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정가 인사이드] "저를 아세요" 했던 김대기, 대통령실 장악력 세졌다

기사입력 : 2022년09월14일 10:53

최종수정 : 2022년09월14일 10:53

4개월 만에 첫 전 직원 조회 "모두가 대통령 돼야"
이관섭 '왕수석' 역할, 정책기획부터 공보·메시지
대통령 잘 아는 김은혜 홍보수석도 핵심 참모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대통령실이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인사 개편을 마무리했다. 그동안 존재감이 없었다는 평가를 받았던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장악력이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은 그동안 부족함이 지적됐던 정무와 홍보, 시민사회 수석실을 중심으로 인사 개편을 단행했다. 비서관 4명과 50명에 달하는 행정관들이 대통령실을 떠나거나 교체됐다.

반면, 김대기 비서실장과 구원투수로 등장한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 공식라인은 이번 개편으로 무게감을 높였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photo@newspim.com

김대기 실장은 최초에는 첫 기자 간담회에서 "내가 누군지 아느냐"고 물을 정도였지만, 대통령실 인적개편이 정권 초반 관리에 실패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추천 인사에 집중되면서 존재감이 커졌다. 

김 실장은 지난 13일에는 대규모 인적 개편에 대통령실 내부에 불만 등이 감지되자 4개월 만에 처음으로 대통령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조회를 주재하며 기강 잡기에 나섰다.

김 실장은 이날 약 40여분 동안 인적 쇄신 작업의 배경을 설명하고 국정 전반을 총괄해야 하는 대통령실의 역할과 책임을 강조했다. 김 실장은 이날 "이번이 대통령실 다섯 번째 근무인데 이렇게 여건이 나쁜 적이 없었다"라며 "모두가 대통령이 돼야 한다. 정책 판단 기준도 대통령 입장에서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관섭 대통령비서실 정책기획수석비서관 photo@newspim.com

그는 "어디서 짱돌이 날아올지 모르니 항상 철저히 리스크를 점검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인적 개편에 대해서는 업무 성과와 보안 사고에 대한 책임을 기준으로 제시했다. 그간 이어진 실책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무수석실과 홍보수석실을 넘어 타부서에서도 정무와 홍보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도 사실상 사라진 대통령실 정책수석 역할을 맡게 됐다. 이 수석은 대통령실 조직 개편으로 국정기획비서관과 국정메시지비서관, 국정과제 비서관과 함께 홍보수석실 소속이었던 국정홍보비서관까지 맡게 됐다. 그야말로 국정 기획과 과제 조정에서부터 메시지와 공보에 이르는 전체적인 조율을 맡게 된 것이다.

사실상 이 수석에게 '왕수석' 역할을 맡겼다.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 된 교육부의 만 5세 입학 정책 혼선 논란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정책 면에서 대통령실이 당과 정부와의 유기적인 조정을 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 (공동취재사진) 2022.08.23 photo@newspim.com


김은혜 홍보수석 역시 인수위원회에서 대통령의 입 역할을 하면서 얻은 신뢰를 바탕으로 홍보와 메시지에서의 장악력을 높이고 있다.

홍보수석실 산하에 홍보기획비서관, 대변인, 해외홍보비서관, 대외협력비서관, 뉴미디어비서관을 뒀다. 윤 대통령의 의중을 잘 아는 참모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사진
박찬대 "22대 첫 법안은 25만원 지원금"…최상목 "타깃 지원 효과적"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이 22대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으로 국민 1명당 25만원을 주는 법안을 꼽은 가운데 정부는 타깃 지원이 효과적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찬대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는 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22대 국회가 개원하면 가장 먼저 발의할 법안에 대한 질문을 받자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는 법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4.10 총선 공약으로 국민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제시했다. 소요 재원은 약 13조원으로 추계된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원내대표 경선 정견 발표에서 민생회복지원금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확보를 위해 여당과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예고했다. 정부는 전국민에게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는 방안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서민층을 대상으로 타깃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나라 곳간을 책임지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조지아 트빌리시를 방문 중에 한국 기자단과 만나 "우리 경제 여건이나 재정 지속가능성을 볼 때 전 국민에게 현금을 준다거나 추경보다는 조금 더 특정해서 사회적 약자나 민생 어려움을 타깃해서 지원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국회 본회의장 [사진=뉴스핌DB]   ace@newspim.com 2024-05-06 16: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