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서울시

속보

더보기

서울시, '맨홀 추락방지시설' 긴급 설치...이르면 9월초 적용

기사입력 : 2022년08월12일 08:08

최종수정 : 2022년08월12일 08:08

25개 자치구에신청...취약지역, 사고 맨홀부터 처리
추락 방지시설 선정, 공인 성적서 참고...9월께 설치
전문가들 "통수 능력 중요...안전성 검사 뒷받침 돼야"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서울시가 하수도 맨홀뚜껑 열림 사고에 대한 긴급 대책으로 그물, 철 구조물 등 '맨홀 추락방지시설'을 적극 도입·설치하기로 했다. 이르면 9월 초부터 설치 가능할 전망인데, 일각에선 안전·기능 검토가 우선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하수도 맨홀뚜껑 열림 사고가 사람, 물체 등의 추락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긴급 대책을 추진한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 8일 집중호우로 서초구 서초동에 물이 불어나면서 하수도 맨홀뚜껑이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개방돼 2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자료=서울시]

서울시는 침수지역, 역류발생구간 등을 대상으로 '잠금 기능'이 있는 특수한 맨홀뚜껑을 설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당 100mm 이상의 비가 내려 맨홀뚜껑이 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오수는 기본적으로 압력이 있는 형태로 흐르기 때문에 잠금 맨홀뚜껑이 적용됐고, 하수 형태는 그렇지 않아 강남과 같이 고저차가 심해 압력이 나타나는 곳만 일부 적용한 상태다. 보통 열리지 않는데 집중호우 기간에 압력이 심해지면서 열려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하수도 맨홀뚜껑은 무게는 40kg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맨홀 열림 사고를 대비해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검토 대상 맨홀은 27만여개다.

시 관계자는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특히 침수취약지역, 하수도 역류 구간, 강남·서초구처럼 인명 피해가 난 곳을 우선 적용할 예정"이라며 "나머지 구들도 침수 취약 지역이 있고 맨홀 열림 사고가 있었던 지역을 우선 대상으로 하고 점차 확대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르면 9월 초부터 본격 설치가 가능하단 입장이다. 비용은 시 재난관리기금으로 지출하나, 추가 필요할 경우 담당 과의 예비비까지 끌어다 쓸 계획이다.

다만, 긴급하게 설치되는 만큼 추락 방지시설에 대한 꼼꼼한 검증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진유 경기대학교 도시교통학과 교수는 "40kg짜리 맨홀 뚜껑이 수압에 날아갈 정도니 추락 방지시설 또한 이 같은 충격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면서 "또 추락방지시설을 고정하고 있는 고리도 구조가 튼튼해야 사람뿐 아니라 자동차 바퀴와 같은 이물질이 빠졌을 때 견뎌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 관계자도 "물이 역류할 정도면 수압이 어마어마한데 그걸 버틸 수 있는 게 중요하다"라며 "만약 추락방지시설이 그물이나 메쉬(Mesh) 소재처럼 물이 통과할 수 있다면 큰 저항을 받진 않을 것 같은데 플라스틱 소재는 견고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통수(通水) 능력이 관건이며, 실험을 통한 정확한 강도 측정 등이 필요해보인다"고 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중에 나와 있는 제품 중에 적정 제품을 판단해서 설치를 권장할 것이며, 기능은 공인 기관의 시험 성적서를 바탕으로 파악할 것"이라며 "추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우선 설치하고, 문제점이 있을 경우엔 추가 검토, 확대 적용하려고 한다"고 귀띔했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