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재계노트] LG家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의미있는 대외행보

기사입력 : 2022년08월24일 17:05

최종수정 : 2022년08월24일 17:05

LG家 보수적 문화 속 이례적 여성 재단대표
기업의 ESG 역할론↑..."재단에 보다 힘 실릴 수 있어"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LG가(家)의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재단 대표로서 처음으로 대외활동에 나섰다. 고(故)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장녀이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동생이기도 한 구 대표의 행보에 언론과 관련업계는 관심을 보였다. 

'저신장아동 성장호르몬제 기증식'에 참석하는 복지재단 대표로 하는 통상적인 사회공헌활동이었음에도 관심을 보인 이유는 보수적인 기업문화를 가진 LG그룹의 특수성 때문이다.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지난 19일 저신장 아동에게 성장호르몬제 기증서를 주고 있다. [사진=LG]

LG그룹은 총수일가 여성들이 경영활동에 참여하지 않기로 유명한 보수적인 기업문화를 가졌다. 1994년 구본무 전 회장이 사고로 외아들을 잃자 2004년 구광모 회장을 양자로 입적해 자신의 뒤를 잇게 한 점은 LG가(家)의 보수적인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에 구연경 대표가 지난 4월 LG복지재단 대표 자리에 오를 때, 재계에선 이례적이란 반응이 이어졌다. LG복지재단은 1991년 고(故)구자경 LG그룹 전 명예회장이 설립한 이후 구본무 전 회장이 바통을 이어 받는 식으로 그룹의 회장이 재단 대표직을 겸직했다.

하지만 구광모 회장은 LG그룹 회장 자리에 오르고 자신은 경영활동에 집중하고 재단 일은 전문적인 사람이 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해 복지재단 대표로 이문호 LG그룹 공익재단 이사장이 대표직을 겸하게 됐다.

이어 지난 4월엔 이 이사장이 개인 사정으로 대표직을 내려놓자, 구연경 대표가 복지재단 대표직을 이어받았다. 구연경 대표는 연세대 사회복지학과와 미국 워싱턴대 사회사업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후 미국 워싱턴대 대학원에서 사회사업학을 전공하며 복지 관련 전문성을 키웠다.

물론 재단 대표가 사업의 직접 경영 참여를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LG그룹의 보수적 기업문화에 큰 변화가 나타났다고 말하긴 어렵다. 예를 들어 삼성에서 고(故) 이건희 전 회장의 첫째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회사 경영을 한다거나 둘째 딸인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과거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직을 수행했던 것과는 결이 다르기 때문이다.

의미 있는 부분은 최근 기업 경영의 트렌드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부상한 가운데, 기업에서 ESG 활동과 관련된 일을 하는 재단의 역할이 커졌다는 점이다. 최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삼성글로버리서치에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연구실 고문을 겸직하게 됐는데, 이것은 오너일가의 ESG 경영 참여로 ESG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이 ESG 경영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 오너 일가인 구연경 대표가 LG복지재단 대표로 활동하며 재단 활동에 보다 더 힘이 실릴 수 있을 것"이라며 "여성이라는 점 역시 재단에서 보다 섬세하게 일을 챙길 수 있단 이미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