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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옥션·위메이드 반토막...'NFT 열풍 꺾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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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서울옥션 등 NFT 테마주 1월 30%대 하락
"경기 다운사이클·상승폭 과대 인식...이익 검증 구간"
엔터 '이익기여 제한적'·게임 '대형사 계획 주목'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작년 하반기 '대체불가능토큰'(NFT) 열풍을 타고 급등했던 기업들이 맥을 못추고 있다. 상승폭 과대 논란이 빚어진데다가 가상화폐와 국내 주식시장의 조정장 속 NFT 테마주를 향하던 투자열기가 한풀 꺾이는 모습이다. 시장에선 NFT가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은 시점에 옥석가리기 국면에 진입했다는 판단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위메이드 주가는 지난해 50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021년11월 기록한 고점은 2020년말 대비 538.18% 오른 수준이다. 그러나 올해들어 34.57% 내리며 작년고점 대비 반토막이 났다.

서울옥션 역시 지난해 447.04%에 이르는 상승률을 보였지만, 1월 한달 동안 34.36%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1월 마지막 거래일 종가는 2만2450원으로 작년 고점 대비 44.84% 빠진 셈이다. 마찬가지로 400%대 상승률을 기록했던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올해 들어 32.47% 내렸다. 하이브는 지난해 고점 기준으로 163.44% 올랐지만 12월부터 하락세로 접어들다가 1월에만 32.09% 하락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2022.02.03 lovus23@newspim.com

이들은 작년 하반기 NFT 열풍을 타고 고공행진을 보였다. 메타버스나 NFT를 언급하기만 해도 주가는 신고가로 직행했다. 그러나 상승폭 과대 논란 등으로 재료가 소멸하자 주가는 상승폭을 절반 가량 반납했다.

증권가에서는 NFT가 팬데믹 발발 이후 메가트렌드로 자리잡았다고 보면서도 최근 관련 테마주의 동반 약세가 예견된 수순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신중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익명을 요청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지난해 하반기 나타났던 광풍이 지나가면서 자리를 잡는 현상 같다. 경기 다운사이클이 진행되면서 투자자들은 이익증가폭이 크게 보이는 경기방어주에 매수세가 몰리게 된다"며 "NFT 관련 사업이 장기적으로 이어지는 데는 동의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이익 가시성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접근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처음에 모멘텀이 생기면 한번에 슈팅을 하는 경향이 있다. (메타버스나 NFT도) 4차 산업혁명 이후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은 있었지만 팬데믹으로 비대면 업종이 수혜를 입으면서 주가가 과도하게 올랐다. 주가 변동성이 커진 후 시장에서는 1단계 검증을 거친다. 검증을 통과한 종목들은 후속 모멘텀을 받거나, 그렇지 않으면 주가가 내리꽂는 패턴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NFT가 모멘텀으로 재점화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증권가에서는 업종별로 의견이 엇갈린다.

엔터업종에서는 NFT가 모멘텀으로 작용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엔터 담당 연구원은 "주가 상승이 지속되거나 혹은 높아진 주가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밸류에이션이 상승하거나 NFT를 통한 실적 기여가 주가 상승분 만큼 증가해야 한다"며 "그러나 지난 4개월간 지켜본 바에 따르면, 글로벌 주식시장 내 NFT 모멘텀이 작동한 곳은 한국 뿐이다. 이는 엔터 산업의 밸류에이션을 상향하지 못했던 이유"라고 밝혔다.

실적 기여에도 제한적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NFT가 주요 소비자인 팬덤 내 대중적 소비재로 자리잡기는 쉽지 않다고 판단한다. 다만 유통 시장에서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경우 실적 기여는 가능하다"고 했다.

게임업종에선 그동안 NFT 활용에 소극적이었던 대형사들의 신년 계획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NFT를 활용한 P2E 게임은 위메이드, 컴투스 등 중소형 게임사를 중심으로 진행되어왔다. 그러나 최근 국내 빅3 게임기업 중 하나인 넷마블도 참전을 선포했다. 넷마블은 지난달 27일 미래사업 계획안을 밝히는 자리에서 대표작 '모두의 마블'에 NFT를 적용한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를 연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위믹스'(위메이드의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와 같은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게임담당 연구원은 "위메이드는 기존의 게임매출이 아예 없던 회사였기 때문에 (P2E 게임 '미르4 글로벌' 흥행으로) 기대감이 커졌었는데 대형사같은 경우 이미 매출과 이익 규모가 상당하기 때문에 (NFT 활용게임의) 기여도가 어느정도가 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익명의 게임담당 연구원은 "11월까지만 해도 회사가 NFT를 한다고만해도 주가가 날아올랐다. 그런데 지금은 기업별로 경쟁력이 차별화되는게 눈에 보인다. 엔씨소프트와 같은 다음 타자들이 이를 극복하려면 (NFT를 적용할 수 있도록) 장르 다변화나 기축통화 발행 등 리딩하는 모습을 보여야 시장 눈높이에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트테크 붐과 함께 두나무와 파트너십 체결로 시장 이목을 끌었던 서울옥션에 대해서도 NFT사업의 이익 가시화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울옥션과 관련해 "NFT가 아트 부문과 연결지으며 서울옥션이 수혜를 받았다. 지금까진 기대감으로 오른 부분이 있는데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보여야 한다. 자회사인 서울옥션블루가 두나무와 손을 잡고 NFT 사업을 하기로 했으니, 당장 1~2년내로는 아니더라도 사업 전개 과정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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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돈봉투' 윤관석·임종성 등 2심 무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 사건'의 핵심 인물인 윤관석·임종성 전 민주당 의원과 허종식 민주당 의원이 1심에서 유죄를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일명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라며 유죄의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고 봤다.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설범식)는 18일 정당법 위반으로 기소된 윤 전 의원과 임 전 의원, 허 의원에 대한 선고 기일을 열고 이같이 판결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윤 전 의원에게 징역 9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에게 징역 3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금고 이상 형 확정시 의원직을 상실하는데, 이는 의원직 상실에 해당한다. 윤관석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이 사건 공소 제기의 핵심 증거인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에서 추출한 '이정근 녹취록'이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임의제출됐는지 확인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형사소송법 제308조의2에 따르면 적법하지 않은 절차에 따라 수집한 증거는 증거로 채택되지 않는다. 이정근 녹취록에는 윤 전 의원은 이 전 총장과의 통화에서 "인천 둘 하고, 종성이는 (돈봉투를) 안 주려고 했는데, 얘들이 버젓이 '형님, 우리도 주세요'라고 해서 3개 뺏겼어"라고 언급했다. 검찰은 윤 전 의원이 언급하는 '3개'가 돈봉투였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자동 녹음 파일이 3만여 개에 달해 정확한 개수나 내용을 파악하고 있기 어려운 사정, 이 전 총장이 원심 증인신문 과정에서도 휴대전화 내 이 사건 관련 내용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점을 꼬집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 내 전자정보는 적법한 절차를 거쳐 수집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유죄 증거로 보기 힘들다는 판단이다. 또 이 전 총장의 휴대전화는 그의 알선수재 사건 관련 수사 중 제출한 것인데, 이 사건과는 무관하므로 검찰이 별도의 영장을 발부받아야 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재판부는 "전자정보 탐색 과정에서 별도 범죄혐의에 대해서 의견 갈리는 경우엔 추가 증거 수집 중단하고 영장을 발부받아야 한다"라며 "압수에 관한 절차를 침해하는 내용"이라고 봤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핌 DB] 한편 민주당 돈봉투 의혹은 지난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를 당선시키기 위해 박용수 전 보좌관이 사업가 김 모 씨에게 6750만원 상당의 돈을 받고 여러 의원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에게 돈봉투를 전달했다는 게 골자다. 윤 전 의원은 박 전 보좌관으로부터 2021년 4월 27일과 28일 양일에 걸쳐 6000만원을 전달받고,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송 전 대표를 당대표로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좌장 자격으로 참석해 돈봉투를 살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임 전 의원과 허 의원은 이날 윤 전 의원에게 돈봉투를 받았다고 알려진 현역 의원 중 일부다. 즉 돈봉투는 사업가 김 씨→박용수·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윤관식 전 의원→현역 의원 20명으로 전달됐다. 관련 인물들은 1심에서는 대부분 유죄를 선고받았으나,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돼 2심에서 뒤집혔다.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송 전 대표는 1심에서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를 통한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으나, 돈봉투 살포 의혹인 정당법 위반에 대해서는 무죄를 인정받았다. 역시 이정근 녹취록이 위법수집증거로 판명되면서다.    100wins@newspim.com 2025-12-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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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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