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복지

속보

더보기

[IN서울] 서울시는 '반려동물 1번지'

기사입력 : 2022년10월10일 08:00

최종수정 : 2022년10월10일 08:00

시민 3명 중 1명은 '반려인'
반려동물 놀이터 10곳 이상
반려동물 학교, 반려인 능력시험 등 운영

[서울=뉴스핌] 채명준 기자 = "같이 밥도 먹고 잠도 자고 놀이터에서 함께 뛰어 놀기도 하고, 여가 시간 대부분을 함께 보내요. '로니'는 가족이죠. 우리 집 막내에요."

어느덧 반려인 1500만명 시대가 도래했다. 우리나라 국민 3명 중 1명꼴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셈이다. 반려인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반려동물 산업 또한 빠르게 성장해 2021년 무려 4조원에 달했다. 이를 반영하듯 '펫팸족'(pet과 family의 합성어), '펫코노미'(pet과 economy의 합성어) 등과 같은 신조어들도 생겨났다.

어린이 대공원 반려견 놀이터 [사진=서울시]

반려동물을 위한 서울시 내 시설들

서울시도 반려인·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들을 쏟아내며 우리나라 '반려동물 1번지'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공식 '반려동물 놀이터'가 ▲어린이대공원 ▲월드컵공원 ▲보라매공원 등 총 10곳이 있다. 이외에도 하천변에 임시적으로 운영 중인 놀이터까지 포함하면 규모는 훨씬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반려견의 크기(중소형견/대형견)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놀이터가 구분돼 있어 자칫 반려견 간 벌어질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있다. 뛰어 노는 반려견을 보는 시민들의 얼굴엔 '엄마 미소'가 번진다. 간혹 함께 뛰노는 반려견들 덕분에 반려인들끼리 친구가 되기도 한다.

반려동물과 산책 도중 급하게 화장실을 들러야 하는 난감했던 경험을 종종 주변에서 듣곤 한다. 강아지를 안고 들어가기에는 좁고, 밖에 놓고 가자니 걱정되고. 이런 고민을 해결하고자 서울시는 수요가 가장 많은 12개 공원에 말뚝 및 견사 형태의 '반려견 대기소' 16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반려동물 위탁소' 9곳을 운영하기도 했다. 명절이나 출장 등 장기간 집을 비워야 하거나 손님맞이 등 특수한 상황에 값비싼 시중 애견 호텔 등을 이용하기 어려운 반려인들을 위한 사업이다.

바람직한 반려동물 문화 조성 노력

시설뿐만 아니라 올바른 반려인 문화 조성을 위한 사업도 다양하게 진행 중이다.

우선 반려동물 복지 사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2곳(마포센터, 구로센터)을 운영 중이다. 이곳에서는 '시민과 동물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서울'을 목표로 ▲구조 동물 치료 및 보호 ▲유기동물 입양 ▲반려동물 교육 등의 활동을 한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1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펫케어 페스티벌'이 열린 가운데 한 반려견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2022.06.11 kilroy023@newspim.com

센터는 반려동물의 예절 교육을 위한 '서울 반려동물 시민학교'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문가가 직접 1세 미만 강아지를 대상으로 사회화 교육을 진행하며, 공격성, 분리불안 등 문제 행동도 교정도 교육한다.

아울러 반려인의 예절, '펫티켓'을 위한 '주말 원데이(One-day) 산책훈련교실'도 있다. 공공장소에서 산책을 할 시 목줄 또는 가슴줄을 어떻게 매야 하는지, 줄은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등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조화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예절이다.

최근에는 서울시와 민간이 공동으로 '반려인 능력시험'을 시행하면서 반려인의 '자격'에 대한 이야기도 시작되고 있다. 어쩌면 애완동물이 반려동물로 바뀔 때 예견됐던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이번에는 참여자 수를 6000명까지로 제한했지만 향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반려동물을 존중하기 위한 노력은 사법적 처벌의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다. 시는 '반려동물 안심 서울' 조성을 위해 최근 '동물학대 전담 수사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수의사 등 전문 수사관 12명으로 구성된 수사팀은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수사 활동을 개시한다.

이처럼 서울시의 반려동물 정책은 인프라적 측면과 문화적 측면 양방향으로 하루하루 발전해나가고 있다. 다만 여전히 부족한 부분도 존재한다.

조경 전 광주여대 반려동물학과 겸임교수는 "독거노인이나 소년소녀가장 등 사회적 약자 중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 대한 제도적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며 "반려동물 치료비를 지원한다거나 독거노인이 아파서 입원하면 반려동물을 맡아주는 것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동물 학대가 심해지고 있고 심지어 연령층도 점점 어려지는 추세다"라며 "교육청과 연계해 정기적으로 생명존중 교육을 받게 함으로써 '생명존중의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서울시 반려동물 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제안했다.

'국내 반려동물 1번지' 서울시가 '세계 반려동물 1번지'로 우뚝 서기 위해 꼭 가야만 할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  

Mrnobod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 파기환송' 향후 재판 절차는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을 다시 받게 되면서 향후 절차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전합)는 1일 오후 3시 이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에서 10(파기환송)대 2(상고기각) 의견으로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이 소송기록을 서울고법으로 송부하면 배당 절차가 진행된다. 단 기존 2심을 진행한 재판부는 배당에서 제외되며, 재판부 배당 후 본격적인 심리가 재개된다. 재판부 배당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을 마치고 나서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이번 사건은 대법원이 원심의 무죄 선고를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환송한 사건이다. 대법원판결은 기속력(구속력)이 있기 때문에, 이를 뒤집을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기되지 않는 이상 파기환송심은 대법원판결 취지에 따라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앞서 1심은 이 후보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파기환송심에서도 피선거권 박탈에 해당하는 선고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사자는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다만 이번 사건으로 이 후보의 형이 확정되기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기환송심 심리와 선고 자체도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데, 파기환송심이 선고를 단시간에 낸다고 해도 피선거권 박탈형이 나온다면 이 후보가, 반대의 경우엔 검찰이 재상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결국 사건은 다시 대법원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상고이유서는 20일 안에 제출하면 되기 때문에, 이 후보가 재상고를 결정하는 상황이 온다면 최소 20일은 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고려했을 땐 이 후보의 형 확정은 '6·3 조기대선' 전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후보에 대한 유죄 확정이 대선 이후로 넘어가고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경우 '헌법 제84조'에 대한 논란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헌법 제84조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아니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조계 안팎에선 대통령의 불소추 특권 범위를 임기 도중 기소되지 않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는지, 당선 전 기소된 사안도 포함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결국 이에 대한 해석이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5-01 18:12
사진
과기부 "SKT 신규 모집 중단" 촉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될 때까지 SK텔레콤의 이용자 신규 모집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일 SK텔레콤에 해킹사고 발생에 따른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했다. 먼저 국민이 상황을 납득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일일 브리핑 등을 통해 현 상황을 국민 입장에서 쉽게 설명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제선 SKT 로밍센터에서 고객들이 유심교체를 위해 줄을 서 있다. 2025.04.28 choipix16@newspim.com 유심 교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심 물량 공급이 안정화 될 때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 신규모집을 전면 중단하도록 요구했다. SK텔레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밝힌 일부 계층에 대한 유심보호서비스 일괄 적용 방안의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이번 해킹사고에 따른 이용자 피해발생 시 100% 보상을 책임지는 방안도 국민에게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설명토록 했다. 각계 소비자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위약금 면제, 손해배상, 피해보상 시 입증책임 완화 등을 검토하고, 이용자 피해 보상 방안을 마련해 이행토록 했다. 최근 SK텔레콤의 잦은 영업전산 장애가 발생하는 것과 관련, 장애 발생시 즉각적인 상황공유와 신속한 복구를 통해 번호이동 처리가 지연되지 않도록 조치하도록 했다. 이달 초 연휴기간 출국자들이 공항에서 유심 교체를 위해 오래 대기하는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인력도 대폭 확대토록 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5-01 16:2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