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꿋꿋이 버티던 美증시 저가매수자들 이제부터 '시험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존버하면 수익" 믿음에 균열 감지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증시가 코로나 팬데믹 초기에 버금가는 패닉장을 연출 중인 가운데서도 개인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를 지속하는 배짱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간 큰 투자자들조차 머뭇거릴 정도의 큰 낙폭이 수일째 이어지면서 이러한 저가 매수 전략도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라고 1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적했다.

미 증시 및 ETF 월간 순 유입액 추이 [사진:반다리서치/WSJ 재인용] 2022.05.11 kwonjiun@newspim.com

◆ 최악의 하락장서 역대급 매수 나선 개미들

미 증시 개미 투자자들은 올해 최악의 하락장이 펼쳐졌던 지난 목요일 역대급 규모의 매수에 나서는 대범함을 보였다.

반다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집계가 시작된 2014년 이후 최대 규모의 월간 매수세가 3월 기록됐고, 4월에도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은 지속됐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올 1월부터 3월까지 S&P500지수가 조정 영역으로 접어든 사이 미국 주식 펀드로 1140억달러 규모의 개인 투자자 자금이 유입됐다. 대개 개인 투자자들은 S&P500이 올해와 같은 하락을 기록할 때 연초 석 달 동안 100억달러 정도 주식을 팔아 치웠는데, 올해는 반대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지정학 위기가 한창 고조되던 지난 2월 24일 나스닥지수가 장중 3% 넘게 빠지자 투자자들은 주식을 내던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고, 지수는 낙폭을 만회하고 전날 대비 3.3% 오른 수준에 거래를 마쳤다.

반다에 따르면 당시 미국 증시 및 상장지수펀드(ETF)로 유입된 금액도 올해 일일 평균 유입액인 13억달러를 넘어선 15억달러 정도를 기록했다. 올해 개인 투자자들이 달러 기준으로 가장 많은 매수에 나선 열흘을 보면 S&P500이 오를 때보다 내릴 때가 많았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 "존버하면 승리" 믿음 꺾일 수도

개인 투자자들은 과거 흐름상 증시는 기다리면 언젠가는 오른다는 굳건한 믿음을 가진 모습이다. 따라서 지금만한 저가 매수 적기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

더웰스 스쿼드(The Wealth Squad)라는 온라인 트레이딩 커뮤니티를 운영하는 개인 투자자 크리스 존슨은 "모든 자산군이 하락 주기를 갖고 있다"면서 "이 하락 주기를 살아남는 사람은 훨씬 더 큰 부자가 된다"고 말했다.

WSJ는 S&P500지수가 70차례 신기록을 경신하며 수익을 안겼던 지난해와 같은 장을 겪었던 개인 투자자들이 전문 투자자들과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훨씬 대담한 저가매수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팬데믹 2년 동안 보유 주식과 주택 가치가 오른 점도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 성향을 부추기는 배경이며, 코로나 정부 지원금 등 개인들의 지갑이 일시적으로 두둑해진 점도 개미 투자자들의 배짱이 두둑해진 배경이다.

하지만 연초 저가 매수에 나섰던 개인 투자자들 대부분은 현재 손실을 기록 중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2020년 초 팬데믹 패닉장이 단 23거래일 지속됐던 것과 달리 지금은 경기 침체 우려와 함께 투자자들이 더 오랜 매도 흐름을 견뎌낼 준비를 해야 한다고 경고 중이다.

일부 시장 전략가들은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 움직임이 지속되면서 증시를 떠받쳐 낙폭이 다소 만회될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대부분은 앞으로 경기가 더 악화되면 주식시장 투자 수요도 급감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미 4월 초 이후로 주식 펀드에서 가계가 빼내간 돈은 350억달러 정도이며, 로빈후드와 같은 온라인 주식거래 플랫폼에서도 최근 몇 주 사이 고객들의 거래 활동은 이전보다 둔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