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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양극화 심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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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코로나19 팬데믹의 충격과 그로부터의 회복이 계층별·부문별로 불균등하게 나타나는 양극화 현상은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더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2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년 BOK 국제컨퍼런스' 개회사에서 "확장적 재정정책과 더불어 저금리 및 비전통적 통화정책으로 쌓인 수요압력에다 팬데믹과 전쟁으로 인한 공급병목 현상 등 여러 요인들로 인해 1970년대와 같은 높은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면서 중앙은행의 역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많은 분들이 경기침체 우려를 나타내는 반면 또 다른 측에서는 큰 폭의 금리인상을 하지 않고도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발생 가능한 여러 경제상황 하에서 중앙은행의 단기적 대응은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 더 나아가서는 불확실성 하에서의 통화정책 결정을 위해 필요한 분석 체계를 어떻게 구현해 나갈 수 있을지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여러분들의 통찰과 지혜를 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코로나 위기 이후로는 경제 양극화가 확대되고 디지털·친환경 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중앙은행의 역할 범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더욱 넓어졌다"며 "중앙은행은 정책 수행에 있어 통화정책뿐만 아니라 재정정책과 구조개혁 등 경제정책 전반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서로 조화를 이루면서 조율해 나가는 데 보다 중점을 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시대에 따라 변화해 온 중앙은행의 역할이 또 다른 전환점에 서 있음을 깨닫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중앙은행의 역할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2022.05.26 photo@newspim.com

그는 "지난 10여 년간 중앙은행의 비전통적 통화정책 수단 활용과 이 과정에서 나타난 자산가격 상승에 대한 부정적 인식 속 중앙은행이 결자해지의 입장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이러한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려 한다 하더라도 소득 양극화와 부문간 비대칭적 경제충격의 문제들을 과연 통화정책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인플레이션이 진정되었을 때 장기 저성장 흐름이 다시 나타날 것인지, 만약 그렇다면 이전에 활용했던 정책들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이 별로 없는 것 같다"면서도 "선진국을 위시해 한국, 태국, 그리고 어쩌면 중국 등 인구고령화 문제에 직면해 있는 일부 신흥국에게 있어 저물가와 저성장 환경이 도래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자국의 저물가·저성장 국면에 대비한 신흥국만의 효과적인 비전통적 정책수단은 무엇인지 분명한 답을 찾기 쉽지 않으며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라며 "오늘 이 자리는 양적완화가 기간프리미엄 등을 통해 금융시장을 어떻게 왜곡시키는지, 신흥국의 경우 정책목표 달성을 위해 외환시장 개입이나 자본통제 등의 다른 비전통적 통화정책 수단 활용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논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앙은행은 진화하는 생물체와도 같은 존재"라며 "300년이 넘게 중앙은행이 걸어온 역사는 바로 끊임없는 진화의 과정이고 중앙은행의 책무에 대한 해석과 이를 달성하는 방식이 끊임없이 진화해 왔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j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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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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