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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지방선거] 4년 전보다 낮은 투표율...유권자, 기대·냉소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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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보다 열기 식었지만 투표소 찾는 유권자들
낮 12시 기준 전국 투표율 15%…광주 최저치 기록
'정책'보다 '공방' 집중된 선거에 냉소적 반응

[서울=뉴스핌] 강주희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전국 1만4465곳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앞으로 4년간 지역 살림을 책임질 일꾼을 뽑으려는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 대통령 선거 열기보다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지만 유권자들은 질서있게 투표에 참여하며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피력했다.

이날 오전 7시 15분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그랜드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제1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의 발길이 잇따랐다. 편안한 차림으로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은 투표사무원의 안내에 따라 신원확인 후 투표용지를 받아들었다. 투표소를 찾은 조휘정(79) 씨는 "우리 동을 위할 것도 없이 구 전체를 위해 일해야 한다"며 "시도 대통령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같은 투표소의 정광식(58) 씨는 "정권이 바꿔서 견제하기 위해 정당을 중심으로 봤다"고 말했다. 정씨는 "서울시장 후보는 방송이나 신문에서 보고 들은 것이 많아서 잘 알겠는데, 지역구의원은 후보들이 워낙 많고 정보도 없어서 잘 모르겠다. 결국 당을 보고 뽑았다"고 밝혔다.

종로구 이화동 제2투표소를 찾은 손모(60) 씨도 "정부가 새로 바꿔 견제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인물보다 정당을 봤다"고 말했다. 반면 직장인 신모(60) 씨는 "정당보다 주로 인물을 보고 후보를 골랐다. 서울시정을 잘 이끌어갈 후보가 누구일지 고민했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서울의 보수지역으로 꼽히는 강남3구 투표소도 유권자들의 발길이 잇따랐다. 특히 6070대 중장년층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대치제2동 제8투표소를 찾은 김모(66) 씨는 "시장은 인물을 보고 뽑았고, 나머지는 정당을 보고 뽑았다"며 "지난 정권이 너무 엉망이지 않았냐. 지지하는 정당으로 뽑았다"고 전했다.

한 유권자는 "이번 선거는 좀 선거답다"며 "예전부터 강남은 전략공천지로 인식됐지만 선거구가 3인 선거구로 개편되면서 될 사람만 딱 나오는 것 같다"고 전했다. 강남구에 거주한다는 주부 김모(71) 씨도 "지지하는 당만 보고 뽑았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날인 1일 오전 서울 중구 청구초등학교 야구부실내훈련장에 마련된 청구동 제1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 ~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확진 유권자는 오후 6시 30분 ~ 오후 7시 30분까지다. 2022.06.01 leehs@newspim.com

◆도 넘은 공방에 지쳐 "뭐만 하면 고소·고발"

지방선거가 '풀뿌리 민주주의 축제'라고 하지만 일부 유권자들의 얼굴은 밝지만 않았다. 이번 선거 역시 공방과 정쟁으로 물들면서 시민들은 다소 냉소적 반응을 보였다. 영등포구 당산제2동 제8투표소를 찾은 이상인(82) 씨는 "네거티브 공방이 좀 심했다"며 "자기 공약은 이야기하지 않고 상대방 후보를 헐뜯는 것은 조금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같은 투표소를 찾은 주민 이모(41) 씨도 "지지후보가 있어서 흔들리지 않는다"면서도 "그런 모습은 조금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뭐만 하면 고소·고발이라 정치를 하자는 것인지 재판을 하자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수도권 최대 승부처인 경기도 3265개 투표소에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유권자의 발길이 이어졌다. 경기 부천시 범안동 제22투표소를 찾은 김종훈(62)씨는 "경기도지사 선거가 제일 접전이라고 하는데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어서 고민"이라며 "도를 위해 무슨 일을 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보다 그저 홍보, 광고 같아서 별로였다"고 말했다.

경기 안양시 갈산동 제2투표소를 찾은 직장인 이선화(40) 씨는 "둘 중에 뽑을 사람이 없다고 하는데 누가 되든지 코로나를 빨리 극복하고 집값을 내려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수원시 파장 초등학교에서 투표를 마쳤다는 한 40대 유권자는 "이번에는 꼭 지역을 위하는 사람이 단체장으로 나타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북 청주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를 찾은 중창년층이 눈에 띄었다. 청주 서원구 성화·개신·죽림동사무소에 마련된 제9투표소는 투표 시작 전인 오전 5시 50분부터 10여 명의 유권자가 줄지어 기다리고 있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오전 광주 서구 상일중학교에 마련된 상무1동 제2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함에 투표용지를 넣고 있다. 2022.06.01 kh10890@newspim.com

자신을 70대라고 소개한 한 유권자는 "살아 생전 몇번이나 투표를 할 수 있겠냐"며 "노인들이 편안한 노년을 보낼 수 있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 선거 때는 뭐든지 다 해줄 것처럼 약속하다가 막상 당선되면 나몰라라 하는 사람은 당선되면 절대 안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는 다소 한산한 분위기 속에서 투표가 진행 중이다. 낮 12시 기준으로 광주 투표율은 9.6%로 전국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

가족과 함께 광주 서구 상일중학교에 마련된 상무1동 제2투표소를 찾은 김선호(58) 씨는 "광주에선 사실 큰 이변이 없는 한 투표도 하기 전에 이미 결과가 정해져 있는거나 마찬가지라 투표를 안할까 했지만 그래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같은 투표소를 찾은 유성인(35) 씨는 "투표율이 낮은 이유는 누가 당선되든 평범한 시민들의 목소리가 아닌 시민단체, 자기 측근들 이야기만 들어서 어차피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인 것 같다"며 "그럼에도 지역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사람이 누구인지 공약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투표했다"고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낮 12시 전국 투표율이 15.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 7회 지방선거 같은 시간대 투표율(19.7%)보다 4.7%p 낮은 수치다. 현재 가장 투표율이 높은 지역은 강원(18.4%)며 광주는 9.6%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서울은 14.6% 경기는 15%를 기록했다. 

지난달 27∼28일 이틀간 이뤄진 사전투표 투표율(20.62%)은 오후 1시 집계부터 반영된다. 일반 유권자 선거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코로나19 확진자 선거는 오후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진행된다. 유권자는 반드시 지정된 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하며 본인의 생년월인과 사진이 포함된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청소년증 등 관공서·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신분증 외 확진자 투표안내 문자, 성명이 기재된 기재된 PCR-신속항원검사 양성 통지 문자 등을 반드시 지참해야 하며 확진자 해당 여부 확인 후 일반 선거인과 동일하게 선거인명부 확인 절차를 거친다.

본투표는 사전 투표와 달리 7장(최대 8장)의 투표용지를 두 번 나눠 받는다. 1차로 광역·기초 단체장, 교육감 투표용지 3장(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은 4장)을 받아 기표소에서 기표한 뒤 투표함에 넣는다. 이후 2차로 지역구 광역·기초 의원, 비례 광역·기초 의원 투표용지 총 4장을 받아 기표한 후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단 무투표 당선 지역인 경우 해당 투표용지를 받지 않는다.

filt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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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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