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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 공정·투명 문화 정착...CP관리실→지속가능경영실로

기사입력 : 2022년03월25일 16:42

최종수정 : 2022년03월25일 16:42

동아에스티,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CP) 핵심 6요소는?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동아쏘시오그룹의 전문의약품 사업회사 동아에스티가 공정하고 투명한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2007년 공정거래 자율준수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CP)을 도입하고 2018년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 'ISO 37001' 인증을 진행했다. 

[사진=동아에스티 제공]

25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의 '2022 KPBMA제약바이오산업 윤리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산업군 중 제약·바이오 기업의 CP 도입 수가 3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CP는 기업들이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준수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산업 내 교육, 감독 등에 관한 내부준법시스템을 말한다.

제약·바이오 업계가 CP 도입에 열심 내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리베이트 규제 발의 후, 2007년부터 제약바이오업계에 '불공정거래 시 경영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이후 많은 제약사가 선포식을 하고 공정경쟁연합회와 CP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며 CP 도입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동아에스티…CP 전담팀 최초 구성해 AA등급 획득

동아에스티는 지난 2007년 CP 도입 및 자율준수편람과 운영기준을 마련했고, 2010년 9월 제약업계로는 최초로 CP팀을 신설했다. 이후 2015년 7월 기존 CP팀을 사장 직속의 CP 관리실로 격상하고 상무급의 임원 배치 및 인원 보강을 통해 준법 경영을 위한 조직을 대대적으로 강화했다.

대표이사를 자율준수관리자로 임명해 CP 운영에 대한 독립성을 강화했다. 올해는 준법경영과 함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구축하고자 CP관리실에서 '지속가능경영실'로 부서명을 변경했다.

실무진 교육에도 열을 올렸다. 리스크가 높은 영업부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매년 2회 CP 교육을 실시하고, 리스크 사전 예방을 위하여 영업부서와 CP 이슈 관련 사전 협의 시스템을 운영했다. 또한 매월 CP 모니터링을 하여 CP 제재 규정에 의하여 CP 위반자를 처벌하고 이를 직원의 성과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대표이사 메시지(CEO Message) ▲성문 규정(Written Standard) ▲교육(Training) ▲소통(Communication) ▲모니터링(Monitoring) ▲당근과 채찍(Incentive&Sanctions) 등 6가지를 핵심요소를 근간으로 CP를 운영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윤리경영이 기업 내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체계를 자체적으로 꾸려 나갔다. 그 결과 2015년 CP 등급평가에서 'AA' 등급을 획득하며 2006년부터 CP 등급평가를 한 이후 국내 모든 업종 중에서 최고 등급을 부여받았다.

CP에서 ISO 37001로 이어진 윤리경영 로드

동아에스티는 이에 그치지 않고 2018년 7월 국제표준화기구(ISO)에 따라 조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패행위를 사전에 식별하기 위해 고안된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37001 인증을 획득했다.

ISO 37001 인증을 위해 동아에스티는 내부 심사원을 선정하고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운영과 구축을 위한 부패방지위원회를 구성했다. 각 부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뇌물 리스크 식별 및 평가,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운영프로세스 점검 및 관리, 교육훈련 및 문화확산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 2019~2020년에는 ISO 37001 사후관리심사에서 2년 연속 적합판정을 받았고, 2021년 갱신심사에서 재인증을 획득해 윤리경영 표본의 입지를 다졌다. 사후관리심사는 ISO 37001 인증 후 시스템 운영의 유지 및 점검을 위해 1년 단위로, 재인증 심사는 3년 단위로 실시된다.

심사 결과에서 동아에스티는 중부적합과 경부적합이 0건, 개선의 기회가 15건 확인되며 ISO 37001 재인증을 받게 되었다. 부패방지에 대한 대표이사의 강한 의지와 리더십, 임직원들의 인식 증진과 사내문화 확산, 주관부서인 지속가능경영실의 시스템 개발과 운영 등이 강점으로 평가됐다.

특히 동아에스티는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연 1회 팀 단위 정기 내부심사를 하며 임직원들의 인식 증진에 열을 올렸다. 부패방지 지침 및 실사에 필요한 방침을 제공하는 CP 전자 편람 및 홈페이지, 한국기업윤리경영연구원을 통한 내부 고발시스템과 사업관계자의 Help-Line 고발시스템 구축을 통해 임직원의 부패방지제도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정도경영은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요소로서 임직원 한 사람 한 사람이 지켜 나가야 할 소중한 가치"라며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운영, 다양한 CP교육 등을 통해 정도경영이라는 가치를 회사의 문화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km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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