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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선] 안철수, 尹정부 첫 총리 유력...경기지사 출마 가능성도

기사입력 : 2022년03월10일 05:10

최종수정 : 2022년03월10일 05:10

총리 외 6·1 지선 경기지사 후보로도 물망
국민통합정부·공동정부 선언해
권영세·원희룡 거취도 관건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국민의힘이 정권 교체를 바라는 표심을 대거 흡수하며 윤석열 정부의 초대 내각 인선에 쏠리는 관심이 지대하다. 새 대통령의 대표적이고 가장 상징적인 내각 인선 발표는 국무총리다.

국무총리 후보군으로 여러 인사들이 하마평에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그 중 단일화를 이루며 윤 후보를 도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순위로 꼽힌다. 그는 또한 대통령 취임 후 한달도 안돼 치러지는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후보로도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안 대표는 야권 단일화를 발표하며 미래지향적이며 개혁적인 '국민통합정부'를 언급하고 윤 당선인과 인수위원회, 공동정부 구성까지 함께 협의한다고 선언한 바 있다.

[화성=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7일 경기 화성시 동탄센트럴파크에서 열린 '젊은 화성, 아이 키우기 좋은 나라 만들기'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03.07 photo@newspim.com

인수위원장은 대통령 당선인이 국민에게 첫선을 보이는 인선이다. 그만큼 많은 기대를 받는 자리인 동시에 인수위원장이 가져야 할 중량감도 무시할 수 없다.

지난 3일 윤 당선인과 안 대표의 단일화 선언문에는 "국민께 약속드린 국정 파트너와 함께 국정 운영을 해 나가겠다"고 명시가 됐다. 이에 비춰 1997년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김종필 전 총리가 탄생했던 그림이 재현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상당하다. 

윤석열 정부에서 안철수 대표가 총리직에 올라 행정부에 입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안 대표가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 조건 없는 지지선언을 했다고 하지만 국민의힘으로서는 단일화, 이어 양당 합당에 따른 안 대표의 지분을 챙기고 예우를 하는 방식을 두고 고심을 하고 있다. 정가에서는 결국 안 대표가 윤석열 정부의 초대 총리가 되는 것이 유력하다는 데 목소리가 모아진다. 

안 대표는 이미 강력한 국정 참여 의지를 보여왔다. 단일화 선언 기자회견에서부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단계에서부터 적극 관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안 대표는 야권 단일화가 없다고 고수하다가 사전투표 전날인 3일 돌연 마음을 바꿨다. 그는 여기에 대한 배경으로 "국회의원으로서 여러 가지 입법 활동을 했지만 그걸 직접 성과로 보여주는 행정적 업무는 하지 못했고 할만한 기회를 가지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국민들께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보여드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 자리에서 "반드시 대한민국을 더 좋은 나라로 만드는 실행력을 증명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국무총리 등 정부 주요 보직을 맡아 입각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 여겨질 수밖에 없다.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날 새벽에 회동이 이뤄지고 갑자기 후보 단일화 의견을 합치한 만큼 이면 합의가 존재했을 것이란 관측도 상당하다. 

안 대표는 이어진 '행정적 업무를 언급했는데, 입각을 고려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이 국민들께 정말 도움이 되는 일인지, 우리나라가 앞서 나갈 수 있는 일인지에 대해선 솔직하게 고민이 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선거 승리를 하고 나면 제가 어떤 일로 국민들께 보답하고 더 좋은 대한민국 만들 수 있을지 고민을 그때 할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부연했다.

일각에서는 안 대표가 국무총리가 아니라 합당 후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로 사실상 전략공천될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가장 중요한 지방권력인 서울시장과 함께 경기지사도 탈환해야 할 필요성이 크기 때문이다. 

안 대표가 기업 경영과 정치의 경험은 풍부하나 행정의 경험이 없다는 점에서 경기지사로 성과를 보인다면 차기 대선에 다시 도전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또한 직접적인 윤석열 정부의 일원이 아닌 독립적인 광역지자체장으로 정치 행보를 이어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15일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돌아가며 권영세(왼쪽) 선거대책본부장 등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2.02.15 photo@newspim.com

안 대표가 윤석열 정부 초대 총리에 임명될 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겸 사무총장, 원희룡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의 이름 역시 하마평에 올라있는 상태다. 

권 본부장은 국민의힘이 정권 교체에 성공할 경우 입각 1순위가 될 것이란 평을 받아왔다.

검사 출신인 4선 권영세 본부장은 당 선대본 수장과 함께 사무총장,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당내 구성원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한때 윤 당선인이 마주했던 지지율 급락, 당내 내홍이 극대화된 상황에서 선대본을 맡아 이끌었고 이준석 대표와 윤 당선인의 가교 역할도 했다. 당의 위기 상황에서 선대본을 재건할 구원투수로 나선 것이다.

권 본부장은 윤 당선인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자 2년 선배이기도 하다. 두 사람은 서울대 법대 선후배 사이이면서 대학 시절 형사법학회 활동을 함께하는 등 오래전부터 막역한 사이다. 또한 권 본부장은 윤 당선인이 정치선언 이후 제3지대에 머물 때 당 대외협력위원장을 맡아 그의 입당에 기여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왼쪽)가 지난 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에서 열린 "대한민국 만세" 서울 집중 유세에서 홍준표, 원희룡 경선후보들과 이야기 하고 있다. 2022.03.01 yooksa@newspim.com

원희룡 본부장이 윤석열 정부의 한 축이 될 것이란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원 본부장은 윤 당선인과 대선 경선에서 맞붙었던 인연 외에도 권 본부장과 마찬가지로 검사 출신, 서울대 법대 동문이란 공통점을 갖는다. 

원 본부장은 윤 당선인이 후보 시절 선대위를 전면 쇄신할 때도 원 본부장에게는 직접 전화를 걸어 유임을 요청할 만큼 두터운 신임을 증명했다. 기존 선거대책위원회 정책총괄본부장이었던 원 본부장은 슬림화된 새 선거대책본부에서도 정책본부장으로 활동해왔다. 정책을 총괄하는 것뿐 아니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저격하는 면모를 톡톡히 보여주며 윤 당선인에게 힘을 보탰다.

원 본부장의 유임을 두고는 당내 경선 초기부터 원 본부장에 대해 우호적이었던 윤 당선인이 기존 선대위에서 성실히 업무를 수행한 원 본부장에 대한 신뢰를 보인 것이란 평가가 나왔다. 가장 큰 유임 배경으로는 당내 갈등 속에서도 원 본부장이 맡았던 정책 조직이 유일하게 잡음이 없었던 점이 주효했다.

김용태 전 의원, 신용한 서원대 석좌교수 등 원 본부장 경선 캠프에 있던 핵심 인사들도 계속해서 정책본부에 남아 윤 당선인의 공약 수립을 지원했다. 

kime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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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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