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정부가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 시행을 앞두고 전력 유관기관에 발전·계통설비의 불시고장과 안전사고로 인한 공급애로 발생을 사전에 방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7월 4일~9월 8일) 시행에 앞서 17일 전력 유관기관과 함께 안정적인 여름철 전력수급을 위한 준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산업부는 발전·계통설비를 철저히 점검해 불시고장과 안전사고로 인한 공급애로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고 발전설비 정비일정을 가능한 범위에서 조정해 여름철 전력 수요피크 시기에 원전·화력·신재생 등 공급능력 총동원 할 것을 당부했다.

신뢰성DR(Demand Response), 신규 발전기 시운전, 기존 발전기 출력상향 등 추가 예비자원 확보하고 가동 가능 여부 사전 점검도 지시했다.

또한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국제 에너지가격 상승 등 해외부문의 충격이 전력수급 상황으로 파급되지 않도록 발전용 석탄·LNG 등 연료 조기 확보를 강조했다.

공공분야 에너지효율화 추진, 시민단체 캠페인, 에너지절약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다소비사업장과의 에너지효율화 협약 등을 통해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 문화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할 것도 당부했다.

회의에 참석한 전력 유관기관들은 올 여름철 전력 수급상황이 쉽지 않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정부와 함께 전력 수급관리에 비상한 각오로 임해 코로나19 이후 일상회복 중인 국민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원주 산업부 전력혁신정책관은 "올해 여름은 평년보다 더울 가능성이 높고 코로나19 이후 국내경기가 회복되면서 전력수요가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작년 대비 전력공급은 크게 늘어나지 않아 올 여름 전력수급 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오는 30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여름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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