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무디스·피치·S&P 3대 신평사 "韓, 1997년과 달라…대외건전성 양호"

기사입력 : 2022년10월16일 12:00

최종수정 : 2022년10월16일 12:00

추경호 부총리, 3대 신평사와 잇따라 면담
"재정준칙 법제화 등 건전재정기조 엄격 견지"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무디스(Moody's), 피치(Fitch), 스탠다드앤푸어스(S&P) 등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들이 한국의 대외건전성에 대해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및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3대 글로벌 신평사들과 면담을 실시했다. 무디스·피치와는 글로벌 총괄과 면담했으며, S&P와는 회장과 글로벌 총괄을 함께 만났다.

[서울=뉴스핌]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총재와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 기획재정부] 2022.10.14 photo@newspim.com

우선 추 부총리는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한 경제의 안정적 운용과 물가·민생 안정에 중점을 두고 경제를 운용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가계부채·부동산 시장 안정화, 수출 경쟁력 강화 및 에너지 효율화 전략 등을 통한 무역·경상수지의 구조적 개선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간·기업·시장 중심의 경제운용 ▲성장잠재력 제고를 위한 경제·사회 전반의 구조개혁 ▲건전재정기조로의 전환 등 새정부 핵심 정책 방향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다. 

특히 경제 활력 촉진을 위한 과감한 규제개혁 및 법인세제 개선, 민생 안정을 위한 중산·서민층 세부담 경감을 강조했다. 또 노동시장 유연성 제고, 경제환경 변화에 맞는 인력양성,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공적연금 개혁 등 주요 구조개혁 과제의 추진 현황을 소개하고, 재정준칙 법제화 등 건전재정기조를 엄격히 견지해나갈 것임을 밝혔다.

신평사들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북한 리스크, 재정준칙 등에 대해 관심을 보였으며, 추 부총리는 이에 대한 정부 입장과 정책방향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또한 3대 글로벌 신평사 모두 "최근 한국 경제 상황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위기 당시와 근본적으로 다르며, 대외건전성에 대한 '양호한 시각은 변화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도 한국은 강한 회복력 덕분에 다른 국가 대비 여파가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며, 우수한 경쟁력과 견조한 펀더멘털은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추 부총리는 또 지난 12월~13일(현지시각) 양일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제4차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했다. 

지난 제2차 및 제3차 회의에 이어 우크라이나 재무장관이 특별초청국 자격으로 참석한 이번 회의는 ▲세계경제 ▲국제금융체제 ▲금융규제 ▲인프라 ▲지속가능금융 ▲국제조세 총 6개 세션을 논의했다.

우선 세션1(세계경제)에서 다수 회원국들은 전쟁, 인플레이션, 주요국 통화긴축, 공급망 차질 등으로 세계경제 전망이 한층 어두워졌다는데 공감했다. 그러면서 식량·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한 G20 차원의 공조가 필요하다는데 동의했다. 

정책 대응의 경우 글로벌 인플레 대응을 위한 통화 긴축이 필요하며, 재정정책은 취약계층 지원 등에 집중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일치했다.

추 부총리는 "물가상승 장기화와 함께 전쟁, 공급망 재편 및 기후변화 등 불확실성이 각국의 최적 정책조합 모색을 어렵게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물가안정을 위해 긴축적 통화정책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으나 이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도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며 "재정정책을 통해 성장과 취약계층을 지원하되 통화정책과의 일관성을 유지해 시장에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급 측면에서도 원활한 노동공급과 함께 신속한 전쟁 종결과 규칙에 기반한 다자무역체계 복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세션2(국제금융체제)에서 회원국들은 취약국 부채 악화에 우려를 표하면서 저소득국 채무재조정에서 신속히 성과가 도출돼야 함에 의견을 모았다. 또 다자개발은행의 대출재원 확대를 위한 자본적정성 체계 검토를 환영하는 한편, 혁신과 규제가능성간 균형 있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전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추 부총리는 "통화긴축으로 인해 자본이동 변동성이 확대되고 선진국·개도국 모두에서 금융 불안이 나타난다"고 지적하면서 "2010년대 초반, G20가 무역에서의 글로벌 불균형 해소를 위해 노력한 것처럼, 당면한 자본이동에서의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해 G20가 리더십을 제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그는 "16차 IMF 쿼타 검토의 기한내('23.12월) 완료 등 글로벌 안전망 강화와 취약국 부채해결 및 다자개발은행의 대출여력 확대에 힘쓸 것"을 주문했다. 

세션3(금융규제)에서 회원국들은 일관성 있는 가상자산 규제·감독을 위한 국제협력과 금융기관의 사이버 사고 대응능력 증진, 취약계층의 금융접근성 확보 등 금융포용력 강화방안 등을 논의했다.

세션4(지속가능금융)에서는 전환금융 추진원칙을 마련하고, 매력도 높은 지속가능금융 상품 개발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성과와 향후계획에 관한 '2022년도 G20 지속가능금융 보고서'도 승인했다. 

세션5(인프라)에서 회원국들은 지속가능 인프라에 대한 민간 참여와 디지털 인프라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고품질 인프라 투자지표(QII) 개발을 환영했다.

끝으로 세션6(국제조세) 회원국들은 디지털세 필라1과 필라2의 원활한 이행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목표일정 수립(필라1)과 이행체계 마련(필라2)에 대해 회원국간 의견을 공유했다. 

추 부총리는 "필라1에 대해서는 기업 수용성 제고를 위해 업계·전문가로부터의 폭넓은 의견수렴과 국가간 충분한 협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복잡하고 새로운 필라2에 대해서는 효과적인 이행체계 마련을 위해 행정 가이드라인, 안정적인 분쟁해결 절차가 필요하다"고 발언했다.

한편 정부는 이번 회의를 통해 확인된 세계 경기 둔화 가능성과 글로벌 금융불안이 국내 실물·금융 부문으로 전파되지 않도록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경제생산성 제고를 위한 노동·공공 부문 구조개혁에도 계속 매진해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쳐 내달 예정된 G20 정상회의(11.13~14일, 발리) 의제별 입장을 마련하고, 우리측 의견 반영을 노력할 계획이다.

[서울=뉴스핌]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본부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총재와 면담을 하고 있다.[사진= 기획재정부] 2022.10.14 photo@newspim.com

추 부총리는 또 지난 14일 오후 워싱턴 D.C.에서 스페인 수석부총리(나디아 칼비뇨, 의장)와 IMF 총재(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주재로 개최된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에도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는 미·일·중 등 IMF 이사국 재무장관 또는 중앙은행 총재, 유럽중앙은행(ECB)ㆍ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 세계경제 동향 및 글로벌 위기극복을 위한 IMF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 직후 발표된 IMFC 의장성명서에서 대다수 회원국은 러시아 전쟁이 인도적·경제적 막대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인식을 공유하며, 외교적 경로를 통한 신속한 전쟁 해결 및 세계경제 분절화 방지를 위한 국제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또 회원국들은 전쟁과 인플레이션 가속화 등으로 지난 4월보다 세계경제 성장의 둔화 심화 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도 표했다. 구체적으로 러시아 전쟁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 수십년래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 식량·에너지 위험 및 자본흐름·환율 변동성 증가 등을 대표적 위험요인으로 제시했다.

정책대응 방안으로 회원국은 위기대응을 위해 인플레이션 대응과 취약계층 보호를 최우선하되, 각국 여건을 고려한 국내정책을 조정하기로 결의했다. 

통화정책에 있어서는 중앙은행의 물가안정과 기대인플레이션 관리 역할을 강조하고, 명확한 소통, 독립성 확보 등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특히 최근 주요국 금리인상 및 자본유출입 확대에 따른 금융 변동성 확대를 경계하며 이를 완화하기 위한 국제공조를 강조했다.

재정정책은 취약계층 보호를 우선하되, 지속가능한 재정을 위해 일시적 선별지원을 추진하고, 통화·재정정책간 일관성 확보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IMF 총재의 글로벌 정책 아젠다에 공감하면서 세계경제가 복합위기에 직면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IMF의 주요역할 3가지를 강조하였다.

먼저 그는 위기 극복을 위한 최적 정책조합 모색 및 정책 일관성 확보를 요청했다.

특히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긴축 통화정책과 건전 재정기조 간 일관성을 확보하고, 경기회복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재정정책을 보충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위기가 발생되지 않도록 국가 간 긴밀한 공조와 명확한 소통을 강조하며, 이 과정에서 IMF의 중추적 역할을 당부했다. 

이어 추 부총리는 IMF의 취약국 지원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지하였다.

그는 식량위기 대응 채널 신설을 환영하고, 회복지속가능성기금(RST)의 신속한 운영을 촉구했다. 아울러 RST 협정체결 등 회원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하는 한편, RST의 신속한 운영을 위한 IMF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추 부총리는 회원국간 원만한 제16차 쿼타개혁 합의 도출을 요청했다.

그는 "IMF의 안정적인 역할 수행을 위해 임시적 재원인 차입협정 비중을 줄이고 근원적 재원인 쿼타 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쿼타 공식도 국내총생산(GDP) 등 그간 경제력 변화를 반영해 개편할 필요가 있고, 저소득·소규모국가의 쿼타도 두텁게 보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IMFC 공동선언문도 러시아 전쟁 관련 문구에 대한 회원국 의견대립으로 완전한 합의에 이르지 못해 의장성명서로 대체했다. 회원국은 별도 회의를 현장에서 추가로 개최하는 등 완전 합의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으나, 최종적인 공동선언문 채택은 달성되지 못했다.

이 외에도 추 부총리는 지난 14일 짐 차머스(Jim Chalmers) 호주 재무장관과 면담을 갖고 에너지·핵심광물 등 공급망 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추 부총리는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핵심 에너지원의 안정적인 국내 도입을 위해 우리나라의 주된 에너지 수입국인 호주의 원활한 공급을 당부했다. 아울러 "전기차·반도체 산업 성장을 위해 핵심광물의 안정적 수급이 중요하다"면서 "핵심광물이 풍부한 호주와의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 장관은 주요국 통화긴축, 전쟁 등으로 실물·금융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사진
'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