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지엔티파마는 자사가 개발한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CDS) 치료제 '제다큐어'를 지난해 5월 유한양행을 통해 판매에 들어간 이후 최근까지 미국을 비롯한 15개국 130개 동물병원이나 개인 등으로부터 구매 문의가 들어왔다고 4일 밝혔다.
문의가 온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71곳으로 가장 많고 브라질 12곳, 영국 6곳 등 순이다.
미국의 유명 컨트리 가수 테리 맥브라이드는 "우리 반려견 티나는 강아지 치매로 알려진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을 앓고 있다. 사랑스러운 가족 티나를 위해 도움이 절실하다. 제다큐어를 꼭 구매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방향 감각을 잃은 채 벽을 보고 서 있는 반려견 사진도 함께 보냈다.
이처럼 외국의 반려견로부터 제다큐어 구매 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나 아직 현지 품목허가를 받지 못해 이들의 요청을 수용할 수 없는 실정이다.
지엔티파마는 "현재로서는 해외에서 직접 구매할 수는 없고 외국인이 제다큐어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국내에 입국해 동물병원에서 처방받아야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엔티파마는 이에 따라 제다큐어의 해외 판매를 위해 미국 FDA 및 유럽 EMA의 기준에 부합하는 해외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이진환 지엔티파마 애니멀 헬스 본부장은 "제다큐어 해외 시판을 위해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큰 미국과 유럽에서 임상을 우선 진행하는 한편 임상시험 없이도 시판할 수 있는 국가로의 진출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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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컨트리 가수인 테리 맥브라이드 씨의 반려견(왼쪽). 반려견 치매로 알려진 인지기능장애증후군에 걸려 방향감각을 잃은 채 벽을 보고 서 있다(오른쪽) [사진=지엔티파마] |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