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도 41년만에 금리 0.75%p 인상"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류성걸 국민의힘 물가 및 민생안정특별위원회 위원장이 "현재 상황에서는 금리를 적정 수준으로 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류 위원장은 17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물가를 잡기 위해서 예를 들어서 금리를 올린다든지 또는 총수요관리를 하게 됐을 때 그 충격은 물가를 잡는 그런 비용으로서 경기가 조금 둔화되는 이런 부분들은 분명히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류 위원장은 '경제성장률을 지금 당장은 어쩔 수 없이 물가를 먼저 잡아야 한다. 이런 생각인가'란 질문에는 "물가를 먼저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류 위원장은 "특히 휘발유 가격, 경유 가격, 기름 가격이 많이 올랐다고 하고 저도 피부로 느끼고 있다. 통계 숫자상으로도 그렇게 나오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에서 물가 및 민생안정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전날 첫 회의를 했다. 어떤 형태든지 (물가 안정을 위해) 들어드리고 또 정부도 거기에 집행을 하도록 그렇게 공조를 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류 위원장은 '지금 물가가 이렇게 많이 올라가면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란 질문에는 "지금 현재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기대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서는 금리를 올리는 게 맞다는 게 이론적으로나 주변의 전문가들의 말씀"이라며 "FED(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0.75%p, 이렇게 41년 만에 금리를 올렸을 정도로 이렇게(금리를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는 것이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우리 금리에 관련돼서는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중립적으로 의사결정을 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말씀드리기가 좀 조심스럽다"면서도 "개인적 말씀을 드리면 지금 현재 상황에서 금리를 적정 수준으로 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그 판단은 전적으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류 위원장은 "미국의 경우에도 이번에 0.75%p를 자이언트 스텝을 하면서도 경제성장률을 많이 낮췄다"며 "그런 걸 보면 우리나라도 특별히 다른 방안이 있으면 좋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됐을 때 부작용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같이 좀 고민을 하고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위원장은 '가계부채 대책'과 관련해선 "부채 증가율은 좀 낮아졌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해서 보면 1862조 원 정도의 가계부채였던 것이 1분기에 보니까 1859조원 정도"라면서 "어쨌든 관련된 사항들은 지금 어떤 데든지 규제를 통해서 또 아니면 대출하는 분들이 자체적으로 좀 해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대신 "가계의 경우에 만기 연장이라든지 또는 상환 유예를 한다든지 이런 것, 그다음에 저금리 대출로 전환을 한다든지, 또 차주별로 맞춤형으로 해서 채무조정을 해야 할 그런 부분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류 위원장은 "(이 같은 채무조정과 관련해) 어렵고 힘든 취약계층에 대한 그런 부분들은 정부, 우리 여당에서 필요하다면 법적으로든지 또 제도적으로 뒷받침해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kime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