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포털 광고해주겠다"...온라인 광고계약 분쟁 매년 증가세

기사입력 : 2022년10월04일 16:05

최종수정 : 2022년10월04일 16:0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포털 상단광고 등 해주겠다며 전화연락
광고계약 대금을 생활비 등으로 사용
이후 환불해주겠다며 추가 금액 편취

[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포털사이트에 키워드 및 상단광고 등을 해주겠다며 광고계약을 유도하고 대금을 편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또 온라인 광고계약과 관련한 분쟁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단독2(부장판사 장영채)는 지난달 22일 사기, 컴퓨터 등 사용사기 혐의로 기소된 A(33)씨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A씨는 6건의 재판에 넘겨졌으며 해당 사건들은 병합돼 재판부는 2건의 재판에는 징역 2월에, 나머지는 각 징역 1년 2월을 선고했다.

서울서부지법. [사진=뉴스핌DB]

광고대행업체를 운영하던 A씨는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의 회사를 포털 지도검색 화면 상단에 노출 되도록 해주겠다"며 광고비를 편취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받은 광고비는 개인 생활비 및 기존 변제 등에 사용했으며 약정대로 광고를 진행할 자금이 부족하게 되면 다른 고객으로부터 광고대금을 받는 '돌려막기' 방식으로 영업을 했다.

그러나 이후 기존 고객들에 대한 광고계약 유지 자체가 어려워지자 계약 해지에 필요한 비용을 보내주면 기존에 결제한 광고비를 환불해주겠다며 추가로 금액을 편취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알게 된 피해자의 신용카드 정보를 카드결제대행 시스템에 등록‧결제해 재산상 이익을 취득했다.

A씨는 이같은 방식으로 2020년부터 9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9명에게 총 9300여만원의 이익을 얻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2018년경부터 피해자들을 상대로 광고비 환불 등을 명목으로 한 사기 범행을 계속해 저질렀으며 이 사건으로 수사 및 재판 중에도 편취 범행을 계속해왔다"며 "피해자 9명 중 1명을 제외한 나머지와 합의하거나 용서받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이 이 사건 각 범행을 모두 자백하면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피해자 1명에게 피해금액을 지급하고 합의한 점, 일부 피해자의 피해금액 신용카드 결제가 취소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아영 기자 = 한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들 캡쳐. 2022.10.04 youngar@newspim.com

이와 같이 최근 포털사이트 검색광고를 해주겠다며 광고계약을 유도하고 대금을 편취하는 사기가 늘고 있다. 온라인광고분쟁조정위원회에 따르면 온라인광고 분쟁은 해마다 늘고 있다. 2019년에는 5659건이었던 분쟁 신청 건은 2020년 7054건, 지난해에는 총 7549건이 접수됐다.

그러나 광고대행 사기를 당하더라도 법적으로 증명하기는 어렵다. 계약 후 광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거나 광고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등의 이유로 해지를 요청하게 될 경우 이를 피해자가 입증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자영업자 커뮤니티에서는 광고대행 사기를 피하는 방법을 자체적으로 공유하거나 피해자 오픈채팅방을 만드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광고분쟁조정위원회는 "광고 운영 방식과 비용, 위약금 등 구체적인 계약내용이 어떻게 광고효과와 매출증대에 기여하는지를 문의하고 계약서에 명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youngar@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사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자 1명 사망 확인 [울산=뉴스핌] 박성진 기자 =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로 매몰된 구조 대상자 한 명이 사망했다.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매몰 사고 현장 [사진=소방청] 7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숨진 인물은 소방 당국이 매몰 위치를 확인한 2명 중 한 사람으로, 발견 당시 의식이 있어 대화가 가능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 사고는 한국동서발전이 관리하는 울산 남구 용잠동의 60m 높이 보일러 타워 해체 작업 중 발생했다. 소방청은 울산 남구 소재 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내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psj9449@newspim.com 2025-11-07 06: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