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종합] 與 "당헌·당규 정비해 새 비대위 구성…이준석 추가 징계 처리 촉구"

기사입력 : 2022년08월27일 22:11

최종수정 : 2022년08월27일 22:11

권성동 거취는 "사태 수습 뒤 논의"
주호영 "'이준석 최고위'로 돌아갈 방법 없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법원이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제기한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인 가운데 국민의힘은 현 비대위를 해체한 뒤 새로운 당헌‧당규에 맞춰 다시 꾸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윤리위원회에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를 강력히 요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형수 원내대변인은 27일 밤 9시20분쯤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2.08.27 mironj19@newspim.com

박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법원의 비대위원장 직무정지 가처분 인용 결정에 따른 조치는 취하되, 이의 신청 및 항소 등 불복 절차는 밟아 나갈 것"이라며 "법원의 결정은 정당의 자율권을 지나치게 침해한 결정이라는 점에서 유감을 표명하며 이에 대한 당의 입장은 재판과정에서 소명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당헌·당규를 정비한 후 새로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결의했다. 지난 비대위 구성으로 최고위가 해산함에 따라 과거 최고위원회로의 복귀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며 "법원 판결로 인해 현 비대위를 유지하는 것도 현실적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관련 당헌·당규를 정비한 뒤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양금희 원내대변인은 같은 자리에서 "이준석 전 대표의 '개고기', '양두구육', '신군부' 발언 등 당원들에게 모멸감을 주는 언행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엄중히 경고한다"며 "당정은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하여 긴밀한 협조 관계를 구축해야 함에도 이 전 대표는 오히려 대통령의 국정운영과 당 운영을 앞장서서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당의 혼란상황을 초래한 근본원인은 이준석 전 대표의 성상납 의혹과 증거인멸교사 의혹으로 6개월 직무정지를 당한 것에 있다"며 "이에 대해 의원총회 결의로 이 전 대표에게 강력 경고한다"고 말했다.

또 양 대변인은 "윤리위에 제기된 추가 징계요구안을 조속히 처리할 것을 촉구한다"며 "금번 사태의 수습은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진행하되, 원내대표의 거취는 사태를 수습한 뒤 의원총회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당헌·당규를 어떻게 개정할 것이냐'고 묻자 양 대변인은 "아직 정해진 바는 없지만 예를 들어 최고위원 절반 이상 사퇴나 선출직 최고위원 사퇴 등 구체적 규정을 넣을 것"이라고 답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후 나서고 있다. 2022.08.17 photo@newspim.com

'당헌·당규 개정 전까지 현재 비대위는 유지되냐'는 물음에는 "법원의 인용 결정 주문에는 분명히 비대위원장의 직무 정지고 비대위는 전국위원회 상임전국위로 탄생했기 때문에 비대위는 존속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 대표가 궐위나 직무가 정지되면 원내대표, 다음으로는 최고 득표한 최고위원인데 비대위원장은 규정이 없어서 어떻게 할지 논의해야한다"고 말했다.

양 대변인은 "현재와 같은 상황 발생 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규정이 없기 때문에 미리 결정 못하는 것을 이해해 달라"며 "세심하게 규정을 확립해 다시는 이런 판결이 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전국위가 비대위를 만들며 최고위를 해산한 상태다. (최고위로) 돌아갈 방법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새 비대위가 꾸려지면 비대위원장을 다시 맡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건 모른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수석부장판사 황정수)는 26일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본안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를 정지한다고 판결했다.

이에 국민의힘 측은 서울남부지법의 결정이 나온 지 약 4시간 만에 즉각 이의신청을 했다. 국민의힘은 가처분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고등법원에 항고하겠다는 방침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의원들이 참석하고 있다. 2022.08.27 mironj19@newspim.com

park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