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케이프투자증권은 17일 진원생명과학에 대해 "다수의 유전자 치료제 개발 업체(스타트업 및 일부 빅파마)들과 생산 및 수주에 대한 논의가 진행중에 있다"고 말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오승택 연구원은 "진원생명과학의 미국 텍사스주 소재 VGX의 구공장(Woodlands)에서는 700L 규모의 pDNA 생산 시설 및 mRNA 원료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활발히 가동 중에 있다"면서 "신공장은 5월말 준공식이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 담당자와의 미팅 및 실사 결과 현재 다수의 유전자 치료제 개발 업체들과 생산 및 수주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며, 글로벌 RNA Capping 업체와의 파트너쉽 또한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고 성명했다.
글로벌 인더스트리 분석 업체인 BusinessWIRE는 Viral vector 및 플라스미드(Plasmid) DNA 생산 규모를 2020년 6억8842만달러, 2021년 8억6008만달러로 추산했다. 2026년에는 26억3273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오 연구원은 "올해 1분기 기준 3579개 CGT 분야 파이프라인 중 1986개가 유전자 치료제로 작년 1분기보다 275개 증가했다"며 "특히 전임상 단계에서의 파이프라인 증가 추세가 가파르며, 대부분 희귀질환 및 암종 타깃으로 개발돼 해당 파이프라인들의 임상 진입에 따라 유전자 치료제 원료인 pDNA 시장의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Plasmid DNA 시장에서 핵심 경쟁력은 고순도, 고농도, 고수율의 Plasmid DNA 생산 가능 여부"라며 "진원생명과학은 자체 개발한 AirMix 기술을 기반으로 고품질의 pDNA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쟁 업체인 알데브론(Aldevron)과는 오히려 기술 침해 소송이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알데브론이 모더나의 mRNA 기반 코로나 백신의 원료를 제공한 래퍼런스를 보유한 점에 비춰보면 현재까지 VGXI의 할인에 대한 근거는 영업력에 의한 요인과 증설 완료, 매출 발생의 시점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러한 할인의 논리는 5월 준공식 이후 신공장의 CAPA가 매출로 실현되는 시점에서 해소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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