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해병대 마린온 유가족들, 대통령‧장관에 "전면 재조사" 공개 서한

기사입력 : 2022년07월17일 15:03

최종수정 : 2022년07월17일 15:0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포항서 마린온 참사 순직 장병 4주기 추모식
유가족들 "전면 재조사‧관련자 처벌" 요구
이종섭 국방부장관 "5명의 영웅 기억할 것"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참사 유가족들이 17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다시 한 번 사고 전면 재조사와 관련자 처벌을 요구했다.

유가족들은 이날 경북 포항 특정경비지역사령부 마린온 순직자 위령탑에서 열린 순직 장병 4주기 추모식에서 윤 대통령과 이 장관에게 공개서한을 보냈다.

유가족들은 "사고 헬기의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대한 유가족의 고소가 지난해 검찰에 의해 3년 만에 불기소 처분됐다"면서 "헬기 사고로 젊은 장병 5명이 순직했는데 책임지고 처벌받아야 할 관계자와 기관이 없다는 사실을 누가 납득할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국군의 날인 2021년 10월 1일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 마린온(MUH-1) 순직자 위령탑을 찾아 헌화 후 분향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특히 유가족들은 "젊은 나이에 희생된 우리 장병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사고의 원인을 밝히고 다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싶다"면서 "유가족들에게 진정한 위로란 사고를 제대로 조사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당국의 다짐일 것"이라고 호소했다.

유가족들은 "이것만이 다시는 이 땅에서 이러한 억울한 인명의 희생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세상을 떠난 장병들의 넋을 달랠 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항 현지에서 추모식을 마친 유가족들은 국립대전현충원으로 이동해 순직자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이 장관은 추모식에 직접 참석해 추모사를 통해 "우리 해병대의 오랜 꿈이었던 항공단 창설을 준비하던 중 순직하신 다섯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과 고귀한 뜻을 기리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장관은 "해병대 항공단의 역사를 창조한다는 신념으로 초대 항공대장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했던 고(故) 김정일 대령, 아버지의 대를 이어 해병이 됐고 공지기동해병대의 원대한 꿈을 품고 항공장교의 길을 택했던 고 노동환 중령" 등 순직 장병들을 한명씩 호명했다.

또 이 장관은 "정비사로서 항공정비에 관한 해박한 지식으로 '헬기박사'라고 불렸던 고 김진화 상사, 누구에게나 배울 점이 있다며 항상 겸손하면서도 해병대 항공단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이 가득했던 고 김세영 중사, 해병대 첫 항공승무병으로 선발될 정도로 능력이 뛰어나고 동료로부터 늘 신뢰받았던 고 박재우 병장" 등 순직 장병들을 일일이 언급하면서 추모했다.

해병대항공단 조종사들이 2021년 12월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앞에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해병대사령부]

이 장관은 "이들 5명의 해병 영웅들은 소중한 아들이었고 사랑하는 남편이었으며 훌륭한 아버지였다"면서 "그분들의 투철한 군인정신과 뜨거운 열정 덕분에 해병대는 2021년 12월 항공단을 창설했고 공지기동해병대 완성이라는 꿈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공격형 헬기 전력화도 내실 있게 추진해 대한민국 해병대가 더욱 강력한 국가전략기동부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면서 "우리 군은 다섯 해병 영웅들처럼 국가를 위해 목숨 바치신 분들과 유가족분들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마린온 헬기 참사는 2018년 7월 경북 포항비행장 활주로에서 정비를 마친 뒤 시험비행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헬기에 탑승했던 5명의 장병이 순직했다.

순직 장병 유가족들은 사고 직후 KAI 측이 결함이 있는 헬기를 공급해 5명의 장병을 숨지게 했다며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또는 업무과실치사 혐의로 김조원 전 KAI 사장을 고소했다.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2021년 6월 증거 불충분으로 김 전 사장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kjw86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사진
공무원, 부당 명령 거부 근거 신설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앞으로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가 마련된다. 그동안 공무원은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의무만 있었을 뿐, 위법한 명령에 대한 불복 근거가 미비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다음 달 2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그림=챗GPT] 2025.11.25 lahbj11@newspim.com 먼저 소속 상사의 위법한 직무상 명령에 대해서는 따르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위법한 지휘·감독에 대한 의견 제시나 이행거부를 한 공무원에게 불이익한 처분이나 대우를 금지한다. 그동안 공무원은 직무 수행 시 소속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했지만, 위법한 명령일 경우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을 통해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과 학령이 상향된다. 기존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나이 기준은 만 8세(초등학교 2학년)까지였으나, 앞으로는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확대된다. 불임·난임치료를 위한 난임휴직 근거도 신설된다. 현행법상 난임치료를 위해서는 질병휴직을 활용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별도 청원휴직 사유로 신설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허용할 예정이다. 기간은 질병휴직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스토킹·음란물 유포 비위 피해자의 알 권리가 강화된다. 기존 성비위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를 요청하는 경우 통보를 의무화한다. 징계 실효성 확보를 위해 성비위와 동일하게 징계시효를 3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개정안은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법예고 기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우편·팩스·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윤호중 장관은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에는 이의를 제기하고 불복할 수 있도록 법률상 규정을 명확히 함으로써 국민과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공직사회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육아친화적 근무여건 조성 등 지방공무원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5-11-25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