드를 통해 영국에 투자할 대표 상품은 없는 게 현실이다.

영국 국채 투자에 관심 있는 개인 투자자라면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해 해당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를 통해 투자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최소 3만파운드(약 4844만원)로 거래 하한선이 정해져 있는 등 소액 투자자는 쉽게 나서기 힘들다. 아무래도 낮은 비용으로 빠르게 매매할 수 있는 최적의 투자 수단은 상장지수펀드(ETF)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스크린에 뜬 블랙록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주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아이셰어스 파운드 인덱스-링크드 길트채 UCITS ETF(iShares £ Index-Linked Gilts UCITS ETF, 종목명: INXG)'에 2300만달러가 유입됐다.

한편 '아이셰어스 코어 영국 길트채 UCITS ETF(iShares Core UK Gilts UCITS ETF, IGLT)'에서는 35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또 FT는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SPDR 블룸버그 15년+ 길트채 UCITS ETF(SPDR Bloomberg 15+ Year Gilt UCITS ETF, GLTL)'가 이번 영국 사태로 큰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돼 영국 기업에 투자하는 ETF들 또한 영국 정부의 재정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약세다. 영국 주식을 보유한 '아이셰어스 MSCI 영국 ETF(iShares MSCI United Kingdom ETF, EWU)'는 최근 한 달 사이 9.04% 손실을 기록했다.

EWU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7.87%를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미국 증시의 벤치마크인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500 ETF 트러스트(SPY)'의 -23.83%와 비교하면 그리 큰 낙폭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한다.

미국 달러화 대비 영국 파운드화 환율을 추종하는, 즉 파운드화 강세에 베팅하는 '인베스코 통화 셰어 영국 파운드 스털링 트러스트(Invesco CurrencyShares British Pound Sterling Trust, FXB)'의 1개월 수익률은 -3.06%, 연초 이후 수익률은 -17.40%다.

아이셰어스 코어 FTSE100 UCITS ETF의 포워드 주가수익배율(PER) [자료=팩트셋/WSJ 재인용]

단기적으로 영국 경제와 자산 가격은 암울해 보이지만, 파운드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에서 바닥을 친 만큼 멀리 보는 가치 투자자들에게는 영국 자산이 매력적일 수 있다는 투자 조언도 나왔다.

영국 주식의 밸류에이션은 미국 주식보다 훨씬 저렴하다. MSCI 영국 지수를 추종하는 EWU의 주가수익배율(PER)은 10.94배이며 SPY는 18.82배다. 실제로 영국 기업의 밸류에이션은 금융 위기 이후 가장 저렴한 수준. 물론 '싸다'는 이유만으론 무턱대고 매수해서는 안 되지만 저평가 여부를 확인하고 매수를 고려해볼 수는 있다.

런던 시장에는 파운드화 환율이 떨어지는 만큼, 즉 약세인 만큼 수익을 내는 인버스 ETF도 있다. 'ETFS 숏 GBP 롱 USD(ETFS Short GBP Long USD, SGBP)'은 파운드 환율을 1배 역추종하고 'ETFS 3X 숏 GBP 롱 USD(ETFS 3X Short GBP Long USD, SGB3)'은 파운드 환율을 3배 역추종한다.

영국과 관련된 대표적인 미국 상장 ETF로는 EWU, FXB 이외에도 ▲ 아이셰어스 환헤지 MSCI 영국 ETF(iShares Currency Hedged MSCI United Kingdom ETF, HEWU) ▲플랭클린 FTSE 영국 ETF(Franklin FTSE United Kingdom ETF, FLGB) ▲ 아이셰어스 MSCI 영국 스몰캡 ETF(iShares MSCI United Kingdom Small Cap ETF, EWUS) ▲ 퍼스트 트러스트 영국 알파DEX 펀드(First Trust United Kingdom AlphaDEX Fund, FKU) 등이 있다.

선물시장에서 파운드화에 대한 투기적 포지션 [자료=라보방크, CFTC/WSJ 재인용]

블랙록이 1996년 3월 12일 출시한 EWU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영국 상위 85% 기업들을 커버하는 지수를 따른다. 영국 대형주와 중형주에 집중된 EWU의 총 운용 자산 규모는 28억3000만달러이며 하루 평균 거래액은 1억1300만달러다. 운용 보수율은 0.50%다.

상위 10개 보유 종목은 쉘(10.06%) · 아스트라제네카(8.88%) · 유니레버(5.75%) · HSBC 홀딩스(5.40%) · BP(5.20%) · 디아지오(4.88%) · 브리티시 아메리칸 타바코(4.14%) · 리오틴토(3.23%) · GSK(3.18%) · 글렌코어(2.84%) 등으로 전체의 53.55%를 차지한다. 섹터별로는 소비재(19.20%) · 금융(17.25%) · 에너지 미네랄(15.26%) · 헬스 테크놀로지(12.69%) 비중이 크다.

영국 주식시장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데 파운드화 가치가 달러화 대비 약세인 경우엔 '아이셰어스 환헤지 MSCI 영국 ETF(HEWU)'와 같은 환헤지 ETF가 쏠쏠한 수익률을 내기도 한다. 블랙록이 2015년 6월 29일 출시한 HEWU는 현재 운용 자산이 156억2000만달러이며 하루 평균 거래금액은 3억5275만달러다. 최근 1개월 수익률은 -5.64%, 연초 이후 수익률은 -1.28%다.

한편 전문가들은 영국의 경제 및 통화 위기가 앞으로 더 심화할 수 있는 만큼 영국 자산에 관심 있는 투자자들은 훨씬 더 큰 변동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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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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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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