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 대통령이 7일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나토에 실망했다며 동맹국들을 비판하고 그린란드는 미국이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유럽의 이민·에너지 정책과 이란 전쟁 불참을 문제 삼아 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나토 주요국들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 반면 튀르키예에는 제재 해제와 F-35 판매 재개를 시사하며 역사상 가장 좋은 수준의 관계라며 우호적 입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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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에 F-35 판매 검토 시사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나토에 실망했다며 동맹국들을 향해 비판을 쏟아내는가 하면 미국이 그린란드를 통제해야 한다는 주장을 다시 꺼내 들었다. 동맹 결속을 강조해야 할 정상회의를 앞두고 오히려 균열을 드러내는 발언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 동맹국들과 달리 튀르키예에 대해서는 노골적으로 우호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 "그린란드는 미국에 중요"…나토와 갈등 재점화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기자들에게 그린란드 문제가 자신과 나토와의 관계를 해친 이유라며 "그린란드는 덴마크가 아니라 미국이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덴마크는 돈을 쓰지도 않고 그린란드를 제대로 지원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그린란드는 미국에 중요한 지역이며, 중국과 러시아의 선박들에 둘러싸여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발언이 "정상회의를 앞두고 갈등 재점화를 우려했던 나토 동맹국들을 좌절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유럽을 향해 이민과 에너지 정책을 문제 삼아 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알다시피 유럽은 20년 전과는 매우 다른 곳이 됐다"라며 "이민과 에너지 문제에 조심해야 한다. 이 두 가지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더 이상 유럽이라는 존재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나토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며 이란과의 군사 충돌 때 유럽 주요국들이 미국을 지원하지 않은 점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탈리아도 우리를 거절했고, 독일도 거절했고, 프랑스도 거절했다"며 "어떤 의미에서는 사람들을 시험해 본 것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 튀르키예엔 "친구" 유화 제스쳐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의 개최지가 튀르키예여서 참석했다며 튀르키예에 대해선 관계 강화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아가 자신의 첫 번째 임기 중 러시아제 첨단 S-400 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구매했다는 이유로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F-35 개발 프로그램에서 퇴출당한 튀르키예에 대한 제재 해제를 예고했다. 그는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며 "이제 그럴 때가 됐다. 친구를 제재하고 싶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튀르키예의 F-35 전투기 구매 재개와 관련해 "우리는 튀르키예와 더 좋은 관계를 맺고 있고, 튀르키예는 우리가 충성할 것이라 생각했던 다른 나라들보다 여러 면에서 훨씬 더 충성스러웠다. 그래서 그것은 분명히 검토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튀르키예가 F-35 전투기를 도입할 경우 러시아산 방공시스템과 충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어떤 문제도 전혀 우려하지 않는다"라며 "지금 튀르키예와의 관계는 아마 역사상 가장 좋은 수준이라고 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갈등에 대해서는 한발 물러선 태도를 보였다. 그는 "그녀는 사실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이란 전쟁에서 미국·이스라엘을 지지하지 않은 것은 "실수였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녀에게 강한 압박을 가하지는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dczoom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