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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스토리] 'BoT 시대' 주인공은 나야 나~

기사입력 : 2022년04월24일 07:42

최종수정 : 2022년04월24일 07:42

배터리를 IT기기·운송수단 등 사물 동력원 활용
전동공구·전기오토바이·웨어러블 기기 등에 채택
소형배터리, 지난해 116억개 사용...전년비 23% 성장

[편집자] 기업들의 신기술 개발은 지속가능한 경영의 핵심입니다. 이 순간에도 수많은 기업들은 신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습니다. 기술 진화는 결국 인간 삶을 바꿀 혁신적인 제품 탄생을 의미합니다. 기술을 알면 우리 일상의 미래를 점쳐볼 수 있습니다. 각종 미디어에 등장하지만 독자들에게 아직은 낯선 기술 용어들. 그래서 뉴스핌에서는 'Tech 스토리'라는 고정 꼭지를 만들었습니다. 산업부 기자들이 매주 일요일마다 기업들의 '힙(hip)' 한 기술 이야기를 술술~ 풀어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BoT 시대'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BoT는 Battery of Things의 줄인 말로, 사물 배터리 시대를 뜻합니다. 이는 IT기기와 운송수단 등 사람이 활용하는 모든 사물에 배터리가 동력원으로 활용되고 배터리가 미래 에너지 산업의 핵심이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동공구, 스마트폰, 노트북 뿐만 아니라 전기 오토바이, 골프카트, 전기자동차,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무선 이어폰 같은 웨어러블 기기 등 애플리케이션이 다양화하면서 소형 배터리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배터리가 적용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그래픽=삼성SDI]2022.04.22 yunyun@newspim.com

배터리는 크기와 용량에 따라 소형, 중형, 대형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요. 소형 배터리는 보통 한 손에 잡힐 정도로 콤팩트한 배터리 셀을 뜻합니다. 형태에 따라 원통형, 각형, 파우치형으로 구분합니다.

◆2000년대 휴대폰, 노트북 등 IT기기로 시장 키워

소형 배터리는 2000년대 휴대폰, 노트북 등과 같은 IT기기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시장을 키워왔는데요. 각형 배터리는 주요 휴대폰들에 탑재되며 소형 배터리 내에서 50%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고 원통형 배터리는 노트북에 주요 사용됐습니다.

하지만 소형 배터리는 노트북의 슬림화, 스마트폰 고성장, 태블릿 등장으로 원통형, 각형, 파우치 배터리 3형제 위상에 조금씩 변화가 생기기도 합니다. 노트북에 주로 채용되던 원통형 배터리는 2011년을 정점으로 점차 탑재량이 감소하고, 소형 배터리 성장을 이끌던 각형 배터리는 슬림한 디자인 추구, 방수기능 강화 등의 소비자 니즈에 따라 파우치 배터리로 전환되며 그 시장이 급격히 축소됐죠. 파우치 배터리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시장 확대 때문에 성장 했지만 소형 배터리 시장 전체적으로는 정체기를 겪습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소형 배터리 시장 현황 [자료 : B3, 삼성SDI] 2022.04.22 yunyun@newspim.com

소형 배터리는 원통형 배터리를 통해 다시 부흥을 맞게 됩니다. 미주 중심의 건설 경기 호황으로 인한 무선 전동공구 시장의 고성장, 청소기, 골프카트, 전기차 같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이 시장에 등장하면서죠. 또한 기존 노트북이나 전동공구에 3~6개 정도 소량 들어가던 원통형 배터리가 전기차에는 한 대에 수백 개에서 수천 개까지 탑재됩니다.

스마트폰, 노트북 등에서도 파우치 배터리 채택이 증가하고, 무선 이어폰 같은 웨어러블 기기 시장도 본 궤도에 오르며 지난해 전 세계에서 사용된 소형 배터리는 116억개로 전년비 23% 성장합니다.

◆IoT 시대 핵심 'BoT', 소형 배터리 성장 기대↑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IoT 시대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바로 배터리입니다.

최근에 근거리 주행이 가능한 소형 이동수단인 전동 킥보드나 전기자전거 등을 타고 다니는 사람들을 거리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데요. '마이크로 모빌리티'라 불리는 이러한 이동수단은 간편한 사용법, 친환경성, 주차 문제 해결 등의 장점을 바탕으로 교통 문제 해결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데 이러한 제품들에는 원통형 배터리가 주로 탑재됩니다.

전동공구, 정원공구, 무선 청소기 같은 소형 가전제품들에도 고출력 배터리를 탑재해 사용 편의성과 휴대성이 강화된 제품들이 대거 출시됐고 전기자동차에서도 스타트업들을 중심으로 원통형 배터리 탑재가 증가하고 있어 원통형 배터리 시장은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무선이어폰부터 아이언맨 수트까지...웨어러블 배터리!

여기에 웨어러블 기기 발달이 소형 배터리 시장의 미래를 밝게 비춰주는 커다란 기대요인입니다.

웨어러블 기기는 입는 옷이나 시계, 신발처럼 착용하는 도구, 혹은 피부에 부착하거나 삽입하는 형태의 기기들을 말하는데요. 최근 스마트 밴드와 스마트 워치, 무선이어폰 등 소형 기기들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미래에는 아이언맨과 같이 우리의 근력을 강화시켜 주거나 보행을 보조해주는 등 일상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웨어러블 로봇에 이르기까지 그 분야가 다양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지난달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 배터리 2022' 전시회에서 삼성SDI가 부스에 전시한 무선이어폰용 배터리 [사진=삼성SDI] 2022.04.22 yunyun@newspim.com

국내 배터리 업체인 삼성SDI는 지난 2014년 세계 최대 용량의 스마트밴드용 커브드 배터리를 출시해 기존 사각형의 파우치형 배터리를 육각형 형태로 개발해 웨어러블 기기의 공간 효율을 극대화하는데 기여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현재 가장 가깝게 접할 수 있는 웨어러블 배터리는 무선이어폰 들어가는 초소형 손톱 크기의 코인셀 배터리로 시장에서 통용되는 지름 18mm, 높이 65mm의 18650 원통형 배터리와 비교해 지름 12mm, 높이 5.4mm로 부피가 20분의 1에 불과합니다.

삼성SDI는 "웨어러블 기기가 요구하는 중요한 배터리의 기술은 다양한 디자인을 가능하게 해주는 소형화, 오랜 시간 구동하기 위한 고용량화"라면서 "안전성도 기본"이라고 강조합니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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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항고심 결정 초읽기…정부 의료개혁 분수령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법원이 16일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집행정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16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구회근 부장판사, 배상원·최다은 고법판사)는 전공의와 교수가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정책을 멈춰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 결론을 16일 또는 17일 내릴 전망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법원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 인용 여부에 따라 2025학년 2000명 의대 증원 정책 추진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5.13 yooksa@newspim.com 이번 항고심의 쟁점은 '원고 적격성'이다. 1심은 의대 증원 처분의 직접적 상대방은 의대를 보유한 각 '대학의 장'이며 항고심을 제기한 의대생은 정부 정책에 다툴 자격이 없다며 각하 판결을 내렸다. 각하는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반면 2심은 '원고 적격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1심과 판단을 달리했다. 법원은 정부에 5월 중순까지 대학별 모집인원을 최종 승인하지 말라며 정부가 결정한 2025학년도 증원 규모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법원의 요청에 따라 의대 증원 결정에 대한 근거 자료 47개와 2개 참고 자료를 냈다. 의대 증원을 논의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보정심) 회의록,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록을 제출했다. 반면 의료현안협의체와 의대정원배정위원회는 보정심과 의사인력전문위원회와 달리 '법정 협의체'가 아니라 회의록 기록 의무가 없다. 정부는 회의 결과를 정리한 문서와 관련 보도자료를 함께 제출했다. 법원은 정부의 자료를 근거로 2025학년도 2000명 증원 규모에 대한 객관성과 절차적 정당성 여부 등을 검토한다. 정부의 바람대로 법원이 각하 혹은 기각(원고의 소에 의한 청구나 상소인의 상소에 의한 불복신청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배척하는 판결) 결정을 내리면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객관성을 인정받아 예정대로 추진된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다면 2025학년도 2000명 증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법원 재항고, 본안소송 등 추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재항고 소요 기간을 감안하면 대학별 입시요강이 확정 공시되는 이달 말까지 결론이 나오긴 힘들기 때문이다. 입시 일정 또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법원의 결론에 따른 의료계의 복귀 여부도 주목된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15일 법원이 의대 정원 증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진료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인용 결정)이 않기를 희망하고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용 결정이 나면 즉시 항고해 대법원판결을 신속히 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05-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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