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한은 "모든 중앙은행 CBDC 발행까지 상당 시간 소요"

기사입력 : 2022년01월24일 12:00

최종수정 : 2022년01월24일 12:00

향후 CBDC 연구·도입 준비·논의 본격화 전망
사회적 공감대 형성 커뮤니케이션 강화 필요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세계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CBDC 도입이 결정된다 해도 발행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CBDC 연구와 도입 준비는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24일 한은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주요 이슈별 글로벌 논의 동향' 보고서를 통해 "향후 모든 중앙은행들이 CBDC를 도입할 것이라고 단언하기 어려우며, 도입을 결정하더라도 실제 발행시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바하마, 동카리브, 나이지리아 등 일부 신흥국이 CBDC를 발행했으나 지급결제 시스템 발달이 더디고 금융포용이 미진한 특수성이 있다. 또 과거 CBDC를 도입했다가 이를 중단한 에콰도르 등의 사례에 비춰 조급하게 도입된 CBDC가 성공적으로 안착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중국을 제외한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아직 CBDC 도입 여부를 결정한 바 없고, 발행에 앞서 충분한 사전 연구와 점검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실제로 스웨덴, 유럽연합(EU) 등 CBDC 연구 및 도입 준비 관련 중장기 일정을 사전 제시한 중앙은행들은 모두 실제 추진 과정에서 도입 여부 확정 시점을 연기했다.

1월 현재 기준 CBDC 도입을 결정한 나라는 바하마, 동카리브, 나이지리아다. 시범운영을 하는 곳은 중국, 우크라이나, 우루과이다. 한국을 비롯한 EU, 일본, 스웨덴, 러시아, 터키는 CBDC 모의실험을 진행 중이다.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노르웨이, 태국은 CBDC 개념검증 등 기초 연구에 나선 상황이다.

(사진=한국은행)

하지만 한은은 "앞으로 중앙은행들의 CBDC 연구와 도입 준비 업무는 더욱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금 이용 감소세 지속, 경제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암호자산 시장의 확대와 빅테크의 시장지배력 이슈 등을 배경으로 CBDC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졌기 때문이다.

또한 미국, EU, 영국, 일본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CBDC 연구와 도입 준비 작업이 상당 수준 진척돼 본 궤도에 오른 상황에서, 중앙은행 주도의 사회적 공론화 단계로 이행 중인 상황이다.

향후 국가별로 다양한 CBDC 설계 및 운영 모델에 대한 모색 및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CBDC는 명칭 그대로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를 뜻하나, 구체적인 설계 및 운영 방식은 나라별로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각국 중앙은행은 자국의 금융 경제 상황과 관련 제도에 맞는 최적의 설계 모델 및 운영 방식에 대한 모색을 지속 중에 있다.

한은은 "향후 CBDC 도입 필요성과 활용 방안에 대한 글로벌 논의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각국 중앙은행들은 공개 의견수렴 등을 통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필요성이 증대됐다"고 진단했다.

최근 금융권과 핀테크 기업 주도로 디지털 지급결제 서비스가 빠르게 진화하면서 관련 제도적 기반 마련 논의가 진전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CBDC를 도입할 정책적 필요성이 있는지, 도입시 어떻게 활용되고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도 지속될 전망이다.

한은은 "CBDC는 금융권, 비금융기업, 가계 등 국가 경제 전체가 이해 당사자인 만큼 중앙은행은 투명하고 긴밀한 소통을 통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영남투어 김문수 '일정중단' 상경길 [포항·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한덕수 무소속 대선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만나기 위해 대구行에 나서고 권영세 국힘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국힘 원내대표가 TK권 유세 중인 김 후보를 만나기 위해 대구로 출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박2일 일정으로 영남 투어에 나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투어 첫날인 6일 오후 '후보 일정 중단'을 선언하고 상경길에 올랐다. 앞서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 산불' 피해 현장인 영덕을 방문한데 이어 포항 죽도시장에서 지지자들과 만났다. 이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시 경주화백컨벤션센터 등을 방문한 후 돌연 '일정 중단'을 선언했다. 김 후보는 당초 경주 방문에 이어 대구를 찾은 예정이었다.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경북 포항시 죽도시장을 찾아 지지자들의 손을 맞잡고 있다.2025.05.06 nulcheon@newspim.com 김 후보의 '일정 중단' 선언은 권 비대위원장과 권 원내대표가 김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 문제를 설득키 위해 대구 방문을 결정한 직후 나왔다. 김 후보는 이날 기자들에게 "두 번씩이나 대통령을 지키지 못한 당에서 당 대선 후보까지 끌어내리려고 하고 있다"며 "이럴 거면 경선을 왜 세 차례나 했나"며 국민의힘 집행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 후보는 "당이 대선 후보에 대한 지원을 게속 거부하고 있다"며 "기습적으로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도 소집했다. 이것은 당 지도부가 정당한 대통령 후보인 저를 강제로 끌어내리려는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당 지도부를 정조준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민의힘 후보로서 대선 승리를 위한 비전을 알리는 데 온힘을 쏟았다"며 "단일화에 대한 일관된 의지도 분명하게 보여드렸고, 지금도 단일화에 대해 한결같은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가 '후보 일정 중단'을 선언하고 상경길에 오르면서 국힘 지도부와 한 후보 간의 '대구 만남'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단일화 논의도 안개 속으로 빠져드는 형국이다. nulcheon@newspim.com 2025-05-06 17:55
사진
체코 법원 '두코바니 원전 중지' 가처분 인용 [프라하=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체코 브르노 지방법원이 6일 오후(현지시각) 체코 두코바니 원전건설 사업에 대해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 지난 2일 프랑스전력공사(EDF)가 '한국-체코간 원전건설 사업 계약 체결을 중지해 달라'고 제기한 가처분 소송을 인용한 것. 이로써 7일 오후(현지시각) 예정됐던 한국수력원자력과 체코전력공사 간 계약식이 예정대로 진행될 지 불투명해졌다. 6일 체코 현지 언론에 따르면, 체코 브르노 지방법원은 EDF가 제기한 '두코바니 원전 건설 중지' 가처분 소송을 인용한다는 결과를 이날 오후 발표했다. 체코 브르노 법원은 "Elektrárna Dukovany II(EDU II) 회사와 입찰 수혜자인 한국수력원자력(KHNP) 간의 두코바니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약의 수요일 최종 서명을 차단하는 가처분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중요한 것은 계약이 체결된다면 프랑스 입찰자는 소송에서 법원이 유리한 판결을 내렸더라도 공공 계약을 따낼 기회를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잃게 된다"고 밝혔다. 체코 두코바니 원전 모습 [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사업 관련 지난해 7월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후 오는 7일 최종 계약서를 체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쟁입찰에서 탈락한 EDF는 체코 반독점 당국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하지만 이번에 지방법원이 가처분을 인용하면서 오는 7일 오후 예정됐던 최종 계약식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 한수원 관계자는 "이번 가처분 결과에 대해 체코 발주처와 협의해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dream@newspim.com 2025-05-06 20: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