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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긴축 과거와 다르다' 월가에 긴박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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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숙혜의 월가 이야기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올해 첫 통화정책 회의를 지켜본 월가가 앞다퉈 기준금리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연말까지 연준이 당초 예상했던 4차례보다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크게 무게가 실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3월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통화정책 회의 때마다 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예고하자 월가에 이번 긴축이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긴장감이 번지는 모습이다.

투자은행(IB) 업계가 올해 최대 7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가운데 긴축에 따른 파장이 주식시장부터 모기지 금리와 오토론, 신용카드 업계까지 파장이 광범위하게 확산될 수 있어 주목된다.

27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채권 트레이더들의 연말까지 5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점치고 있다. 이는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 4차례에서 상향 조정된 수치다.

IB 업계도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이날 투자 보고서를 내고 올해 5차례의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월가 [사진=로이터 뉴스핌]

정책자들이 3월부터 6월까지 매 회의 때마다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씩 올린 뒤 9월과 12월까지 총 5차례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얘기다.

매년 8차례에 걸쳐 미국 기준금리를 결정하기 위한 FOMC를 여는 연준은 올해  1월과 3월, 5월, 6월, 7월, 9월 11월, 12월에 회의를 갖는다.

일본 최대 증권사 노무라는 보고서를 내고 3월 연준이 연방기금 금리를 50bp 인상할 전망이라고 주장했다.

이 경우 연준은 지난 2000년 닷컴 버블 당시 이후 처음으로 1회 금리인상 폭 25bp라는 불문율을 깨는 셈이 된다.

노무라는 "파월 의장이 과거와는 다른 형태의 긴축 사이클을 추진할 것이라는 의사를 분명하게 내비쳤다"며 "3월 50bp 인상에 이어 5월과 6월, 7월과 12월 25bp씩 네 차례의 추가 금리인상이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프랑스의 BNP 파리바는 이날 보고서를 내고 올해 금리인상 전망을 25bp씩 4차례에서 6차례로 높여 잡았다. 아울러 2023년 말 연방기금 금리가 2.25~2.50%까지 뛸 가능성을 제시했다.

BNP 파리바는 "연준의 긴축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뉴욕증시의 강세 전망 역시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고 전했다.

이 밖에 에이곤 애셋 매니지먼트는 올해 7차례의 금리인상을 예상했다. 정책자들이 3월을 시작으로 매 회의 때마다 금리를 올린다는 얘기다.

블루베이 애셋 매니지먼트의 마크 다우딩 최고투자책임자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100bp의 금리인상이 이뤄지더라도 미국 기준금리는 현격하게 낮은 수준"이라며 "2024년까지 연방기금 금리가 3.0%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 연방준비제도 [사진=로이터 뉴스핌]

손성원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 교수도 최근 뉴스핌과 전화 인터뷰에서 연준의 이번 긴축 사이클을 통해 기준금리가 3.0%까지 오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연초 이후 뉴욕증시의 폭락에 연준이 매파 정책의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기대했던 월가는 바짝 긴장하는 표정이다.

브리지워터 어소시어츠의 그렉 젠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27일(현지시각)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갖고 "연초 급락한 주식시장이 20% 가량 추가 하락하는 극심한 패닉이 아니면 연준이 경계감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산 가격 하락이 연준의 입장에서 나쁜 것만은 아니고, 상당 부분 의도하는 일이기도 하다"며 "투자자들이 원하는 이른바 '연준 풋'이 재가동 되려면 과격한 조정이 벌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장중 1.80% 선 아래로 밀린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3.50~4.0%까지 뛰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블랙록의 릭 라이더 최고투자책임자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지금부터 포트폴리오 운용에 최대한 보수적인 전략을 취해야 한다"며 "연준의 정책을 둘러싼 리스크가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말까지 소위 '연준 리스크'가 주식시장을 압박하는 한편 변동성을 부추기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higrace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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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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