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교육

속보

더보기

학업성취도 평가 확대… "강제성 우려" vs "선발 아닌 진단"

기사입력 : 2022년10월12일 17:49

최종수정 : 2022년10월12일 17:4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23~2027년 기초학력 보장 종합계획 발표
사걱세 "기초학력 보장 방안 제대로 논의해야"
교육청 "진단 정확도 높일 수 있을 것…AI 지원은 우려"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학업성취도 자율 평가 대상 확대 계획을 두고 교육계가 양분됐다. 교원단체는 사실상 강제라는 입장인 반면 교육당국은 평가 목적이 우수 학생의 선발이 아닌 '진단의 정확성 향상'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다만 인공지능(AI) 기반 학습 지원 계획에 대해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12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날 교육부는 2023년~2027년까지 향후 5년간의 '기초학력 보장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기초학력 진단 보정 시스템을 2024년부터 초1~고2까지 확대하고 컴퓨터 기반으로 개편된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의 응시대상을 2024년까지 초3~고2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기초학력 보장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2.10.11 yooksa@newspim.com

논란의 핵심은 학업성취도 평가가 자율 형태를 띠고 있지만 사실상 강제로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점이다. 희망하는 학교가 자율적으로 치를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교육감 성향에 따라 강제적으로 시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학생이 치른 학업성취도 점수 공개가 원칙적으로는 금지돼 있지만, 학교별로 추론할 수 있어 과거와 같이 '학교 줄세우기' 사태가 재현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학업성취도 전수평가를 언급하면서 일제고사 부활 아니냐는 논란도 제기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정부에서 폐지한 학업성취도 전수평가를 원하는 모든 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정부는 희망학교가 학업성취도 평가를 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미 몇몇 시도교육청에서 전수평가를 강요하는 상황에서 자율이란 이름은 허울만 남아있을 뿐"이라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정의당 정책위원회도 "대통령 발언에서는 '원하는 학교'와 '전수평가'가 함께 구사돼 자율성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대통령은 전수평가에 강조점을 둔 듯하다"며 "대통령의 신호와 결합하면서 '자율평가'는 '강제평가'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은 "'학업성취도 전수평가'라는 말에 가려 아이들의 기초학력을 보장할 구체적인 방안의 실효성을 따져보고 보완할 것은 없는지에 대한 논의가 제대로 조명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교육부는 일제고사나 전수조사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일제고사나 전수평가를 부활하겠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다"며 선을 긋고 있다.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는 원하는 학교를 기반으로 시행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올해 첫 고등학교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실시된 지난 3월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다. 2022.03.24 photo@newspim.com

올해 말까지 내년도 기초학력 보장 시행 계획을 수립해야 하는 시도교육청은 교육부의 평가 대상 확대 방침이 기초학력 진단의 정확도를 높이는 방안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컴퓨터 적응형 평가(CAT)로 전환하는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로 수준별로 학력 진단을 정확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잘하는 학생을 선발하는 게 아니라 학습이 어려운 학생을 진단하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학업성취도 평가가 자율이 아닌 강제화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희망 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에도 동일한 시험을 동일한 날짜에 시행하지 않을뿐이지 이미 학습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찾아내는 과정은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육청 차원에서 각 학교별 결과를 비교하거나 학교 내에서 학급별로 진단 결과를 전혀 비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에서 '줄세우기' 비판을 받으면서 폐지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전수평가는 중3·고2 전체 3%를 대상으로 표집해 평가하는 방식으로 변경된 바 있다.

한편 인공지능(AI) 기반 학습 지원에 대해서는 시도교육청도 우려하는 입장이다. 교육부는 2025년까지 AI 기반 학습진단체계를 활용해 개인별 수준에 따른 맞춤형 학습을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AI 진단을 통해 맞춤형 학습을 한다고 하지만,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교사가 없으면 학습 집중도가 낮다"며 "AI가 도구로 쓰일 수는 없지만 아직까지는 실질적으로 교사의 손길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sona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