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오프쇼어링, SW 인력난 속 '골든타임' 지켜낸다...정부 지원 필요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내 SW, 동남아, 유럽 등 글로벌 오프쇼어링 기업과 협업 개발 늘어나

[서울·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20년 넘게 만성 인력난을 겪고 있는 SW 업계에서 해결책을 해외에서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개발자 부족난을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 입장에서 제품 개발 일부를 해외에서 진행할 수 있는 '오프쇼어링' 방식은 탐나는 시스템이다. 비용뿐만 아니라 개발 시간 절약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4차 산업이 본격 진행된 최근 몇 년간, 오프쇼어링은 국내 SW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022.01.25 aaa22@newspim.com

매출 1조 원대 글로벌 오프쇼어 기업도...'글로벌 시장 활발'

#1. 지난해 초 폐업한 대전의 모 스타트업 대표는 자신이 개발하려 했던 SW 관련한 소식을 들을 때마다 속상함을 감추지 못한다. 그는 SW 개발 시 인력부족으로 출시 '타이밍'을 놓친 게 패착이라 생각한다. 그는 "좋은 아이디어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개발자를 적기에 제대로 구하지 못해 출시 시기를 놓치고 말았다"며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SW시장 특성상 개발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시장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2. 바이오 관련 SW 개발업체인 A사는 베트남 오프쇼어링 기업과 1년 간 협업을 통해 제품을 개발에 성공했다. 국내 인력난으로는 제때 제품을 개발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에 A사 대표는 해외로 눈을 돌려 해외 SW 개발회사와 계약을 맺은 것. A사 대표는 "굳이 국내에서 힘들게 모든 개발을 진행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협업에 대한 두려움만 버린다면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는 시스템인 것 같다"며 "관련 시장이 국내서도 활성화돼 좀더 쉽게 오프쇼어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프쇼어링(off-shoring)은 기업업무 일부를 해외 기업에 맡겨 처리하는 것을 의미하는 용어다. 업무 일부를 국내기업에 맡기는 아웃소싱 범주를 해외까지 확대한 것으로 이해하면 쉽다. IT나 SW업계에서 가장 활성화 돼 있으며 최근에는 디자인이나 회계 등에도 오프쇼어링이 진행되고 있다.

이중 SW 분야에서 오프쇼어링 시장이 가장 활성화된 지역은 동남아, 특히 베트남이다. IT관련 개발자만도 수만, 수 십만 명에 이르는데 이들 중 많은 수가 오프쇼어 업무를 맡고 있다. 오프쇼어만 전문으로 진행하는 기업도 베트남 다낭에만 700개가 넘는다. 전문개발자 3만 명의 연매출 1조 원의 'FPT'라는 오프쇼어링 전문 대기업 또한 베트남 다낭에서 활동한다.

동유럽도 오프쇼어링에 강세를 보이는 지역이다. 국내 업계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업무 퀄리티가 상당히 높은 국가로 손꼽힌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관련 협업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이밖에도 폴란드도 UX 분야에 월등한 인력을 갖췄다는 평을 얻고 있다.

오프쇼어링을 진행하는 방식은 대상 국가에 따라 조금씩 다르다. SW개발 및 관련 전문컨설팅 기업인 씽크포비엘에 따르면, 업무를 협업할 오프쇼어링 전문 기업을 직접 찾아가 업무 환경을 살펴보고 담당자의 업무 능력을 현장에서 확인 후 결정하는 것이 보통이다.

초반에는 리스크가 크지 않은 일부터 진행하면서 점진적으로 파트너십을 형성한다. 오프쇼어링 기업을 결정하면 기업은 세부계획과 그에 따른 견적을 제시한다. 이후 협의를 거쳐 최종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패스틀리의 클라우드 기반 초고속 CDN을 이용하는 개발자 [사진=업체 홈페이지]

'골든타임' 확보로 생존 시급한 중소벤처기업 '환영'

오프쇼어링으로 진행되는 업무는 중간급 난이도다. 오프쇼어 방식으로 제품 개발을 하고 있는 한 중소 SW기업 대표는 "오프쇼어링에서 초급 인력은 사실 의미가 없고, 최고급 인력은 구할 수가 없다 보니 사실상 중간급 정도의 개발자들로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며 "단위 생산성을 볼 때 국내 인력 1명이 할 일을 해외 인력 3명 정도가 담당하게 되는데 인건비 측면에서 볼 땐 별다른 메리트는 없다. 오히려 중요한 건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오프쇼어링의 가장 큰 장점은 '시간절약'이다. 기한 안에 일정한 퀄리티의 제품을 개발하려면 다수의 중급 개발자가 필요한데 많은 기업들이 국내 인력만으로는 비용을 아무리 들여도 그만한 개발자를 조달하는 건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예를 들어 10년 차 개발자 10명이 1년 간 제품 1개를 개발하자. 회사가 투입할 수 있는 10년 차 개발자가 3명뿐이라면 제품 개발에 3년이 걸린다. 하지만 오프쇼어링을 활용한다면 10년 차 개발자 100명을 동원해 두 세달 안에 개발 완성할 수 있다. 한 SW개발자는 "유행이 빠른 SW 시장에서 제때에 제품을 출시하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오프쇼어를 할 수밖에 없다"며 "특히 인력난을 겪고 있는 한국에서는 더 이상 외면해선 안되는 개발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많은 SW기업들이 개발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펜데믹으로 비대면 서비스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SW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몇 개월만에 SW 기술도 유행처럼 바뀌는 추세다보니 개발자 구하는 게 더욱 어려운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개발 수요는 늘어나는데 공급하지 못하는 상황인 셈이다. 특히 중소벤처기업은 기업 생존 차원에서 오프쇼어링은 당연히 고려해야 할 방식이다.

[서울=뉴스핌]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베스핀글로벌을 방문해 개발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1.08.03 photo@newspim.com

폐쇄적 기업문화로 아직은 낯설어..."정부 가이드라인이라도 지원해야"

오프쇼어링에 대한 시장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 업계에서는 낯선 업무 방식이다. 개발자 인력난으로 기업이 고사되고 있음에도 오프쇼어링을 망설이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폐쇄적인 기업 문화'를 손꼽는다.

오프쇼어링을 전문으로 연계하는 한 기업 대표는 "국내 기업들의 오프쇼어링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은 과도한 편"이라며 "제품개발을 남에게 맡긴다는 불안감과 해외 인력에 대한 불신, 영어로 일해야 한다는 부담감 등이 있는데 이는 폐쇄적인 기업문화와 맞닿아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술유출 등 보안에 대한 불신도 이유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미 해외에서는 십 수년간 관련 메머드급 오프쇼어 전문기업들이 성장했고 이들은 '보안'이 생명인 만큼 기술유출에 대해서도 철저한 편"이라며 "만약 기술유출이 빈번했다면 깐깐한 일본기업들이 오프쇼어링을 지금처럼 활발히 활용하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히려 오프쇼어링 대신 해외에 법인을 차리고 개발자를 직접 채용하는 SW기업들도 있다. 하지만 현지에서 개발자 교육에 시간을 허비하고 인력을 빼앗기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현지 법령과 기업문화, 정서 등을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현지인을 국내인처럼 활용하려면 그들의 문화를 완벽히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인데 그러기엔 SW시장이 너무나 빠르게 바뀌고 있어 비용적, 시간적 손해가 더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의 이러한 요구에 대해 정부도 고민이 적지 않다. 인력난을 해소할 좋은 방안임을 인지하고는 있지만 정책상 국내 기업 지원이 우선될 수밖에 없어 대놓고 지원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과기부 한 관계자는 "(오프쇼어링이)현실적인 기술개발 대안이라는 점은 잘 알고 있지만 세금의 해외 유출이라는 측면 때문에 오프쇼어링을 양지에서 지원하기는 어렵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SW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오프쇼어링은 현재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박지환 씽크포비엘 대표는 "정부도 오프쇼어링에 대해 좀 더 전향적인 자세를 취할 필요가 있다"며 "원유를 수입해 국내에서 석유 화학 산업을 번창시키는 것처럼 오프쇼어링을 바라봐야 한다. SW산업의 원자재에 해당하는 인력 수급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으로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직접적인 지원이 어렵다면 오프쇼어링 가이드라인이나 길잡이 지원이라도 갖추는 것이 글로벌 전환기에 기업 생존을 위해 노력하는 중소벤처기업에 도움되는 일"이라며 "유니콘 기업을 꿈꾸는 창업기업들이 아이디어를 제품화하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정부와 산업계 모두가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nn041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사진
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