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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앞둔 우크라 전쟁, 어떤 결말에도 세계경제 충격은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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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결말 시나리오 대부분 '장기전' 기반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오는 6월 3일이면 100일째를 맞는 가운데, 어떠한 종전 시나리오에서도 세계 경제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버금가는 충격을 피하지 못할 것이란 경고가 나왔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전면 침공을 개시한 뒤 석 달의 시간이 지나면서 러시아의 완전한 승리 가능성은 사라진 지 오래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거센 저항과 서방국의 지속적인 지원에도 불구하고 전세가 완전히 역전되지는 않는 교착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애틀랜틱 카운슬 스코크로프트 전략 보안 센터의 로버트 A.매닝과 매튜 뷰로우스는 29일(현지시각) 마켓워치 오피니언란을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가 어떠한 결말을 맞더라도 세계 경제에 상당한 충격이 초래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각국 정책 관계자들이 전쟁이 끝나기만을 손 놓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식량 위기 해결책을 적극 모색하고, 개발도상국에서의 부채 위기와 서방국 경기 침체 가능성에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마켓워치를 통해 소개된 우크라이나 종전 예상 시나리오는 3개로, 모두 내년까지 암울한 상황이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좌)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우크라 서서히 옥죄는 러시아

첫 번째 시나리오는 남부와 동부를 에워싼 러시아가 서서히 우크라이나 영토를 자국으로 편입시키는 가능성이다.

이 경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내년 초 휴전을 촉구할 수 있으나 평화협정은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우크라이나 영토를 추가로 확보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로부터 크름반도(크림반도) 인정 등을 요구할 전망이다.

동시에 러시아에 대한 서방국 제재 조치는 지속돼 각국 경기 여건은 악화될 전망인데, 특히 미국과 유럽 경제가 침체로 빠져 인플레이션이나 상품 부족 등에 대한 정치적 불안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또 글로벌 식량 위기가 심해지면 스리랑카에서부터 이집트에 이르기까지 소요 사태가 확산될 것으로 보이며, 인도나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이 식량 보호주의에 속도를 내 식량 수출입이 대폭 악화될 전망이다.

이 때까지 주요 7개국(G7)과 국제통화기금(IMF)이 더딘 대응을 보이면 개발도상국 부채 위기는 심화되고,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의 상황이 불안정해지는 한편 남미에서는 좌파 정치인들이 급부상할 수 있다.

나토 동맹국들이 내년까지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지속하면 러시아는 그만큼 나토 영토 가까이로 공격을 확대할 수 있고, 나토와 러시아 간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매닝과 뷰로우스는 내년 말이면 경제적 비용과 우크라이나 고통이 심화되고 난민 문제까지 더해져 서방국 사이에서도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의견이 갈릴 수 있고, 독일과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와의 평화 협정을 압박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봤다.

◆ 교착 지속도 골치

두 번째 시나리오는 양측 모두 진전을 얻지 못한 채 교착 상황이 지속되는 경우다.

러시아가 크름반도를 차지하고, 도네츠크와 루한스크에서 친러 반군 지역만을 장악하는 2월 24일 침공 이전과 같은 상황이 내년 초까지 이어지는 경우의 수로, 동시에 우크라이나 역시 끝까지 버티는 러시아군과 반군으로 인해 큰 진전을 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러시아는 경기 악화에 대한 자국민 불만과 군인들의 반감이 쌓여 푸틴 대통령을 향해 우크라이나와의 종전 합의 압박이 커질 전망이다.

또 내년 초부터 터키와 카타르, 인도가 중재자로 나설 수 있으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쉽게 물러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 지도부에서도 평화협상을 위한 외교적 압박이 지속될 수 있는데, 엠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우크라이나와 유엔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러시아 포함), 독일 대표를 불러 해결책을 찾기 위한 자리를 마련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중국은 푸틴의 계획을 가로막지 않으려 애쓰는 모습이나 내년까지 경제적 충격이 이어질 경우 시 주석도 결국은 합의 모색 촉구로 기울 수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에서는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할 경우 미국의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중단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보이며, 안보 위협 1순위인 중국에 대한 견제를 우선시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야로슬라블주 로스토프 네드비고프카 마을의 밀 밭 [사진=로이터 뉴스핌]

◆ 우크라이나 승리에도 암울한 경제

마지막 가능성은 서방국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침공 이전 수준으로 영토를 회복하고 승리하는 시나리오다.

하지만 이는 러시아의 핵도발을 부추길 수 있다는 위험이 따른다. 우크라이나가 흑해 크름반도까지 되찾으려 한다면 러시아는 전술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이스칸데르M을 들고 나올 수 있고, 이는 3차 세계대전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내년 중순 러시아 대선을 1년 앞두고 그간 불만이 쌓였던 군사 및 정보 관계자들이 푸틴을 밀어낼 가능성이 있고,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러시아 제재 완화를 두고 이견을 보일 전망이다.

하지만 우크라 사태가 이처럼 지속되는 사이 (타국을 희생시켜 경제적 이득을 얻으려는) 근린 궁핍화 정책, 1930년대식의 보호주의 강화, 글로벌 제도를 약화시키는 국가주의 심화, 미국 및 유럽 시민들의 불만 등이 쌓여 글로벌 경제 성장세는 1% 수준으로 더뎌질 것이란 분석이다.

매닝과 뷰로우스는 앞서 언급한 세 가지 경우 모두 경제적 충격은 비단 우크라이나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로 확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정책 관계자들이 지금 당장 해결책을 모색하지 않으면 글로벌 식량 위기와 개도국 부채 위기가 심화되는 한편, 미국과 유럽은 경기 침체를 겪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식량 및 에너지 위기가 발생해 2008년 금융위기보다 심각한 수준의 경제적 충격이 초래될 것으로 내다봤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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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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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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