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베이징 2022] 폐쇄루프 밖에서본 동계올림픽 <10> 중국 오리지널, 서설에 문 연 고궁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월 14일 오후 2022 베이징미디어센터가 입주해 있는 베이징국제호텔을 출발한 네 대의 차량은 베이징 중심도로 장안가와 2차선 난츠즈(南池子)대가를 지나 자금성(고궁) 동화(東華)문으로 진입한 뒤 공터에 멈춰섰다.

이날 베이징동계올림픽 2022미디어센터는 '두차례 올림픽 개최도시 베이징 행' 취재 프로그램으로 예고없던 자금성 탐방 서프라이즈 이벤트를 조직했다. 100여 명의 중외 기자들을 초청해 중국 전통 문화 문물과 중화 문명의 정수를 소개하는 미디어 팸투어다.

전날(13일) 내린 눈으로 태화(太和)문의 넓은 앞마당은 하얀 눈세상을 하고 있었다. 누런 색깔의 전각 지붕 위로는 눈이 시리게 파란 하늘이 펼쳐졌다. 동쪽 편 전각들의 지붕은 아직도 어제 내린 흰 눈을 그대로 이고 있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14일 베이징 고궁 자금성의 태화문 전각이 마당 앞의 흰눈과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신비스런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베이징에는 전날인 13일 많은 눈이 내렸고 동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 미디어센터는 14일(월요일) 고궁이 휴관일이었음에도 100여명의 중외 기자들에게 박물원을 깜짝 개방했다.   2022.02.16 chk@newspim.com

 

'희상가희(喜上加喜)'. 동계올림픽의 큰 잔치가 열리는 가운데 13일 눈이 내렸다. 중국 베이징시 신문국 책임자는 동계올림픽에 서설, 즉 '기쁨에 기쁨이 겹쳤다'는 뜻으로 이렇게 말했다. 기자와 얘기를 나누던 도중 그는 중국에서도 정월(음력) 눈은 풍년을 예고하는 서설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흰 눈과 빙설로 뒤덮힌 자금성은 신비한 매력을 발산한다. 설중 고궁을 구경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큰 희망이다. 모두가 잠든 한밤 중 2022 미디어센터 웨이신 단체방에 고궁 탐방 서프라이즈 이벤트 공고가 올라왔다.

기온이 떨어지고 바람이 차서 날씨가 추운때문일까. 눈내린 태화문 전각을 물끄러미 바라보는데 고궁 참관객이 별로 눈에 띄지 않아 왠지 썰렁한 느낌이다. 동행한 베이징시 정부 직원에게 물었더니 오늘은 월요일으로 휴관일이어서 그렇다는 대답이다.

그는 월요일엔 중국 전역의 모든 박물관이 일제히 휴관한다고 덧붙인 뒤 동계올림픽 미디어센터가 중외 매체를 위해 오늘 하루 자금성을 전세낸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웃어보였다. 기자는 "예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문했을때도 중국이 고궁을 동째로 비운적이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베이징 고궁 자금성내 문화전(文華殿) 전각. 문화전에서는 5월 4일까지 일정으로 중국기원(何以中國) 전시행사가 열리고 있다. 2022.02.16 chk@newspim.com

베이징 정 중앙에 위치한 고궁은 중국의 심장부로 불린다. 중국 문명과 중화 정신의 상징적인 곳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중국 당국은 외국 기자들에게는 고궁의 남쪽 외문 격인 텐안먼(天安門) 섹터와 텐안먼 광장 진입도 불허하고 있다.

고궁도 코로나19 이후 입장표 구매가 예약제로 바뀐 뒤 직장인들에게는 참관이 까다로워졌다. 일주일전 예약을 하는데 주말 예약은 시작하자마자 마감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눈이 내린 뒤의 고궁 입장표를 예매하기는 더더욱 쉽지 않다. 뉴스핌 기자도 중국에 부임한지 2년 여 만에 이번에 처음 베이징 고궁 자금성을 찾았다.

이날 중외 기자 서프라이즈 이벤트 탐방단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태화문 동편에 있는 문화전(文華殿)에서 개최중인 전시회를 참관하는 것이었다. 이 행사는 '중국기원(何以中國)-중화 고대문명 국보급 보물 특별전'으로 중국 전역의 30개 박물관이 소장한 문물 중 중국의 오리지널을 간직한 130여 점을 정선한 전시회였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 고궁인 자금성의 문화전에서 열리는 중국 기원전에 신석기 시대 사람 얼굴 형상의 도자기 한 점이 전시돼 있다. 해설원은 이 도자기가 간쑤성에서 출토됐다고 말했다.    2022.02.16 chk@newspim.com

 

문화전이라는 전각에는 신석기 시대 부터 청나라때 까지 중국 오랜 역사를 통털어 각 시대를 대표하는 진귀한 국보급 보물 130여 점이 전시돼 있었다. 그 중에 몸체는 물 병 모양을 하고 머리는 원숭이를 닮은 사람 형상을 한 신석기 시대 도자기 한점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오성출동방리중국(五星出東方利中國)'. 5개의 별이 동방에 출현해 중국을 돕는다. 수천년 전 한나라(서한 시대) 장군의 어깨 보호 비단 견장은 이날 중국 기원 전시품중의 압권이었다. 1995년 신강우르무치 쪽에서 출토됐다는 이 견장의 글귀는 장구한 역사속 중국 대륙에 살았던 사람들의 희로애락과 염원을 구술하고 있었다.

뉴스핌 기자는 '오성출동방리중국' 고사를 사흘전인 2월 11일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도 접했다. 11일 국가대극원에서는 무극(舞劇, 발레와 뮤지컬, 무언극 등을 결합한 연극) '오성출동방리중국'이 공연됐다. 함께 공연을 관람한 중국인 기자는 눈물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애국심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시 쉬화젠(徐和建) 주임이 고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2.02.16 chk@newspim.com

2000여 년 동안 땅속에 묻혀있다가 썩지않고 원형대로 발견된 비단 천 조각. 비단 바탕에 새겨진 '五星出東方利中國' 글귀 중 '중국(中國)'이라는 말이 궁금해 현재 나라 이름으로 사용하는 중국이라는 말을 한나라 때도 사용했냐고 묻자 고궁 박물관 해설원은 그렇다고 대답했다. 출토된 비단 견장의 원본은 현재 신강우르무치 현지 박물관에 보관돼 있다는 설명이다.

문화전내 '중국기원' 전시 행사장의 또하나 지켜볼 만한 전시 문물중 하나는 우리도 역사 시간에 배우는 청나라 시대 사고전서다. 이곳에는 사고전서 영인본 일부가 전시돼 있었다. 사고전서는 청나라 때 건륭제의 명령으로 편찬한 대형 총서로 청나라 이전 각종 중국 문헌에 대한 정보를 알려 주는 귀중한 자료다.

고궁박물원(자금성) 해설원은 중국 기원(何以中国) 전시 행사가 고궁박물원 문화전에서 1월 26일 부터 5월 4일 까지 열린다고 소개했다. 입장권 구입은 모두 예약제이며 하루 참관객은 선착순 3000명으로 제한된다고 해설원은 말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베이징 고궁 자금성내 젠팅 광장. 2022.02.16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14~15일 중부 최대 120㎜ 폭우 예고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행정안전부가 14일 오후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풍을 동반한 집중호우가 예보됨에 따라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침수·산사태 우려 지역에 대한 선제 점검과 통제 강화를 지시했다. 행정안전부는 14일 윤호중 장관 주재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호우와 강풍에 대비한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 기상청 등 10개 중앙행정기관과 16개 지방자치단체, 한국공항공사 등이 참석했다. 폭우가 쏟아진 9일 오전 서울역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뉴스핌DB]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저녁부터 15일 새벽까지 수도권과 강원, 충청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 경기·강원 북부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30~100㎜(경기 북부 최대 120㎜ 이상), 강원 내륙·산지 30~80㎜(많은 곳 100㎜ 이상), 충청권과 전북 30~80㎜, 전남과 제주 20~60㎜ 등이다. 행안부는 퇴근 시간대와 심야 시간에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명피해 예방에 중점을 두고 대응할 것을 관계기관에 주문했다. 우선 상습 침수지역과 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사전 점검을 강화하고, 지하차도와 하상도로 등 침수 취약 구간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필요 시 선제적으로 출입을 통제하도록 했다. 빗물받이 이물질 제거와 반복 점검도 실시해 침수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반지하주택과 하천변 산책로 등 침수 취약지역에 대한 예찰도 강화한다. 지난 8~10일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산지와 급경사지 등 붕괴 우려 지역은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위험 징후가 확인되면 주민들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특히 고령자 등 자력 대피가 어려운 주민은 주민대피지원단과 연계해 1대1 지원 체계를 재점검하도록 했다. 강풍에 대비한 안전조치도 강화된다. 행안부는 순간풍속 초속 20m 이상의 강풍이 예상됨에 따라 옥외광고물과 가로수, 건설현장 크레인, 공사장 가설시설 등 전도와 낙하 위험 시설물은 사전에 고정하거나 철거하도록 요청했다. 또 재난문자와 마을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기상정보와 국민행동요령을 신속히 전파하고 외출 자제와 위험지역 접근 금지 등을 적극 안내할 계획이다. 김용균 자연재난실장은 "정부는 집중호우와 강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체계를 빈틈없이 유지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기상정보와 재난문자를 수시로 확인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abc123@newspim.com 2026-07-14 10:02
사진
트럼프 "호르무즈 통행료 20% 징수"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란 항구에 대한 미 해군의 봉쇄조치를 재개한다고 선언했다. 또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에 안전을 제공하는 비용으로 선적 화물의 20%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은 열려 있을 것이며, 이란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유지될 것"이라며 "이란 봉쇄(THE IRANIAN BLOCKADE) 조치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과 관련 물류 수송을 제외한 "다른 모든 국가들은 해협을 공정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의 수호자(THE GUARDIAN OF THE HORMUZ STRAIT)'가 될 거라며 안전 제공 비용을 청구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미국이 "수호자로서, 그리고 공정함의 차원에서, 이 불안정한 세계 요충지에 안전과 보안을 제공하는 업무에 필요한 모든 비용에 대해 선적 화물의 20% 비율로 보상(비용 청구)을 받을 것"이라며 관련 절차가 즉시 시작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대 이란 봉쇄 재개와 호르무즈 안전 제공 비용 징수 선언은 이란이 미국의 호르무즈해협 개방 요구를 거부하고 폐쇄를 선언한 뒤 나왔다. 미군은 이란에 대한 추가 공격에 나서 방공망과 드론 전력 등을 타격했다. 이로써 이란과 휴전 합의로 종료됐던 이란 항구에 대한 미군의 해상 봉쇄가 3주 만에 재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호르무즈해협을 미국이 관리하고 그 대가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실상 해협 통제권 확보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반면 이란 군은 어떠한 경우에도 미국이 해협 관리에 개입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반발하고 있어 양측의 충돌이 격화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는 평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양측의 대립은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대치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을 예고한다"며 "글로벌 석유 시장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대치 격화 속에 이날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79달러대까지 오르며 약 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호르무즈 통행량 회복세도 이미 꺾이는 등 해상 물류 위축 움직임은 이미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선박 추적 데이터 업체 케플러(Kpler)는 지난 주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된 선박 수가 전주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19척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예비 평화 협정인 양해각서(MOU)가 체결되기 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케플러는 대부분의 선박이 이란이 승인한 항로나 비밀 경로를 이용했으며, 미국이 지원하는 오만 인근 통로를 통한 통행은 끊겼다고 전했다. WSJ은 미국이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한 대로 호르무즈 해협을 군사적으로 장악하려면 상당한 규모의 지상군 침공이나 위험한 해군 작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루스소셜 게시글. [사진=트루스소셜] dczoomin@newspim.com 2026-07-14 00:1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