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제주

속보

더보기

[인터뷰] 제주시을 민주 김한규 후보 "제2공항 해법, 도민 의사가 중요"

기사입력 : 2022년05월23일 13:55

최종수정 : 2022년11월30일 10:32

"원도심 활력 잃어 '용적률 거래제' 고심해야"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6·1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전략공천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가 제주시 연삼로 제주프레스센터에서 제주중앙언론기자협회와 대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현재 제주시을은 김한규 후보와 국민의힘 부상일 후보의 양강 구도로 두 후보가 접전을 펼쳐 도민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지역으로 급부상 중이다.

[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시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가 제주프레스센터 제주중앙언론기자협회와 대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2022.05.23 mmspress@newspim.com

이날 인터뷰에서 김한규 후보는 "정치의 기본은 엘리트 정치인들이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하는 것이 아니다. 도민들이 다른 생각을 하는데 그것을 유지하는 것은 아집"이라며 그 연장선에서 "제2공항 부지에 대해서 도민의 의사를 물어보는게 더 맞다"고 소신을 밝혔다.

김 후보는 주요 현안으로 ▲원도심 복원 ▲교육 격차 해소 ▲제주 자연환경 보전 등을 거론하면서 그 해법으로 용적률 교환제(거래제), 기초학력 보장, 환경보전 기여금 도입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으로서 자신만의 정치적 소신과 철학을 원도심 활성화와 제2공항 등 현안 해법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분명히 했다.

김 후보는 22일 뉴스핌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선거 관련 이슈와 정책 그리고 선거전에 임하는 각오 등을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번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의 각오 한마디

▲제주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신성유치원, 제주북초, 제주중, 대기고를 거치며 정말 행복하게 지냈고 분에 넘치는 사랑과 지원을 받았다. 예전부터 제주도에서 정치를 하고 싶었는데 민주당의 현역 의원들이 있기 때문에 굳이 여기서 도전을 하는 게 큰 의미도 없고 어려움도 있다고 생각해서 미처 꿈을 꾸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보궐선거가 열리면서 기회를 잡았다. 

제주가 저를 키워주셨다면, 이제 제가 도민들 삶의 질을 더 크게 키우기 위해 노력할 차례다. 그러면서 도민들의 민도가 높아서 정치의식이 높고 정치에 관심이 많다. 다른 지역에 비해 그래서 어렵지만 마음을 얻기 위해서 움직이는 역할을 하다 보니까 이게 정치구나. 내가 하는 일이 눈에 보이고 진짜 더 보람 있는 일이다고 느낀다.

-타 후보와 차별화된 자신만의 경쟁력은

▲20여 년간 대형 로펌에서 기업과 경제 관련 업무를 주로 했다. 저만큼 기업 업무와 경제를 잘 아는 정치인은 없다. 또 제주출신 첫 청와대 정무비서관으로 청와대 내의 모든 중요 회의에 참석하고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중요 현안을 살펴보고 중요 국가 의사결정과정을 지켜보고 참여했다. 그 과정에서 국회와 협의하고 정부 부처 간 의결 조율 등 당장 일을 할 수 있는 실질적인 준비가 되어 있다.

-현재 선거 판세에 대한 견해는

▲23일 언론사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다. 열심히 인사드리고 함께 하실 분들도 많이 만났기 때문에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 선거 기간이 매우 짧아 정말 간절한 마음으로 한 분 한 분 찾아뵙고 제 진심을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그게 정말 아쉽다.

(국민의힘 후보 측의 특정지역을 업어 앞선다는 주장에 대해) 이 발언에 대해서는 여러분들이 지적했다. 저는 이준석 대표께 묻고 싶다. 5.18을 포함해 지역주의 타파와 보수 정당 지지율을 얻기 위한 대표의 행보와는 전혀 결이 다른 방식의 지역주의를 조장하는 의도적인 행보라고 생각한다. 2022년 제주도 선거에서 이런 식의 선거 전략을 세우는 후보가 있다는 게 안타깝다.

-후보자가 생각하는 지역구 최대 현안은

▲이도일동 원도심의 활력 복원이다. 삼화지구나 아라지구 같은 개발사업 방식은 쉬운 주거 문제 해결 방식이지만 원도심을 개선해 내는 거는 상당히 어렵다. 동의를 받기도 어렵고 동시에 다 재건축 개발을 할 수가 없으니까. (지금처럼) 신시가지를 계속 남쪽으로 늘려가다 보면 결국 여기(원도심)는 공동화되고 지금보다 삶의 거주 여건이나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삶이 어려워질 거라고 생각한다. 

저는 용적률 거래제와 같은 방식으로 실질적으로 개발이 가능하면서도 그 지역에 보존해야 될 부분은 지켜지는 그런 방식의 도시 재생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인접지만 가능하도록 한 현행 국토이용법 등을 개정해 원도심 전체를 아우르도록 하자는 것이다. 용적률을 높여주고 고도제한을 풀어주는 방식은 난개발과 환경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후보자의 지지기반에 대한 평가

▲기본적으로는 민주당 지지층이다. 우리 민주당은 이준석 대표가 애기하는 세대 포위론에 따라 20・30대하고 60대 이상한테 포위되어 왔는데 지난번 여론조사에서는 특이하게 20대 30대의 지지가 저에 대해서 상당히 높다. 제주도의 20 30대들은 뭔가 새로운 변화 또는 인물에 대한 갈증이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민주당 지지층에다가 플러스 알파로 2030의 지지를 받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것은 60대 이상 지지도가 낮은 데 그거는 직접 알지 못하는 인물에 대해서는 표를 잘 주지 않는 특성 때문이라고 본다. 나름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열심히 지역을 돌아다녀 접촉면을 늘리다 보면 인지도도 지지도도 올라갈 수 있다고 본다.

-제2공항에 대한 해법은 

▲결국은 정치인이라는 것은 자기 생각이 중요한 게 아니라 본인이 대표하는 유권자의 의사를 정확하게 받아들여서 그게 특별히 불법적이거나 비압력이지 않으면 따르는 게 맞다. 그런 면에서 우리가 대표하는 제주 도민들의 진정한 의사가 무엇인지 확인하는 절차가 중요하고 그 절차가 합리적인 의사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주어진 정보가 정확하고 충분해야 되고 그거에 따라서 도민들이 스스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으면 설사 자기가 생각하는 것과 다른 방식으로 다수의 도민이 선택했다 할지라도 이거에 승복할 수 있고 갈등이 풀릴 수 있다고 본다. 이거는 몇몇 엘리트 정치인들의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서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제주도의 미래를 위해서 너무나 중요한 일이고 또 환경이냐 아니면 경제를 위한 성장이냐라는 어떻게 보면 가장 큰 축이 부딪히는 부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원도심 경제 활성 방향에 대해서도) 시 아니면 도 중심으로 개발하는 것보다는 좀 다양한 시도가 있어야 되지 않냐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관악구는 고시촌이 없어지고 공동화됐지만 젊은 예술인들이 싼 집값 때문에 모여 예술활동을 하다 보니 시민들이 찾아가서 공연을 보고 기존과 다른 식당 카페들을 찾아가고 이건 관악구에서 계획하지 않았던 것이다. 원도심 개발도 기회는 제공하되 방향은 제시하지 말자는 거다.

mmspres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