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금일중국, 화웨이] 미중 무역전쟁 도중 화웨이 기술 로켓 굴기

기사입력 : 2022년04월30일 13:32

최종수정 : 2022년04월30일 13:32

고급 기술인재가 미래, 화웨이판 '10만 양병'
'천재 소년'은 美 제재 돌파 비장의 무기
화웨이 기술 경영 미국 제재로 가속 페달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세계 최대 통신장비 업체이자 중국 최고 첨단 기술 기업인 중국 화웨이(華爲)가 '천재 소년'으로 명명한 기술 인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나섰다.

화웨이는 2022년 4월 26일~27일 2022년 글로벌 분석사 대회를 갖고 '천재 소년'이라는 타이틀의 인재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

후허우쿤(胡厚崑) 화웨이 순환 회장은 분석사 대회에서 "혁신은 정상급 첨단 고급 인재로 부터 시자된다"며 세계 최고의 인재를 끌어모아 함께 도전에 대응하고 과학기술상의 진보를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허우쿤 순환 회장은 '천재 소년' 인재 모집 프로젝트가 국적과 분야, 학교 인종을 불문하고 전 세계의 젊은이들과 최고의 기술 인재를 대상으로 한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젊은 고급 인재가 곧 기업의 미래'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중국에서도 가장 인재 제일주의 경영을 중시하는 회사로 정평이 나있다.

화웨이는 '천재 소년' 인재 모집 프로젝트하에 글로벌 최고 수준의 조건으로 세계의 젊고 유능한 기술 인재를 끌어들이고 있다. 기술 인재에 대해 화웨이는 보수를 다섯배나 높여주는 파격적인 대우를 해준다고 후허우쿤 순환회장은 밝혔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화웨이 2022년 글로벌 분석사 대회에서 후허우쿤 순환회장이 화웨이 디지털 기술 경영의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2022.04.30 chk@newspim.com

 

화웨이는 미국의 반도체 제재 등으로 인해 스마트폰 사업에 차질을 빚는 등 경영상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화웨이는 기술 인재 채용과 연구개발(R&D) 분야에서 만큼은 오히려 계속해서 투자를 확대해왔다.

화웨이는 2022년 3월 말 발표한 2021년 재무보고서에서 2020년과 2021년 두해 동안 약 2만 6000명의 졸업생을 채용했으며 이가운데 '천재 소년'으로 정의되는 고급 기술 인재가 3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화웨이의 기술 경영이 주변 환경의 도전에 대한 응전이라며 미국의 기술제재에 대한 정면 돌파 전략이라고 말한다. 화웨이는 실제 미국의 반도체 제재가 거세진 이후 기술 경영을 한층 강조하고 나섰다.

런쩡페이(任正非) 화웨이 회장은 관건적인 시기에 기술의 중요성은 기업의 생명과 같다며 기술이 없으면 화웨이의 미래도 없다고 일갈했다.

'천재 소년' 프로젝트도 런쩡페이 회장이 직접 고안해낸 것으로 알려졌다. 런 회장은 2019년 "화웨이가 세계 기술 진보를 주도해 나갈 것이다. 회웨이가 기술 표준이 되면 협력자들이 모여들 것이다"면서 천재 소년 구상을 밝혔다.

당시 런쩡페이 회장은 "올해(2019년) 전 세계에서 천재 청년 20~30명을 채용하고 2020년에는 채용 규모를 200~300명으로 늘릴 것이라고 선언했다. 런 회장은 약속을 실제 경영 현장에서 그대로 실천하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광둥성 선전시 화웨이 본사 갈릴레오 기술 전시장에 4G와 5G의 정보 처리 능력을 비교하는 코너가 설치돼 있다. 갈리레오 전시장은 화웨이의 첨단 기술 트렌드를 보여주는 곳으로 국내 매체중 뉴스핌이 처음 찾았다.  2021년 3월 뉴스핌 촬영. 2022.04.30 chk@newspim.com

 

런정페이 회장은 최근 이메일을 통해 화웨이 천재소년 프로젝트는 연봉이 3단계로 구분된다며 최고 연봉 층은 182만 위안~201만 위안(3억 4920만 원~3억 8558만 원), 두번째 단계는 150만 위안~156만 5000위안, 세번째 단계는 89만 6000위안~100만8000위안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22 글로벌 분석사 대회에서 후허우쿤 순환 회장은 화웨이는 국적 등 연고와 학력을 구분하지 않고 디지털, 컴퓨팅, 소재, 반도체, 스마트 제조, 물리 화학 등 분야의 기술력과 업적을 갖춘 인재를 우대한다고 밝혔다.

런 회장 면접을 포함해 5 단계 시험 과정을 통해 채용되는 화웨이 천재 소년 기술 인재는 대우 뿐만 아니라 최고 환경하에서 전문 기술 인재 배양 교육 훈련을 받는다. 채용된 '천재 소년'은 해당 분야 정상급 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첨단 프로젝트 연구 개발을 수행한다.

'천재 소년'외에도 화웨이 R&D생태계에는 다양한 기초 연구 분야와 최고의 기술 인재군이 포진해 있다. 화웨이 공보부 관계자에 따르면 화웨이는 700여 명의 수학자와 800여 명의 물리학자, 120여 명의 화학자를 보유하고 있다. 또 1만 5000명의 기술인재가 기초 연구를 수행중이고 6만여 명이 제품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화웨이는 미국의 반도체 기술 제제에 따른 스마트폰 영업난 속에서도 연구개발(R&D) 기술 투자 규모를 대폭적으로 확대해왔다.

화웨이 멍완저우(孟晚舟) CFO(부 동사장)는 2022년 3월 28일 오후 광둥성 선전 본사에서 열린 화웨이 2021년 실적 발표회에서 2021년 전체 매출 수입의 22.4%에 달하는 1427억 위안을 R&D 분야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화웨이의 지난 10년간 R&D 투자금액은 8450억 위안을 넘어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광둥성 선전시 지하철에 '화웨이' 역이 외부 방문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뉴스핌 촬영.   2022.04.30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