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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이재명·안철수 차출론까지...판 커지는 '미니 총선' 6·1 재보선

기사입력 : 2022년04월26일 06:10

최종수정 : 2022년04월26일 06:10

분당갑·보령 서천 두고 자존심 싸움 치열
민주당 남은 경선 따라 보궐 지역구 추가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현역 의원들이 시도지사 선거에 잇따라 출마하면서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선거가 '미니 총선'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 25일 기준 5곳의 보궐선거가 확정된 가운데 재선거를 포함, 9여곳 선거구가 새 주인을 찾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일인 2018년 6월 13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정동 양천문화회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2018.06.13 yooksa@newspim.com

현역 국회의원이 오는 30일까지 의원직을 내려놓으면 해당 지역구 보궐 선거는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다.

국민의힘은 정권교체 바람을 지선과 재보궐까지 유지해야 한다. 특히 경기 성남 분당갑과 충남 보령·서천 지역구를 사수해 당의 자존심을 지키겠단 의지를 다지고 있다.

현역 김은혜 의원이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되면서 성남 분당갑이, 김태흠 의원이 충남지사 후보로 확정되면서 충남 보령·서천 지역구가 비게 된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와 재보궐에서 성남시장, 경기지사를 지낸 이재명 전 대선 후보의 정치적 텃밭을 제대로 찾아와야 한다. 이와 동시에 '충청의 아들'이자 '충청 대망론'을 실현시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타격을 입힘으로써 대선 패배 '설욕전'에 나선다는 포부다.

국민의힘 당내에서는 성남 분당갑, 충남 보령·서천에 비해서는 보수 지지세가 센 지역인 대구 수성을, 경남 창원 의창구 수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경기 성남 분당갑, 충남 보령·서천 지역구를 비롯해 보궐선거가 '확정'된 곳은 5곳이다. 국민의힘이 배지를 가지고 있는 곳에서는 대구시장 선거에 나선 홍준표 의원의 대구 수성을, 경남지사 선거에 나선 박완수 의원의 경남 창원 의창구 보궐 선거가 열리게 된다.

가장 이목을 끌고 있는 성남 분당갑 보궐 출마 후보군에는 국민의힘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보인 박민식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안 위원장의 경우 인수위원장직을 끝까지 수행할 의지를 밝혔다. 또한 보궐 출마보다는 향후 당권을 차지하는데 무게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에서는 김병관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있다. 

당초 성남 분당을을 지역구로한 김병욱 민주당 의원이 성남시장에 출마하고 해당 지역구 보궐에 이재명 전 대선 후보가 출마할 가능성이 거론된 바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친(親)이재명계 '7인회' 중 한 명이자, 지역구 재선 의원으로 경쟁력을 인정받은 김 의원이 성남지사 자리를 지켜야한다는 요구가 있었다. 

그러나 김병욱 의원이 성남시장 불출마를 선언하고 의정 활동에 전념하겠단 뜻을 밝히면서 '이재명 분당을 등판론'은 사그라든 상황이다. 분당갑과 분당을 두 곳 모두 보궐이 치러질 확률은 없어지고 김은혜 의원의 지역구만 비게 된 셈이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04.06 kilroy023@newspim.com

민주당에서는 강원지사 후보로 나선 이광재 의원의 강원 원주갑이 빌 전망이다. 

민주당 현역 의원들이 서울·전북·제주에서 치러지는 당내 각 경선에서 승리하면 최대 3개 지역구가 추가로 주인을 찾게 된다. 

민주당은 송영길 전 대표, 박주민 의원, 김진애 전 의원이 서울시장 공천 자리를 두고 경선을 펼친다. 김 전 의원을 제외한 이들 중 공천 확정자가 나올 시 수도권 지역구 한 곳에서도 보궐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현역 송영길 의원은 인천 계양구을, 박주민 의원은 서울 은평갑을 지역구로 하고 있다.

전북지사 경선에는 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군이 지역구인 안호영 의원이 참여했다. 김관영 전 의원과 맞붙어 승리할 경우 또 하나의 지역구가 비게 된다.

제주지사 경선에서도 제주시을 지역구가 빌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 제주지사 후보 자리를 놓고는 제주을 지역구의 오영훈 의원이 문대림 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과 경쟁을 펼친다. 

이외 1곳의 재선거 가능성도 있다.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당선 무효형을 받은 이상직 무소속 의원의 대법원 확정 판결이 이달 말까지 나올 경우 전북 전주을에서는 재선거가 치러진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선과 재보궐이 함께 잘 풀려야 당선인의 국정 동력과도 연관이 되는 것"이라며 "그것이 세트로 가는 지선과 재보궐 자리 모두 수성해야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대선을 패배한 만큼 설욕을 하고 반등의 모멘텀을 만들고 싶어할 것"이라면서도 "국민의힘의 입장으로는 민주당이 이미 180석에 가까운 거대 야당이라 막을 수 있는 것이 솔직히 없다. 여소야대 정국에 균열을 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성남 분당갑, 충남 서천·보령 승패를 둘러싼 '상징적'인 의미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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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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