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토종 SPA 시대 온다...유니클로 앞지른 탑텐, 몸집 키우나

기사입력 : 2022년03월16일 06:31

최종수정 : 2022년03월16일 08:20

탑텐, 유니클로 매출 앞질러...오프라인 매장 확대
초저가 전략 통했다...올해 매출 7200억원 목표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국내 제조·직매형 의류(패스트패션·SPA) 브랜드들의 약진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계 유니클로가 반일운동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춤하는 사이 탑텐이 매출을 앞지르며 업계 1위 자리에 올라섰다. 오프라인 역시 강화하며 공격적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2.03.15 shj1004@newspim.com

◆ 탑텐 오프라인 매장 확대...유니클로 2년 사이 50개 ↓

1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성통상이 운영하는 탑텐의 지난해 매출은 5850억원으로 유니클로 매출을 뛰어넘었다. 2019년 2800억원이던 매출은 2020년 4300억원, 지난해 5850억원으로 증가했다.

탑텐은 SPA 국내 2위 브랜드였지만 지난해 1위인 유니클로 추격에 성공했다.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의 2021회계연도(2020년 9월~2021년 8월) 매출은 5824억원을 기록했다. 일본 불매운동 '노재팬' 이전인 2018년까지만 지켜온 유니클로의 '독주'가 점차 깨지는 모습이다. 2019년 7월부터 확산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으로 유니클로는 전반적인 매출 하락을 겪고 있다.

탑텐의 매장 수 역시 2019년 320개에서 지난해 493개(성인+키즈)로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현재 명동점을 필두로 광복점, 동성로점등 직영점 213개을 포함해 493개점을 운영중에 있다.

이는 유니클로가 국내 매장을 최근 2년여 사이에 50개 이상 줄인 것과 반대되는 행보다. 유니클로는 신세계 강남점 폐업에 앞서 아시아 대표 매장인 명동점을 비롯해 국내 1호점인 롯데마트 잠실점 등을 줄줄이 폐점했다. 이는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인해 국내에서 촉발된 불매운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유니클로가 반일감정에 더해 매출이 급감했지만 최근들어 고가의 명품 브랜드 협업 마케팅으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오프라인 매장 역시 줄이면서 체질개선 돌입으로 다시 이전과 같은 명성 찾기에 돌입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초저가 전략 통했다...SPA업계 매출 1위 등극

업계는 탑텐의 성장 비결로 초저가 전략을 꼽았다. 무엇보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한 보복소비 효과도 누렸다. 명품 아니면 초저가 제품만 잘 팔리는 '소비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가격 경쟁력의 매력이 극대화된 것이다.

가성비 뛰어난 중저가 제품들에 대한 소비자들의 소비 성향도 견조하게 나타난다는 점에서 탑텐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내 내수패션시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소비심리 회복속도 지연, 신규 브랜드의 과다 진입으로 인한 동종업계 간의 경쟁 심화, 업체들의 가격할인 경쟁 등으로 인해 수익성 저하와 매출신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탑텐 측은 이러한 위기의 상황에서 브랜드 리뉴얼, 해외소싱 및 핵심상권 개발 등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탑텐은 올해 홈 침구류인 '탑텐 홈'으로 홈 침구류를 선보이고 '밸런스'로 애슬레저 라인에도 집중하며 매출 7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또한 미얀마 양곤에 위치한 현지공장을 통해 해외 생산 비중을 확대해 원가절감을 노력중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기조를 유지한다면 빠르면 탑텐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 SPA브랜드들이 지난 2년여간 오프라인 매장을 철수하며 국내에서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며 "코로나 상황 역시 지속되며 국내 SPA 브랜드들의 초저가 전략이 적중해나가며 올해 역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hj10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