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윤희근 경찰청장 "김순호 보직변경은 행안부 의사 중요"

기사입력 : 2022년08월22일 12:30

최종수정 : 2022년08월22일 12:52

김 여사, 중앙경찰학교 졸업식서 비공개 간담회
허위학력‧주가조작 혐의로 조사 받아 부적절 '비판'
'밀정 의혹' 김순호 국장 "보직변경은 행안부가 결정"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9일 중앙경찰학교 신임 경찰 졸업식에 참석해 비공개 간담회를 가진 것과 관련해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그렇게까지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치 못했다"고 밝혔다. 또 '밀정 의혹'이 불거진 김순호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의 보직변경은 행안부의 의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윤 청장은 22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일부 의미 있는 스토리가 있는 졸업생과 그 부모님과 비공식, 격의 없는 자리를 가지는 것도 괜찮겠다고 저희 쪽과 행사 주관하는 쪽과 의사소통을 해서 마련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행사에서는 졸업식 이후에 청년 경찰 간담회가 있었다. 경찰 된 지 5년이 채 안 된 젊은 경찰 20명과 대통령님과 40~50분 간 간담회가 이 행사의 메인 포인트였다"며 "그 시간에 김건희 여사는 경찰 간담회에 같이 참석하기도 애매하고, 그거에 대한 고민을 서로 나누던 차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전에 제 기억에도 경찰대학 졸업식이나 사관학교 졸업식이나 이런 데 여사님이 참석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가 경찰학교 졸업식을 참석한 것에 대해 야당 등에서는 허위학력, 주가조작 등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사람이 경찰학교를 방문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윤 청장은 "물론 우리 경찰 수사를 받고 계시지만, 그 참석자는 순수하게 졸업생과 그 가족들이다"면서 "대통령 행사 끝날 때까지 그 시간 정도 진행하다가 맞춰서 서울로 돌아오셨다"고 답변했다.

김 여사의 비공개 간담회 부적절성에 대해서는 "그건 해석하기 나름일 텐데, 제가 청장입장으로 답변하긴 어렵다"며 "(앞으로도 비슷한 상황 있을지는)이후 어쩔지는 그쪽(대통령실)에서 판단할 문제다"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이 1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전국경찰 화상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08.11 pangbin@newspim.com

윤 청장은 특히 '밀정 의혹'이 불거진 김순호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의 보직변경과 관련해 "결론적으로 보직변경은 저희는 행안부로 파견했기에 파견받은 기관의 의사가 중요하다. 요청이 오면 판단할 문제다"라며 "최초 언론 제기된 이후 업무보고도 있었는데, 반드시 바꿔야겠구나 할 정도의 추가 사실이 나왔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일단 행안부의 요청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행안부 경찰국 신설에 반대해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에 대한 감찰 여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윤 청장은 "류 총경은 지난번에 감찰조사 받으러 왔다가 언론 상대로 기자간담회만 하고 조사에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실질적으로 응하지 않았다"면서 "시민감찰위원회, 징계위원회 등 절차 남아있고 본인이 최대한 소명을 할 수 있도록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참석자 전원은 소위 말하는 직무명령이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 됐기 때문에 감사관실에서 불문하는 게 맞겠다고 건의를 했고, 그 의견대로 처리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윤 청장은 경찰대 개혁과 일반(순경) 출신의 고위직 확대 방안의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그는 "일반 출신 고위직 확대는 이번 정부 기조이기도 하고 저희도 동의했기에 당연히 그렇게 갈 것"이라며 "경찰대는 이미 개혁작업을 심도 있게 해왔고 마지막 남은 건 졸업과 동시에 경위로 임용되는 문제인데, 총리실 산하 경찰제도개선위원회에서 제로베이스 상태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법무부가 수사 개시 범위를 확대하는 시행령을 입법 예고한 데 대해선 "최초 관련 법령의 개정 취지가 있는데 그 취지가 훼손될 우려가 있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문제 제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저희 의견도 큰 방향으로는 그런 내용으로 정리돼 전달될 것"이라고 했다.

윤 청장은 아울러 다음 달 9일로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20대 대선 공직선거법 위반 수사 상황과 관련해서는 "검찰과 협의하면서 진행하고 있고 공소시효가 지나 수사 못 하게 하는 일은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