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반전' 절실한 롯데하이마트 올해 돌파구는?

기사입력 : 2022년02월15일 07:31

최종수정 : 2022년02월15일 10:54

지난해 하이마트, 수익성 악화 "코로나19 역기저 영향"
매장 효율화·온라인 쇼핑몰 강화…체질개선 단행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롯데하이마트가 돌파구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특수에 폭발했던 가전·가구 제품 수요가 주춤해지자 매장 효율화와 온라인몰 강화로 실적 반전을 꾀하는 모습이다.

다만 일각에선 가전업계를 둘러싼 영업환경의 악화로 올해 역시 업황 부진이 지속될거란 우려가 나온다.

◆ 가전·가구 소비 감소에...지난해 매출·영업익 모두 하락

1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이마트의 수익성이 악화됐다. 지난해 매출은 3조8770억원, 영업이익은 1130억원으로 각각 4.3%, 29.6% 감소했다. 같은기간 524억9457만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코로나19 특수 효과에 따른 역기저 영향으로 백색가전 판매가 부진한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PC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지만, 김치냉장고, 모바일, 겨울 제품 등 대부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3분기 가전 유통시장은 7월 기록적인 폭염으로 에어컨 판매 호조를 보이고 모바일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매출 성장이 있었으나 8월 이후 백색가전의 매출 부진으로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는 가전·가구 소비 지출 증가 폭이 둔화되기도 했다. 2020년에 당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가정 내 체류시간이 증가하면서 가전제품 수요가 급증했지만 최근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에 따르면 가전제품과 가구 등 내구재(1년 이상 사용 가능한 고가 상품) 판매는 2020년 21.2%까지 급증했지만 지난해에는 9.5% 증가폭에 그쳤다. 같은 기간 가구 판매 증가율도 23.3%에서 5.0%로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전제품은 필수 소비재가 아니므로 비교적 경기변동의 영향을 크게 받는 편"이라며 "지속적으로 소비자의 소비패턴이 변화함에 따라 향후에도 매출 변동이 클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2022.02.09 shj1004@newspim.com

◆ 매장 효율화로 몸집 줄이기...메가스토어는 올해 10여개 확대

황영근 대표는 올해 매장 효율화 작업 및 체험형 대형매장인 메가스토어 확대 등으로 실적 반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가전시장이 오프라인 시장을 앞서고 있고, 오프라인 매장 운영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롯데하이마트는 현재 427곳으로 점포 수가 감소했고 올해 18곳을 줄일 예정이다. 지난해 21개(로드샵 17개, 삽인샵 4개)의 점포 축소에 이어 올해에도 18개(로드샵 16개, 삽인샵 2개) 매장을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체험'이라는 컨셉을 내세운 오프라인 대형매장 메가스토어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메가스토어 매장은 단순한 가전 매장 콘셉트를 벗고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2020년 1월 문을 연 서울 송파구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은 7431㎡(약 2248평) 규모로 프리미엄 오디오 청음실, 캠핑 전문관, 레저 전문관뿐 아니라 유튜브를 촬영할 수 있는 1인 미디어 전문관까지 갖췄다.

[서울=뉴스핌] 송현주 기자=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 1층 캠핑존 [사진=롯데하이마트] 2022.02.09 shj1004@newspim.com

가전으로 가득 찼던 기존의 가전 매장의 고정관념을 깨고 청음실, 캠핑존, 레저존, 게임존을 만들었다. 특히 '어른들의 놀이터'로 입소문이 나면서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메가스토어 잠실점은 오픈 1년 만에 매출이 30%가량 증가하기도 했다. 

2020년부터 15개의 메가스토어 매장을 문을 연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10여개를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여기에 온라인쇼핑몰에 대한 적극적인 영업활성화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2020년 국내 온라인 가전시장의 규모가 25조를 넘어서는 등 폭발적으로 온라인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온라인 쇼핑몰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또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연계하는 옴니채널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확대하며 가전과 시너지 확대가 가능한 홈인테리어 품목을 중심으로 카테고리 확장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2019년 132만개에서 20년 229만개 상품으로 취급 상품수를 확대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메가스토어 오픈 확대 및 매장 효율화 진행하고 온라인쇼핑몰은 더욱 강화해 향후 실적 개선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특수로 2020년 한 해 가전제품 매출이 크게 증가했던 것이 교체 수요가 소멸되면서 매출이 역신장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대적인 점포 철수가 올해 마무리되고 나면 내년부터는 점당 매출액 증가 효과가 실적에 플러스 요인으로 크게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shj100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다 접어두고 尹대통령 만나겠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김윤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의제도 정리하고 미리 사전조율도 해야하는데 그조차도 녹록지가 않은 것 같다"며 "다 접어두고 먼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복잡한 의제들이 미리 정리됐으면 좋았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 그거 정리하느라 시간 보내기 아쉽기 때문에 신속하게 만날 일정을 잡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6 pangbin@newspim.com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서 총선에서 드러난 우리 국민들의 민심을 가감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민생 현장의 참혹한 현실을 제대로 전달하고 또 필요한 조치들을 할 수 있도록 요청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우리 국민들의 이런 어려운 상황, 총선 민의를 잘 들어주시고 절박한 심정으로 어떻게하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위기를 벗어나지 못하면 몰락한다는 각오로 이번 회담에서 반드시 국민이 기대하는 성과, 가능한 조치들을 만들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영수회담 실무회담은 전날에도 이어졌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실이 의제에 대해 구체적인 검토 결과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의제 제한을 두지 않고 사전 합의가 필요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가 의제 조율이 지지부진하자 이를 접어두고 일단 윤 대통령을 만나겠다며 전향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 만남은 금명간 성사될 것으로 전망된다.  ycy1486@newspim.com 2024-04-26 09: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