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한국거래소는 오는 31일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미국S&P500'와 키움투자자산운용의 'KOSEF 물가채KIS' 등 상장지수펀드(ETF) 2종목을 상장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사진=한국거래소] |
'ARIRANG 미국S&P500'의 기초지수는 미국의 S&P500이다. 거래소는 국내외 주식시장 약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ETF로의 자금 유입은 꾸준히 늘어남에 따라 상품을 상장하기로 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S&P500 ETF의 신탁원본액은 지난해 12월 1조5000억원에서 올해 3월 2조원까지 늘었고, 이달 2조20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한화자산운용은 지난 2017년 5월 환헤지형 S&P500 ETF를 상장시킨 바 있으며, 이번에는 해외주식형 ETF 환전략에 따른 투자자들의 선호를 고려해 환노출형 구조로 출시했다.
이번 상품 출시로 국내 증시에서 S&P500 관련 ETF는 총 8종목이 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ARIRANG 미국 S&P500'의 상장을 계기로 'ARIRANG ETF' 투자자의 환전략에 따른 상품 선택의 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OSEF 물가채KIS'의 기초지수는 KIS 물가연동채권(TIPS) 지수다. 거래소가 국내 TIPS에 투자하는 ETF를 상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플레이션이 점차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물가상승 헤지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해당 상품을 상장하기로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채권의 직접매매가 어려운 개인투자자에게 효과적인 장기 인플레이션 헤지수단 및 연금투자상품이 될 것"이라며 "채권형 상품 라인업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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