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차상근 기자 =청와대가 차기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지명을 위한 인선 검토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열 현 한은 총재는 오는 3월 31일 임기가 종료되는 만큼 대선 후 임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9일 청와대와 금융권 등에 따르면 청와대는 이주열 한은 총재의 임기 종료 시점을 앞두고 최근 실무자 선에서 후임 후보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의 인선 절차는 먼저 인사수석실에서 복수의 후보자를 선정하고 인사추천위원회에서 복수 후보자에 대한 논의를 거친 뒤 민정수석실의 검증 등을 거치게 된다.
이후 대통령에게 4~5배수의 후보가 추천되면 대통령은 이 가운데 한 명을 최종 후보자로 지명해 국회에 임명동의 및 인사청문회를 요청하는 절차를 밟는다.
다만 청와대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검토 작업이 후임 인사 방침에 따른 것은 아니라는 조심스런 입장이다. 이 총재의 임기가 대선 이후인 내달 말까지 이어지는 만큼 대선을 치르고나면 대통령 당선인과 협의를 거치거나 차기 대통령에게 맡기는 것이 관례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은법에 따르면 한은 총재는 한 차례만 연임할 수 있다. 2014년 취임한 이 총재는 2018년 4월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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