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방·안보

속보

더보기

[이상수 칼럼] 한국 NATO 사이버방위센터 가입, 해킹 국제공조 강화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방대 안보문제연구소 동북아센터 책임연구원
세계차원 자유진영 사이버방위 네트워크 강화
북한‧중국 사이버 공격에 대한 국제대응 구축

한국은 2022년 5월 5일 에스토니아 수도 탈린에 위치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이버방위센터(CCDCOE)에 정회원으로 가입했다. 아시아국가로서는 처음으로 나토 사이버방위센터 기여국 지위를 획득하게 됐다.

나토 사이버방위센터 총회원은 32개국이며 나토회원국이 아닌 '기여국'에 속한 나라는 한국을 비롯한 핀란드, 오스트리아, 스웨덴, 스위스 5개국이다. NATO가 반중국 군사조직이지만 사령부와 분리된 사이버방위센터는 실제 전투에는 참가하지 않는다.

한국의 나토 사이버방위센터 가입에 대해 중국의 군사 전문가 쑹중핑은 "한국의 안보는 나토의 정치·군사적 심복이 되기보다는 주변국과 상호신뢰를 쌓아야만 보장받을 수 있다"라고 비판했다.

이상수 국방대 안보문제硏 동북아센터 책임연구원

◆반중국 전선 가담 우려, 중국 극도로 민감 반응

쑹중핑은 한국이 나토의 군사기구에 회원국이 됨으로써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북한과의 더 많은 대립을 촉발할 수 있으며 동북아시아에 난기류를 형성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중국 환구시보의 편집장이었고 중국 공산당 대변인격인 후시진은 한국의 결말은 "우크라이나 꼴이 될 것"이라는 망언을 서슴지 않았다.

한국의 나토 사이버방위센터 가입이라는 행보에 대해 중국이 극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유럽에서 운신의 폭이 좁아진 중국이 만일 나토가 중국에 대해 네트워크 행동에 돌입한다면 한국이 반중국 전선에 가담할 것을 우려한 데서 나온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번 한국의 나토 사이버방위센터에 가입의 국제정치적 함의를 다음 세 가지로 정리하고자 한다.

첫째, 세계 차원에서 한국의 자유진영 사이버방위체제 가담이다. 세계 차원에서 한국은 미국 주도의 사이버 방어체제에 가담을 분명히 했다. 권위주의 체제 대 민주주의의 대립이 심화하는 가운데 미국은 '인터넷 미래선언'으로 중국과 러시아를 필두로 한 권위주의 체제에 대응해 민주주의 진영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둘째, 동북아 차원에서 유사시 중국의 사이버 공격에 효율적 대응이다. 공산당 권위주의 체제인 중국의 사이버 위협에 대응해 나토 회원국들과 협력해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원유철 합참의장과 롭 바우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사위원장이 지난 4월 11일 오전 서울 용산 합참 연병장에서 의장대를 서열하고 있다. [사진=합참]

◆한국 최첨단 5G 기술, 유럽 확산 국익증진 유용한 기회

셋째, 한반도 차원에서 북한의 해킹공격에 대한 국제공조 강화다. 이번 나토 사이버방위센터 가입으로 인해 사회 인프라 해킹과 교란, 그리고 전자 화폐 탈취를 노리는 북한의 사이버 공격에 대해 나토회원국들과 협력을 공고히 했다. 유사시 나토와 협력 범위를 더욱 넓혀 대북 억지 역량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은 2019년 나토 사이버방위센터 가입 의향서를 제출했고 나토 사이버방위센터가 주관하는 사이버 훈련인 '락드쉴즈'에 2020년부터 2년 연속 참가해 나토회원국들의 신임을 얻었다.

나토 사이버방위센터는 2007년 러시아의 해킹으로 에스토니아 국가 시스템이 마비된 것을 계기로 발족해 현재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 최고의 역량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한국 가입이 신속히 이뤄진 이유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위기의식을 느낀 나토가 한국의 최첨단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통신망 기술이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위협을 억제하는 데 유용하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세계 공급망 측면에서 안정성을 중시함에 따라 보안이 취약한 중국산 5G 화훼이 제품이 퇴출당하기 시작하면서 중국은 기존의 경제적 혜택을 누릴 수 없게 됐다.

이번 NATO 사이버방위센터 가입을 계기로 사이버방어 역량 강화를 통해 자유주의 질서를 유지하는 데 이바지하고, 한국의 최첨단 5G 기술을 유럽으로 확산하는 국익 증진의 유용한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사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